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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빈스키의 불새, 이교도의 의식 본문

음 악/현대 음악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이교도의 의식

유쾌한 인문학 2011. 3. 2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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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빈스키
 
러시아 출신으로 1882년에 태어나 1971년에 사망한다.  상페테부르크 대학의 법대를 나온 위대한 음악가이다.  세상엔 역시 독특한 이력의 사람이 많다는걸 다시금 깨닫게 된다.  스트라빈스키는 기본적으로 프랑스 음악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특히 드뷔시나 라벨의 인상주의 음악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바 실제로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되는것이 사실이다.  


스트라빈스키는 디아길레프와의 인연이 아주 각별하다.  디아길레프는 1909년 발레뤼스라는 발레단을 파리에서 창단하고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게 된다.  특히 당시 최고의 발레리노였던 니진스키와의 관계가 아주 독특한데 니진스키는 싫어했던 동성애 관계라고 한다.  디아길레프는 다양한 작곡가들에게 곡을 의뢰하게 되고 그중 한명이 스트라빈스키이다.  

스트라빈스키가 디아길레프에게서 곡을 의뢰받고 처음으로 작곡한 곡이 바로 불새이다.  스트라빈스키가 28세일때 작곡했으며 이 작품은 1910년 6월 발레뤼스발레단에 의해 파리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다.  안무가는 미하일 포킨.  미하일 포킨 역시 발레 뤼스에 속해있는 안무가로서 대단한 업적을 남긴 안무가이다.  최고의 음악가.  최고의 발레단.  최고의 안무가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이 불새라는 발레는 대단한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 곡의 특징이라면 역시 초거대 관현악법이라고나 할까?   프랑스 인상주의의 영향이 들어나면서 기가막힌 관현악법으로 아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스트라빈스키는 이 곡을 작곡할 당시 어떤 이교도의 의식같은 것을 상상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이 음악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판타지아 2000 이라는 만화를 보는 것이다.  이 만화는 마치 이곡을 위해 만들어진 완벽한 뮤직비디오 같은 느낌을 준다.  기가막힌 만화와 음악의 조화가 최고이다.  직접 보시면 좋겠다.  음악자체가 그렇게 길지는 않다.  원곡은 20분가량이지만 이 만화는 10분정도에서 끝맺는다.

처음엔 사슴이 한마리 나와 물의 요정이라고 할까?  그런 존재를 하나 만들어낸다.  그 요정이 지나가는 자리에는 생명이 싹트고 기쁨과 환희가 넘쳐나는 공간이 된다.  자신이 지나가는 자리마다 생명이 싹트니 그녀는 기쁨에 겨워 여기저기 다니며 그것을 누리지만 자신의 빛이 닿지 않는 곳이 있다는것을 알게 된다.  그곳에는 뭐가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그녀는 그만 용을 깨우게 된다.  그 용은 모든것을 파괴해버리고 심지어 요정까지 집어 삼키게 된다.  

이 영상이 보여주는 가장 큰 특징은 삶과 죽음의 대비라는 부분이다.  작은 생명에 기뻐하며 다니던 요정이 파괴적 용을 깨워 스스로 파괴된 후 보여주는 더큰 생명으로의 나아감은 삶과 죽음의 변증법의 모든 것이 아닐련지. 

스트라빈스키는 이 곡을 이교도의 의식을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하지만 곡을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다양한 시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보았을때 디즈니가 이해한 불새는 대단히 독창적이면서 아주 기발하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하다고 할까?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이 이렇게 동화적이고 교훈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이 대단히 흥미로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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