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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푸켓 코코넛빌리지 풀빌라 & 클럽 GRO

유쾌한 인문학 2014. 1. 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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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혼여행.  푸켓 코코넛 빌리지 4박 갔다왔습니다.  처음엔 신혼여행을 2월중에 가려했는데 뒤늦게 맘이 바뀌어서 바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근데 뱅기가 마땅치가 않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여행사로 문의를 했습니다.  물론 하나, 모두 거기는 아닙니다.  여행사에 막상 전화를 해보니 엄청나게 설명하던데 솔직히 듣기 싫었거든요.  에어텔로 하고 호텔 자체에서 연계 프로그램이 있는 곳이면 좋겠다고 말하니 코코넛 빌리지  여기를 추천하더군요.  뒤이어 이런 저런 설명을 하는데 클럽 G.R.O라는걸 하면 좋다더군요.  전 이걸 PIC 골드카드 같은걸로 이해해버렸습니다.  제잘못도 있는지라 항의할 마음은 없어요.  그렇게 불만족스럽지도 않았구요.  일단 골드카드 그딴건 절대 아닙니다.  


클럽 G.R.O

  제가 이해한바로는 이렇습니다.  GRO와 연계된 호텔들이 있습니다.  각 호텔엔 한국인 GRO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어요.  호텔 내의 모든 일을 그 사람을 통해서 처리하면 편한거죠.  자리 비우고 없으면 걍 바로 전화하면 돼요.  그외에 픽업샌딩 해주는 태국인 GRO들과 투어나갈때 따라오는 한국인 GRO들도 있습니다.  

  그 다음 클럽 GRO에서 만들어놓은 투어리스트가 있습니다.  중요한건 내가 고를 수 있다는거에요.  내가 가기 싫은거 억지로 가는게 아니라 내맘대로 선택하는거죠.  그럼 각각의 호텔에 묵은 사람들이 선택을 할꺼 아닙니까?  그럼 같은 걸 선택한 사람들을 모읍니다.  모아서 진행하는 식인거죠.  인원이 적으면 밴을 타고 태국인 GRO가 데려다 주고요.  인원이 많으면 한국인 GRO가 따라붙어서 버스타고 갑니다.  예를 들어 마사지 받으러 간다.  그럼 그냥 밴타고 태국인 GRO와 함께 합니다.  한국인 아니라고 불만 가질 필요 전혀 없습니다.  정말 모든 일을 다 처리해줍니다.   반면 팡아베이를 간다.  그럼 엄청 모여서 버스타고 가는거죠.  뭐 엄청이라 해봤자 6커플 정도였네요.  그리고 GRO들한테는 절대 팁같은걸 줄필요 없습니다.  어딜가던 부가적으로 돈드는 일은 없어요.  

  개인적으론 일정 진행 도중에 만난 한국인 GRO들이 상당히 흥미롭더군요.  저희는 팡아베이 갈때 한명, 마지막날 한명 이렇게 총 두명을 만났는데 다들 라텍스, 로얄제리, 건강을 위주로 말하더군요.  처음엔 장거리 이동중 지겨우니깐 재미있자고 해주는 말인줄 알았어요.  라텍스까지는 뭐 그냥 재밌게 들었는데 로얄제리까지 나오니 말의 흐름이 보이더군요.  제품과 관련된 농담같은 이야기들을 건강으로 엮어가며 떡밥을 던진다고 해야 하나?  이게 참 미묘한데 이런 식이에요.  

  젤 첨 만났던 한국인 GRO의 말.  "이왕 놀러온거 삐딱하게 보지 말고 좋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푸켓의 특산물, 태국의 특산물인 라텍스와 로얄제리.  태국에 일본차들이 많은 이유와 일본이 태국 로얄제리를 싹 쓸어간 이야기.  일본에 기형아가 많다보니 로얄제리에 목숨걸고 가져갔다.  로얄제리는 기형아 방지에 좋다.  그리고 건강을 챙기자.  건강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  이분은 입담이 정말 장난 아니더군요.  몇몇분들은 완전 홀려서 푹 빠져버린게 눈에 보였어요.  그나저나 그렇게 건강 챙기자는 사람이 담배는 왜피는건지.  그담 두번째로 만난 또다른 한국인 GRO의 말.  "쓰나미에 쓸려간 신혼 부부이야기로 시작해서 교민들이 도와준 이야기.  오열하며 쓰러진 엄마가 갑자기 화장을 해달라고 하는데, 이유인 즉슨 딸이 생전에 엄마는 화장을 해야 건강해보인다고 말해서 그랬다는 이야기.  마무리는 훈훈하게 건강을 챙기자로 정리."   이렇게 적어놓으니 재미있죠?   마지막날 체크아웃 이후 라텍스랑 로얄제리 쇼핑몰로 데려가더군요.  

  제일 처음에 간 라텍스 쇼핑몰.  쇼핑몰 직원이 뭔 방으로 안내하더니 한시간동안 주구장창 건강을 강조하면서 설명하더군요.  결국 자연스럽게 말의 흐름에 휩쓸린 분들은 살 수 밖에 없게끔 되더만요.  개인적으로 라텍스 매장에선 어떨결에 설명을 다 들었지만 로얄제리에선 거부하고 나가버렸습니다.  뭐라하진 않더군요.  아무튼 제가 느꼈던 말의 흐름이 너무 재미있어서 좀 자세하게 적었네요.  라텍스, 로얄제리.  좋은 물건일꺼라 생각합니다.  다만 상당히 고가인 물건들을 너무 급작스럽게 사는게 아닌가?  뭐 그런 생각은 들더군요.  

  요렇게 적어놓으니 삐딱하게 생각하기 좋을것 같은데 오해하진 마세요.  불쾌하거나 그렇진 않아요.  일정 진행 도중에 만난 사람들 나름 친절하고 괜찮았습니다.  다만 제 눈엔 저런 점들이 보였다는거죠.  제가 경험한 사실과 개인적인 생각을 기반으로 적은 것이고, 판단은 각자가 알아서 하는겁니다.  허니문 후기가 좀 웃기긴하죠?  객관적 사실만 쭈우욱 적어놨으니 말입니다.  사실 좋았던 개인적인 기억들은 저희 부부만 간직하는거고 뭐 굳이 말할 필욘 없을 것 같네요.

  GRO 시스템 자체는 좋은 것 같아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보니 떼거지로 몰려 다닐 필요가 없어요.  팡아만? 피피? 라차섬?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이에요.  저희는 마사지만 할 계획으로 갔는데 뱅기에서 팡아만 가보는 쪽으로 맘이 바꼈거든요.  얼마든지 선택가능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날은 선택할 수 없어요.  체크아웃 이후부터 그냥 따라다녀야 합니다.  이부분에 대한 호불호는 사람마다 다를겁니다.  사실 영어 못하시는 분들 체크아웃 이후 난감하잖아요?  게다가 호텔에 짐 맡기고 놀러 다니기엔 푸켓이란 섬이 너무너무 커요!!  그러니 이걸 좋아하시는 분도 분명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전 싫었어요.  




코코넛 빌리지

  이 호텔은 배타고 들어가는 곳이에요.  배타고 한 5분?  네이버 어떤 카페에서 싼맛에 갈만한 곳이라는 식으로 평해놨던데 그정도는 아닙니다.  전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 풀도 상당히 크구요.  방도 넓고 주방기구 싹다 있습니다.  여기 진짜 적막할 정도로 조용합니다.  테라스에 앉아있음 너무 조용해서 새소리 밖에 안들려요.  물론 바로 옆집 풀에서 노는 소리정도는 들리지만 그외에는 그 어떤 소음도 없어요.  굳이 이층짜리 제일 좋은 방에서 묵을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그냥 단층 방도 바다가 보입니다.  위에 저 사진정도로 보여요.  저거 의자에 앉아서 찍은겁니다.  호텔 메인 수영장도 상당히 크고 좋아요.  아래쪽에 큰거 하나 위쪽에 작은거 하나 있구요.  중간에 미끄럼틀 두개 있어요.  러시아 사람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중국인은 별로 없었어요.

  호텔 음식은 그냥 그랬어요.   GRO로 간사람은 아침 점심 저녁을 다 먹을 수 있었구요.  GRO가 아니면 아침만 나와요.  그런데 육지쪽 선착장 바로 옆에 보면 레스토랑이 하나 있어요.  사진을 안찍어서 보여드리진 못하는데 진짜 눈만 달려있음 무조건 보여요.  여기 음식이 상당히 맛나면서 싸요!!  만약 호텔에서 휴양만 하실 목적이라면 그냥 아침만 먹고 점심 저녁은 그냥 배타고 나와서 여기서 먹는게 나을 것 같아요.  게다가 호텔자체에서도 일정 선택하고 진행해주는 것 같더군요.  바다는 그냥 그랬어요.  에메랄드를 원하시면 다른 곳으로 가셔야할듯해요.  글구 여기 테라스랑 개인 수영장은 사생활 보호 안돼요.    


  마지막 결론은?  관광목적이라면 모를까. 휴양목적이라면 동남아는 동남아일뿐.  

  에잉 보라카이나 한번 더 가는게 맞는거였어....  다가오는 겨울에 함 더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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