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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쇼비니즘(3S)과 엘리트 스포츠란 무엇인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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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쇼비니즘(3S)과 엘리트 스포츠란 무엇인가?

유쾌한 인문학 2010. 12. 21.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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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비니즘
스포츠 쇼비니즘.  보통 쇼비니즘이라하면 맹목적 광신적 애국주의를 뜻하는바 이러한 광신적 애국주의를 유발하기 위해 스포츠를 이용하는 것이다.  즉 간단히 말해 스포츠와 애국주의를 결합시켜서 사람들을 선동하는 것을 말한다.   

쇼비니즘의 유래는 다음과 같은데 나폴레옹시대 당시 나폴레옹을 신과 같이 추종하는 분위기 속에서 쇼뱅이라는 한병사가 보여준 나폴레옹을 향한 맹목적 추종에서 비롯된다.   결국 쇼비니즘의 핵심은 전체주의적 사고관이라기보다는 한인물에 대한 맹목적 추종현상을 뜻하게 되고 그 인물에 대한 추종현상이 애국심과 연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파시즘과 쇼비니즘의 차이점은 태동부터 약간 다르다.  쇼비니즘은 아직 민족개념이 발달하기 전인 초창기에 시작된 것으로 쇼비니즘은 개인이 자발적으로 드러내는 애국심이지만 파시즘은 조직적으로 형성된 여론에 의한 일종의 심리조작이라고 볼 수 있다. 



배타적 애국주의
배타적 애국주의에 대해서도 조금 생각해보자면 데카르트 이후로 이성에 대한 맹목적 확신이 생겨나고 이성을 향한 믿음은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자본주의라는 기가막힌 경제형태를 발전시키게 된다.  하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이 심화되는바 이것은 도구적 이성이라는 말로서 설명이 가능하다.  인간의 이성을 중심에 세운 사고관은 그 주변의 것을 전부 도구화시키게 됨으로써 중심에 선 인간과 변두리 인간으로의 '합리적인 구분'이 가능해진다.  

이성에 의한 합리적 차별관이니 크게 문제될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 부작용은 실로 상상초월이고 그로인해 자본주의의 수정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중요한건 그 이전에 이러한 부작용으로 인한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배타적 애국심이다.  

즉 내부의 자집단과 외부의 타집단으로 집단을 이원화시킨 후 자집단에 대한 절대화 그리고 타집단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 또는 시기심을 조장하여 양자를 대립시키는 방법론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 여론을 조작하게 됨은 말할것도 없다.  근대에 들어 지속적으로 발달하게 된 언론을 이용하여 여론을 조작하게 되는바 여론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적으로 조작을 가하게 된다.  

이른바 문화산업론이라는 것인데 자본에 의한 문화지배 여론생성이 핵심이다.  즉 채널이 수백개나 되는 티비를 통해서 다양한 선택권을 가진다고는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 수백개의 채널 자체가 자본에 의해서 형성된것이라는것이다.  다큐나 시사프로그램 역시 마찬가지이다.  약간의 수요가 있기에 자본이 이를 창출한다.  그러면서 다수의 수요를 위해 점점 자극적인 것을 만들어내 제공한다.  시청자는 이에 익숙해지면서 점차 약간의 수요도 사라지게 되면 자본은 수지타산이 안맞다고 판단하여 그나마 존재하던 프로그램마저 없애버린다.  결국 문화 자체가 산업으로서 제공되어진 것을 소비하는것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아무튼 조작된 여론과 문화에 의해서 내부적 결속을 다지게 되고 외부의 타집단에 대한 배타성을 드러내는 것이 배타적 애국주의라고 할 수 있다.  2차대전 당시에 나타났던 유태인에 대한 배타성 역시 같은 이론으로 설명가능하다.  독일 내부에서 발발하는 불만을 억누르기위해 가상의 적으로 유태인을 설정하고 그들에 대한 시기심과 분노를 조장하게 된다.  그러면서 내부적 결속을 다지는바 그 방법론은 문화적 우수함 등을 강조하는 방법론이다. 



스포츠 쇼비니즘과 엘리트스포츠
흔히 스포츠라 하면 크게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바 엘리트 스포츠와 대중 스포츠이다.  과거 무릎팍 도사에 허구연씨가 출연한적이 있는데 그때 당시 그가 말한 발언중에 하루 30분정도의 운동을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대한것이 있다.  즉 그가 간접적으로 말하고자 한것은 엘리트스포츠의 지양과 대중스포츠의 육성인 것이다.  
사실 한국은 누가 뭐라고 해도 엘리트 스포츠의 중심국가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올림픽에서의 성적이 중요해지고 금메달의 가치는 한없이 높아져간다.  물론 그 금메달을 획득한 스포츠인은 소영웅이 되어 스포츠 쇼비니즘에 활용된다.  즉 언론이 작정하고 '우리 대한민국 금메달을 땄습니다.  자랑스런 대한의 아들 XXX'  라고 외치면서 분위기를 조장하고 국민은 이 선동에 넘어가면서 자발적으로 그들을 소영웅으로 치부하여 자부심을 느끼게 되는것이다.  이 자부심을 통해 내부적 불만을 잠재우고 애국심을 고취시키게 된다.  이것이 스포츠 쇼비니즘의 기본 논리이다.

과거 전두환 정부 시절 만들어졌던 3S라는 것도 스포츠 쇼비니즘의 한 일환인 것이고 이러한 쇼비니즘은 좌우를 가릴 것 없이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게 되는 마약과도 같은 방법론이다. 
이는 비단 스포츠 분야에서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다른분야에도 관심을 안가져서 그렇지 이런 스타들은 엄청나게 존재한다.  다만 스포츠와의 차이점은 등수를 매길 수 있는 분야이냐 아니냐가 가장 크다 할 수 있고 두번째는 스포츠 쇼비니즘에 활용하기 위한 권력의 결단과 언론의 여론조작의 부재라고 할 수 있는것이다.



언제까지 엘리트 스포츠만을 지향할텐가
사실 우리나라정도 되는 경제규모에서 대중스포츠를 지향하는거 어렵지 않다.  더욱이 대중 스포츠를 지향하게 되면 국가적인 손실도 대폭 줄일 수 있다.  국민건강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고 과도한 음주로 왜곡된 문화 역시 건전한 방향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등 장점이 있다.  하지만 권력은 이를 원하지는 다른 문제일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권력이 발생하는 곳에서부터 이를 원하고 요구해야 하는데 과연 그게 가능할지.  이게 가능하기 위해서는 한국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담론과 그 담론의 형성과정에 대해서 정확한 시야를 가지고 그에 대한 전반적 비판이 싹터야 하는데 그런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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