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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 Vogue


패션
패션이란 뭘까?  굉장히 어려운 질문인데 단순하게 본다면 양식, 유행, 관습, 상류사회, 시대 등을 표현하는 기호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기호로서의 패션은 현대 인간의 욕망이나 꿈 따위에 대응하는 기능을 가지게 된다.  보통은 옷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지만 좀 더 넓게 본다면 컨셉, 문화, 욕구까지 표현해야 하는 총체적 양상을 보여주게 된다.  그렇기에 패션이라는 것은 단순히 옷을 지칭한다기 보다는 그와 관련된 액서세리나 그외 표현을 위한 효과까지도 그 범주안에 들어가게 된다. 

이러한 패션이 사진이라는 매체를 만나게 되면서 그 효용도가 굉장히 높아지게 된다.  후기 산업주의 대량생산체제 내에서 소비의 욕망을 빠르게 이끌어내고 신속하게 교체할 수 있는 매체로 사진만큼 좋은 것도 없다.  이러한 패션사진은 크게 세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에디토리얼 패션사진, 카탈로그 패션사진, 광고 패션사진이다.  카탈로그나 광고 패션사진은 우리가 일상 생활속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고, 에디토리얼 패션사진은 잡지 화보나 어떤 컨셉을 가지고 있는 예술적 측면을 내포하는 사진들이다. 

1930년 당시 패션사진은 제2차 세계대전과 맞물리면서 초현실주의적인 양상을 띄게 된다.  패션사진과 2차세계대전과 초현실주의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찌만 실제로 인류의 많은 유산들은 그것과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분야의 진일보에서 생각을 얻어내 발전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며, 심지어 2차 대전과 같은 파괴적 사태에서 다른 영역의 또 다른 관점을 이끌어내는 경우도 상당하다.  2차 세계대전이 보여준 파괴적 사태는 굳게 믿어왔던 이성에 대한 확신과 진보에 대한 맹신에서 비롯된 것이니 상당히 아이러니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1, 2차 대전이 보여준 비현실적인 현실은 이성과 현실에 대한 의문을 던지게 되고 이는 이성에 대한 모순과 불신을 가져오게 된다.  이러한 사회 상황속에서는 사회 전반적으로 허무주의나 무정부주의 따위의 절망적인 풍조가 싹트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예술 또한 반사회 반도덕적 반예술적 측면을 가지게 된다.  다양한 형태로 발현되지만 주된 핵심은 이성에 대한 반, 합리에 대한 반으로 대략적으로 정의가 된다.  무의식이나 어떤 억압된 욕망등으로 눈길을 돌리기도 하는데 꼭 이것만으로 규정된다기 보다는 큰 틀에서의 반으로 바라보는 것이 정확하겠다.  사실 작가마다 조금씩 세계가 다르기 때문에 딱 무엇이라고 정의하긴 조금 힘들다.


Vogue UK June 1937


Andre Durst
프랑스 사람으로 1930년대 당시 패션사진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점한 사람이다.  1907년에 태어나 1949년에 사망한다.1930년 당시 패션사진에 선구자적 지위를 차지한 사람은 만 레이, 세실 비튼, 안드레 더스트이다.  만 레이가 아무래도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되는데 이런저런 실험적인 작품들과 모호함 신비스러움 등이 분위기의 표현은 다른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안드레 더스트는 프랑스판 보그를 통해 주된 활동을 하게 되는데 세부적인 부분에 중점을 둔 스타일을 보여주게 된다. 

그외에도 손쉬운 사물을 사용하여 초현실주의 이미지를 표현하게 된다.  하지만 다른 회화 작품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부정적인 느낌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패션사진이 가지고 있는 본연에 충실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모델은 역동적이지 않으며 초현실주의적인 느낌을 강하게 주는 소품들이 뒤얽혀있다.  이러한 초현실주의 이미지 속에서 전반적으로 드러나는 우아함이 아주 인상 깊다.





마무리
중요한 인물임은 분명한데 정보가 없다.  국내 사이트에선 아무 정보도 구할 수 없고 구글을 뒤져도 딱히 나오는게 없었다.  간신히 찾아낸게 생몰정도?  대략 십여장 정도의 사진밖에 보지 못했기에 뭐라고 말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위의 사진들을 보아도 특별히 언급할 부분도 보이지 않는다.  간단히 말해서 초현실주의 패션사진 작가의 한명으로 당대 큰 활동을 보였다는 것으로 정리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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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1/11/02 06:52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2. 용짱

    | 2011/11/03 01:39 | PERMALINK | EDIT |

    늦었찌만 즐밤이에요

  3. mami5

    | 2011/11/02 21:03 | PERMALINK | EDIT | REPLY |

    용짱님 오랜만이죠..^6^
    건강히 잘 계신거죠~~ㅎ

  4. 용짱

    | 2011/11/03 01:39 | PERMALINK | EDIT |

    마미님 알라붕~~~ 완전 오랜만이에요. ㅎㅎㅎㅎ

  5. Lipp

    | 2011/11/02 23:58 | PERMALINK | EDIT | REPLY |

    Andre Durst 의 사진만 접했지 인물에 대해선 저도 아는게 없네요.
    발렌시아가나 비오네, 파투의 의상을 많이 찍었던거 같은데,
    이미지들이 왠지 20,30년대 독일의 영화가 떠올라요. ^^

  6. 용짱

    | 2011/11/03 01:40 | PERMALINK | EDIT |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표현주의영화들 하고 굉장히 비슷하네요.

    오 역시 눈썰미가 굉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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