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of Shadows 1992-1994



Alexey Titarenko
러시아인으로 1962년 구소련 당시 레닌그라드 즉 현 상페테부르크 태생이며, 레닌그라드 문화협회의 영화사진 학과를 졸업한다.  당시 구소련의 공산 정권은 폭압적인 시스템하에서 시민들로 하여금 단순하고 수동적인 양상으로 변화시키게 되고 특히 예술 분야에서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교조적인 변질로 인해 억압적인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측면을 잘 포착한 Titarenko는 초기 대학시절 작품이나 Nomenklatura of Signs와 같은 작품 시리즈들을 통해 당시 공산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양상을 보여준다.  특히 1986년에서 1991년 사이에 제작된 Nomenklatura of Signs 작품 시리즈는 1990년에 미국에서 전시 되기도 한다.   


Nomenklatura of Signs
Nomenklatura는 당시 구소련의 지배층 중 특별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지칭하거나 또는 그 일람표를 지칭하기도 한다.  이 용어는 1970년대 당시 구소련의 반체제 인사인 Michael Voslenski가 쓴 책에서 만들어진 용어이다.  비판적인 늬앙스를 가지는 용어로 이해를 하면 되겠다.  크게봐서 두가지 리스트를 가지게 되는데 하나는 현재 그 위치에 속해있는 사람과 훗날 그 위치로 점해져 들어갈 사람들의 리스트이다.  굉장히 폐쇄적인 후원체계같은 것으로 이해하면 정확할 것이다.  




위의 사진들이 그 작품들중 하나이다.  당시 사회주의 이념을 상실한 지극히 폐쇄적이고 봉건적인 시스템 하에서 억압적인 양상을 보여준 Nomenklatura에 대한 비판과 조롱이 잘 드러나는 작품들이다.     


After the collapse of the Soviet Union
1991년 소련이 붕괴한 뒤 다양한 사진시리즈를 내놓게 된다.  주된 주제는 당시 러시아 인민들에 대한 것들인데 20세기 서구의 눈부신 발전과는 반대로 지독하게 고통받은 인민들이 해방되었을때의 모습에 대한 것들이다.  아주 독특한 특징이 있는데 -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지 않기에 기술적인 측면은 잘 모른다는 점을 미리 지적한다. - 긴 노출과 카메라 움직임을 통한 은유적인 표현법이다.  개인적으로는 귀신사진으로 부르기도 한다.  구소련 붕괴후 일련의 주제를 가진 시리즈를 연작으로 발표하게 되는데 다음과 같다.  

St. Petersburg 1991-2009
City of Shadows 1992-1994
Black & White Magic of St. Petersburg 1995-1997
Time Standing Still 1998-2000
Venice Series 2001-2008
Havana Series 2003, 2006



City of Shadows 1992-1994


반복적인 일상의 모습을 흐릿하면서 은유적으로 잘 표현하게 된다.  특히 저러한 흐릿한 모습은 억압된 삶으로 인한 과거의 상실된 개인의 모습과 현재의 고통을 잘 연결시키는 아주 멋진 표현법이 아닌가 판단된다.  계단이 많이 나오는데 저곳은 Potemkin Stairs 이라는 곳이다.  이러한 장소의 선택 역시 과거의 현재의 연결이라는 주제적 측면을 잘 이용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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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굄돌

    | 2011.11.16 07:1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암울했던 한 시대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네요.
    폐쇄적이고 봉건적인 사회에서
    인간적인 삶을 살기란 불가능했겠지요?

  2. 즈라더

    | 2011.11.16 15:1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지금 북한은 저것보다 훨씬 우중충하고 흐릿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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