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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푸가의 기법, 바흐가 남긴 가장 위대한 걸작

유쾌한 인문학 2010. 1. 3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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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개인적으로 바흐를 좋아한다고 하기는 그렇지만 딱히 싫어하지도 않는 나에겐 그저 그런 사람중 한명이다.  사실 나의 음악취향이라는 것은 남들은 잘 안듣는 노래를 찾아 헤매다니며 레파토리만 방대하게 늘려가는 스타일이다보니 특정인을 좋아해서 파고들기보다는 누구누구의 어떤 음악이 좋더라는 식으로 음악을 듣게 된다.  


그래도 제일 좋아하는걸 몇가지 고르라면 말러 교향곡 3번, 슈베르트 현악사중주 죽음과 소녀.  슈베르트 현악 5중주.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브람스 현악6중주, 코다이 무반주첼로소나타 등등이 있다.  이중에서도 고르고 고른다면 이곡을 고를것 같다.  바흐 푸가의 기법.  Die Kunst der Fuge (BWV 1080).  바흐가 만년에 남긴 마지막 미완성곡이다.  일종의 교과서적인 성격을 가진 곡으로 푸가를 사용하는 방법을 나열해놓은 곡이다.  특별한 악기를 지칭하지는 않았으므로 다양한 버젼으로 연주되고 있다.  15개의 푸가와 4개의 캐논으로 이루어져있다.  결국 이곡은 푸가의 교과서가 되는 것이다.

푸가란 가장 간단히 말하자면 돌림노래이다.  첫번째 성부에서 멜로디가 진행되면 조금 후에 두번째 성부에서 같은 멜로디가 뒤쫓아오게 된다.  같게할 수도 있고 역전시켜서 쫓아오게 할 수도 있다.  조금후에 세번째 성부에서 또 다시 다른 멜로디가 쫓아오게 된다.  각 성부마다 나오는 멜로디는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는바 이것이 어우러지는 것이 핵심이다.  이것을 공부하는 영역을 대위법이라고 한다.  화성법과의 차이점은 화성법은 음의 수직적 배열을 연구하는 것이 주목표이고 대위법은 수평적 배열을 연구하는 것이 목표가 된다.  똑같은 멜로디를 따라오게 할수도 있겠지만 뒤에서 역전시키기도 하고 거울로 비춘듯이 수평적으로 역전시켜 배열하기도 한다.  박자에 변형을 주기도 하고 그 방법은 실로 대단히 많으며 그어떤 방법론을 따르던 가장 중요한 것은 조화이다.  

나한테 대위법을 잘아느냐고 묻는다면 사실 잘 모른다.  음악을 했었다곤 하지만 재즈를 했었고 사실 재즈라는 음악에서 대위법이라는걸 사용할만한 일은 거의 없는게 사실이니 말이다.  난 화성법 공부와 각 화성에서 도출되는 스케일의 연구가 주된 음악공부였다.  아무튼 이 푸가의 기법이라는 노래는 뭐라고 할까.  참 묘한 느낌을 주는 음악이다.  혹자는 지겹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 매력에 빠져들면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중독성이 있다.  음악에 있어서 마약이 있다면 그게 바로 푸가의 기법이 아닐련지.  영상 두개를 보여드리겠다.  푸가를 이해하는데 이것보다 더 좋은 영상이 있을까?  직접 보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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