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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백설공주(Snow White), 현대에 새롭게 탄생한 백설공주 본문

발 레/현대 발레

발레 백설공주(Snow White), 현대에 새롭게 탄생한 백설공주

유쾌한 인문학 2010. 7. 1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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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White
대단히 재미있는 현상인데 이상하게 백설공주는 고전 발레 안무가 존재하지 않는다.  백설공주 이야기가 유럽인들에게 큰 영감을 주지 못한 것일까?  아무튼 현대에 들어와 고전적 스타일의 백설공주 안무가 한가지 만들어지는바 그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다.  이작품은 스페인에서 만들어진바 스페인의 Bilbao 지역의 Arriaga Theatre에서 2006년에 초연된것으로 판단된다. 

기본적으로 원작이 존재하는 작품이므로 드라마 발레의 형태를 띈다.  단막 구조이며 총 28장으로 이루어져있다.  총 공연시간은 대략 90여분정도이다.


작곡가 및 안무가
작곡가는 Emilio Aragon 인데 그는 이 극장의 총감독의 역할을 겸하는것으로 보이며 본 DVD에서는 지휘도 겸하였다.  음악스타일은 대단히 웅장하고 극적인 표현을 중시하였다.  선율이 아름답고 클라이막스를 잘 활용하였다.  연주한 단체는 Bilbao 오케스트라인바 사실 대부분 특A급 발레단은 자체 오케스트라를 가지고 있지만 이 단체는 주로 시립 오케스트라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우리나라도 대부분 다른 시립 또는 도립 오케스트라를 사용하는 실정이다.  옳바른 발전을 위해선 전용 극장과 전용 오케스트라 그리고 발레단 자체의 학교가 필수적이지만 우리나라 환경에선 대단히 어렵다고나 할까?  우리나라는 오페라합창단 마저도 외국은 없다는 말도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해체해버리지 않았던가?  실로 대단히 쪽팔리고 부끄러운 일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단 하나.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대단히 허접한 디자인의 서울을 꿈꾸기보다는 제대로된 문화컨텐츠나 갖추라고 하고 싶다.  또 한가지.  부산시의 문제이다.  자체 인구 300만.  인근 인구 통합 500만에 육박하는 초거대도시가 오페라 하우스 하나 없고 시립 발레단 오페라단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건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안무가는 Ricardo Cue   정보는 전혀 없다.  스타일은 고전발레 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한다.  사실 안무가 특별할게 없다.  대규모의 엄청나게 화려한 군무는 없지만 그랑파드되도 갖추고 있고 다양한 파드되(2인무), 파드 트로와(3인무)도 보여주고 있다.  프티파의 안무를 가져온 부분도 많이 보인다.  백조의 호수에서 오딜의 32회전 부분이나 잠자는 공주에서 로드 아다지오 비슷한 장면도 보인다.  역사가 없는 안무이므로 더이상 언급할 부분이 없다.  안무에 있어서 상징적 부분이나 현대적요소 역시 전혀 들어있지 않다. 


Tamara Rojo - 타마라 로호
타마라 로호 1974년 스페인 출신이며 2001년부터 로열발레단에서 프린시펄로 활동했다.  이 작품이 아니 정확히는 이 DVD가 가치를 가지는 이유는 음악도 안무도 아닌 타마라 로호의 출연이다.  올 말에 들어 타마라 로호가 출연한 로미오와 줄리엣 로열 발레단의 DVD가 나왔고 조만간 마농의 DVD도 나올 예정이지만 그전에는 타마라 로호를 만날 수 있는 길은 오직 이 DVD뿐이었다.

타마라 로호는 작년에 브누아 드 라당스 여성 무용수 수상자이다.  에스메랄다와 카르멘의 공연으로 상을 수상하였다.  08년 라당스 최고안무가상이 마이요였던거로 기억된다.  우리나라에도 두명의 수상자가 존재하는바 2006년 김주원씨가 수상하고 1999년 강수진씨가 수상했다. 


그녀는 로열발레단의 프린시펄로 이시대의 최고의 발레리나이다.  테크닉이 상당히 엄청나게 좋고 얼굴도 대단히 아름다우며 몸의 발란스 역시 상당히 좋다.  그녀가 연기한 백조의 호수 1막 2신 오데트 파드되 부분을 보여드리겠다.  직접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제껏 누구에게서도 느끼지 못한 숨막히는 아름다움을 그녀가 선사해 준다.  



아무튼 이런 세계 최고인 그녀가 이런 작품에 출연한다는게 심히 의아할 따름인데 사실 타마라 로호는 이런 저런 실험적인 작품에 많이 출연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의 고향이 스페인인바 그런 측면도 어느정도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이 작품을 통해 타마라 로호가 추는 그랑파를 조금이라도 엿볼 수 있는바 한명의 인간으로서 한명의 여인으로서 과연 어디까지 아름다울 수 있는지 아름다움의 극한이 어디인지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타마라 로호의 연기는 신이 내린 예술 그 자체 아니 그녀의 존재 자체가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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