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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부정ㆍ지연ㆍ지배 전략

유쾌한 인문학 2010. 12. 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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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목적
여러분들은 기업의 목적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  내 지금 여러분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을 한번 맞춰볼까??   '이윤추구' 맞나??   아마 열에 아홉은 이윤추구라고 생각하셨을 거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단 한번이라도 기업의 목적이 이윤추구라는 것에 대해서 의문을 품어보신적 있는지 모르겠다.  한번도 생각을 안해보셨다는건 저 이윤추구라는 단어에 완벽하게 종속되어 길들여졌다는 증거가 되는 거다. 

나는 뭐 경영이나 경제 이런건 잘 모른다.  저쪽 분야에서 잘 아는건 신자유주의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비판뿐이다.  하지만 경영을 잘 모를지언정 한가지 확실한건 아마 경영의 주 교과서를 보면 분명히 첫번째 챕터에서 기업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고 그 해답으로 여러가지 학설이 나와있을거라는 점이다.  그 중 하나가 이윤추구일 것이고..  결국 여러분들은 그 다양한 학설중 한가지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 된다. 

그럼 이런 교과서의 첫 챕터에서 나오는 기업의 목적에 대한 학설 선택이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가??  그렇다.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여기서 포인트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뒤에 이어질 내용의 논리 전개의 틀이 설정된다.  예컨대 첫챕터에서 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라고 한다음 다른 부분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논의한다고 했을때 그 부분에서 극단적인 사회적 책임을 주장한다면 이건 명백한 논리적 모순이 되는 것이다.  이해가 되시나??  이는 學자가 붙어 있는 모든 과목의 기본이다.  우리는 이 사회에서 수많은 기업의 횡포를 온몸으로 경험하고 목도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그걸 그러려니 하고 감수할려고 든다는 것이다.  왜 그런가??  이는 사람들이 스스로 기업의 목적을 이윤추구라고 생각했기에 이윤추구를 위한 수단으로서의 부정 정도는 어느 정도 눈감아줄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이시점에서 기업의 목적에 대해서 다시금 설정해볼 필요성이 대두된다.  나는 기업의 목적은 생존.  즉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이윤추구라고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설정을 하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엄정한 논의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밑도 끝도 없이 이윤추구라고 해버리면 이는 이윤의 극대화를 의미하는 것이기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엄정한 논의가 불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해하셨으리라 믿는다.  여러분들 스스로도 기업의 목적이 무엇일까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것도 괜찮을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무책임
우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말을 정말 자주 사용하지만 사실 그것의 개념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수가 없다.  안그런가?  여러분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뭐냐? 라고 한다면 정확히 개념 지을 수 있겠는가??  쉽지 않은 문제이다.  이럴때는 굳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개념지어 현상을 바라보려기 보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말이 나오게된 배경과 기업의 사회적 무책임성을 분석해보는 것이 더 빠를 수가 있다. 


스미스회사 판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곳은 미국이다.  스미스 회사 판례에서 비롯된 사건인데 내용은 이러하다.  이 회사가 프리스턴 대학에 엄청난 액수의 기부를 행하게 된다.  그런데 이 회사의 주주중에 한명이 이에 대해 불만을 품고 쓸데 없는 기부를 하여 큰 손해를 보았다고 하며 무효소송을 걸게 된다.  결과는 만장일치로 "기업의 기부행위가 직접적으로 기업의이익에 해가 될지언정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인정될 수 있다"  고 판결하게 된다. 

이 판례를 기점으로 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다양한 연구들이 쏟아져 나오게 되는 것이고 이 판례의 영향으로 우리도 툭하면 책임 타령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판례의 영향력이라는 것은 실로 엄청나서 오늘날 현대사회에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상 기업활동을 포기하는 것에 다름아닐 정도로 기업 경영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문제는 과연 기업이 이 필수적 요소가 되어버린 사회적 책임을 정말 진심으로 행하느냐?? 아니면 얍삽한 수법을 행하여 은근슬쩍 회피하느냐? 를 명확히 구분하는게 어렵다는 점이다.  이를 확인하는 확실한 방법론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정확히 개념지으면 된다.  개념을 짓는다는게 왜 중요하냐면 개념을 짓게 되면 거기에서 요건과 효과가 도출된다는 점이다.  그러면 현상을 바라보는게 매우 간단해 진다.  그렇지 않은가??

하지만 아까도 말했지만 이건 너무 어려운 문제이다.  따라서 기업에게 사회적 책임으로 여겨지는 문제가 발생했을때 기업이 어떠한 행동을 취하는지를 분석해 기업의 무책임성을 밝혀내는 것이 효율적인 두번째 방법론이 될 수가 있다.  이해하셨나?


부정ㆍ지연ㆍ지배 전략
기업의 이러한 무책임성의 전략으로 크게 부정ㆍ지연ㆍ지배 전략 3가지가 존재한다.

첫째 부정전략은 무엇인가??   어려울 것 없다.  문제가 생겼을때 무조건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딱 잡아떼거나 침묵하고 보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경험적으로 문제 발생시 기업들의 이러한 태도를 보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뭐 과자같은 것에 이상한게 나오면 자신들의 생산과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딱 잡아떼거나 바다에 기름을 때려부어놓고 일단 입 딱 다물어버리는 행각들 말이다.

둘째 지연전략이란 무엇인가??   문제 발생시 기업의 책임이 명확하다고 인정되면 잡아떼거나 침묵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렇지 않은가??  오늘날 기업에게 있어 사회적 책임은 필수적 요소가 되었기에 자신의 책임이 명확한데도 불구하고 부인한다거나 침묵한다는 것은 기업운영을 포기하는 것에 다름아니다.  이때 지연전략이 발동하게 되는데 그 내용은 아직 뭐가됐든 무조건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아직 기술력이 안된다거나..   그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고 하거나..  이러면서 시간을 질질 끌어버리면 자연스럽게 묻혀버린다. 

셋째 지배전략은 무엇인가??   첫째 둘째 전략이 다 막히게 되면 빼도 박도 못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바 이왕 지는 책임 그 기업이 주도적으로 상황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태도를 말한다.  뭐 주로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자신에게 유리한 전문가의 발언 따위를 지속적으로 언론에 내보내고 그 방법론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 전문가와 기업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을지 없을지는 뭐 알아서 상상하시고..


한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

여기까지 왔으면 여러분 스스로 그간의 경험을 떠올리며 위의 세가지 전략을 한번 적용해 보시라.  얼추 맞아떨어지는 것 같나??   뭐..  여러분에게 나의 생각을 강요할 마음은 없다.  스스로 판단해보시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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