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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 3회, 정신분석과 집단무의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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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 3회, 정신분석과 집단무의식

유쾌한 인문학 2009. 8. 2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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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이 되었어요.  오늘은 혼이 올라가는 날.  이 드라마가 정말 멋진게 이것 저것 붙여볼 수 있는 이론이 많다는 점이에요.  시작해볼까요? 

흔히 정신분석학에는 크게 세명의 대가가 존재해요.  
첫째 여러분 다 아시는 프로이트  둘째 칼 융  셋째 라깡이에요.  


정신분석학
간단히 설명해보자면 프로이트는 다 아시겠죠?  책 좀 봤다 싶으신 분들은 꿈의 해석 정도는 보신분도 계실꺼에요.  프로이트는 주저를 바로 보기보단 그냥 정리해놓은 책을 보는게 좋아요.  왜냐면..  프로이트의 저서는 정말 방대한데다 프로이트는 초, 중, 후기로 나눠서 몇번씩 견해 수정을 하거든요.  융은 앞으로 지겹도록 볼것이고 라깡은 아주 이해하기 어려운 학자입니다.  라깡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당췌 무슨 말인지..  검은색은 글자요.  흰색은 종이인게 라깡이라..


집단무의식의 발견
프로이트와 융은 동시대에 활동했던 사람이에요.  프로이트가 융을 질투했다는 말도 들리고 말이죠.  처음엔 같이 활동하다 찢어지게 되지요.  융과 프로이트의 결정적 차이점은 융은 무의식의 지평을 넓혔다는 거에요.  소위말하는 집단무의식이라는걸 발견한거죠.

태어난 이후부터 살아오면서 만들어지는 무의식을 개인적 무의식이라고 해요.  억압된 성적충동이나 현실에서 내가하고 싶은 무언가를 거부당한 억압된 충동 그외 그냥 까먹어버린 것들 등등이 있죠. 

융은 이러한 개인적 무의식 뿐만 아니라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존재하는 무의식 층이 있다고 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 특성으로서의 무의식인데 이를 집단 무의식이라고 부르죠.  쉽게 말해서 인류가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해온 경험들이 많은 신화적 상징으로 표현되고 경험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무의식은 병적인 쓰레기장 같은곳이 아니라 마음을 성숙케 하는 곳이라고 하죠.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드라마속으로 들어가봅시다.  저번주에 한 내용을 다룰겁니다. 


이서진의 능력
극중 설정상으로 이서진은 상대방의 무의식에 마음대로 들락날락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여요.  그걸 표현하는 장치가 이면의 것들을 보는걸로 설명하고 있죠.  상대방이 자기 스스로도 모르는 마음을 볼 수 있는 능력이라 정말 멋진 능력이죠.   그외에도 최면을 기가막히게 거는 능력도 보이네요.


이서진은 이면에 있는 많은 걸 봅니다.  그중에서 정말 인상 깊은건 뱀 넥타이에요.  이장면 기억나시죠?  넥타이가 뱀이 되어서 꾸물꾸물되고 있죠.  뱀의 상징성은 뭘까요?  우리나라의 신화에선 어떻게 표현되는지 모르겠는데 서구 즉 기독교문화에선 뱀은 이브를 꼬셔서 선악과를 먹게 하고 인류로 하여금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게 만들어버렸죠.  결국 뱀은 악의 상징이 되는거죠.

또 다른 한편으론 뱀은 허물을 벗죠?  고대의 사람들은 뱀이 허물을 벗는 것을 보고 뱀은 죽지 않고 허물을 벗으면서 젊어지는 동물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저 뱀 넥타이는 악의 상징성과 악의 무한성을 뜻한다고 볼 수 있죠.


무의식의 표현 장치
제가 저번주에 무의식을 이해하기 좋은 장치가 큐브라고 했어요.  자 큐브라는 구조물 자체가 무의식이라고 해보죠.  안에 방이 많이 있죠?   어떤방에 가면 죽어요.  주인공의 입장에선 저번주 방송된 어린시절 불에 타죽은 아이들의 기억이 바로 들어가면 죽는 방인거에요.  위험하죠. 들어가면 안돼요.  잘 숨겨놔야 돼요.  그렇죠?  하지만 지독스럽게 안전한 방도 있죠.  그 방이 바로 그하얀 침대 있는 방이에요.



약간 다르긴 하지만 결국 구조물이라는 측면에서 큐브와 크게 다를건 없어요.  아무튼 자신을 괴롭히는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고자 안전한 방으로 도망갔어요.  근데 이상하게 저방에만 가면 저렇게 물이 나옵니다.  그리고 저 물은 파도를 치는것 같더라구요.  뭘까요?  저야 모르죠.  처음엔 원형으로서의 바다 또는 자궁이라 생각했는데 다른 무언가가 있을꺼 같네요.  앞으로 보다보면 나올겁니다.  2회에 방송된 가장 행복했던 순간 그 바닷가 신과 관련이 있겠죠.



이 장면도 참 인상깊은 장면이죠.  우리 주인공 하나가 아마 인생의 모든 순간을 귀신 보고 그러진 않았을꺼에요.   그런데 학교에서 자살하는 아이와 눈마주치는 충격적인 경험을 한 이후로 그것이 계기가 되어 귀신도 보이고 그러는거죠.

저 그림을 봅시다.  하얀색을 의식이라고 해보죠.  검은색줄은 의식의 분열이라고 할 수 있을꺼 같아요.  즉 의식의 분열을 통해 그 밑에 있던 개인적 무의식이 솟아 나오는거죠.  그러니까 맨날 귀신이 보이는거에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 검은줄 밑에서 용암이 막 솟아오른다고 상상해보세요.


주인공 여자아이의 자궁속에서의 기억
도대체 하나는 죽은 동생인 두나와 무슨관계일까요?  단순히 그냥 두나 귀신이 씌인걸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 굳이 그 자궁신을 넣을 필요가 없었을꺼 같아요.


자 스샷에서 저 둘사이에 금을 하나 그어보았어요.  그럼 양자는 대립되죠?  두나와 하나는 성격이 달라요.  두나귀신이 씌였을때 뭐라고 하던가요?  '당신도 법이 없다면 다죽여버리고 싶지 않나요?'  와우..  하지만 하나는 그런 성격이 아니죠. 

쌍둥이이기에 자궁속에서 끝까지 같이 하자고 외쳤고 그때의 기억이 무의식속에 있었던 거죠.  그리고 동생의 죽음을 통하여 그것이 의식으로 영향을 주게 되었고 결국 두나의 성격으로 그렇게 복수를 하는거에요.  이를 극중 장치로는 두나 귀신이 씌인걸로 표현하고 있죠.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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