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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mp3 실물 대공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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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mp3 실물 대공개!!

유쾌한 인문학 2010. 3. 2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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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mp3 를 아십니까?  일단 mp3를 가장 먼저 만든 국가는 바로 한국입니다.  98년도경에 새한에서 나왔죠.  당시 홍보 문구도 정확하게 기억납니다.  만화 형태의 홍보였는데 어느 직원이 컴퓨터로 mp3로 음악을 듣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걸 바라본 어느 간부가 뭐하는거냐? 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컴퓨터로 음악을 듣는다고 말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그 간부의 한마디.  들고다닐 수 있게 만들어.  그 한마디에서 mp3가 탄생했다고 홍보하더군요.  현재는 새한 자체가 사실상 mp3 사업에서는 완벽하게 망했기 때문에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어요.  새한은 망한뒤에 레인콤으로 흡수되는데 레인콤은 아이리버의 전신입니다.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인터넷이 아닌 PC통신이라는것이 유행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요즘 한 이십대 후반쯤 되면 아실려나요?  천리한, 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 등의 피시 통신 시장을 말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포털을 생각하면 돼요.  포털의 전신인거죠.  로그인해서 들어가면 현재의 카페와 같은 동호회 엄청나게 많았구요.  게시판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채팅도 아주 발전했었죠.  당시의 채팅은 지금과 달랐어요.  요즘의 채팅은 무슨 불건전 만남을 유도하는 장으로 변질되버렸지만 당시엔 같은 관심사의 사람들끼리 모여 수준 높은 토론을 하던 그런 시절이죠.  정보의 범위는 작았을지언정 그 정보들의 수준은 매우 높던 시절입니다.  지금과는 다르죠.  지금은 정보의 범위는 확대되었지만 거진 스팸이죠.


그때 유니텔에서 새한이 엠피맨이라는 이름으로 장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모델명이 F10인걸로 기억되네요.  가격대가 정말 엄청났었죠.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당시 돈으로 50만원 가까운 돈이었던 것 같네요.  그럼 제가 이걸 돈이 넘쳐나서 샀느냐?  아니죠.  어떻게 가졌느냐?  뭐든 간절히 원하면 길은 열리기 마련이라는 진리에서 이 물건을 획득했습니다.

당시에 전 이게 너무 갖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맨날마다 그 홈피에 들락 날락 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가서 인사하고 운영자하고 아주 친해졌죠.  급기야 운영자가 열심히 홍보해줘서 고맙다고 저희집에 전화를 하기에 이릅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1등 상품은 엠피맨 16메가짜리.  어떤 이벤트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전 자연스럽게 1등을 해서 16메가짜리 금색 엠피맨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부운영자 자격도 얻게 되죠.  그뒤 몇달후에 2차 이벤트 열립니다.  이때는 무슨 광고 아이디어 이벤트였어요. 

그때 제가 낸 아이디어는 이거였습니다.  "컴퓨터라는 성에 갇힌 mp3 공주를 구하기 위해 엠피맨 기사가 나가서 mp3를 구출해온다"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당당하게 또 1등을 획득합니다.  그때 받은건 은색 엠피맨 32메가 짜리를 획득하게 됩니다.  뭐 사실 두개를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는지라 회사로 보내서 은색으로 메모리를 몰아 넣게 되고 그래서 총 48메가짜리 엠피3라 탄생하게 됩니다.  금색은 제가 중간에 버린것 같습니다.  암튼 전 그때부터 학교에서 앞서나가는 디지털맨이 되었답니다.  친구들이 너무 신기해했죠. 

전체 크기를 가늠하기 위해서 옆에 라이터를 세워두는 센스를 발휘했습니다. 






옆모습입니다.  홀드 버튼이 보이구요.  MBB 저게 이퀄라이즈 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면을 보시면 볼륨버튼과 재생버튼이 보입니다.  최초모델이라 무슨 구간반복기능 이런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다 들어야합니다. 





건전지는 껌건전지 2개가 들어갑니다.  기능이 단순해서 배터리 걱정은 해본적이 없었던것 같네요.  전면 사진입니다.  모드 버튼은 인제 한곡 반복, 전체 반복 이런걸 지정하는 버튼이구요 인포는 전체 용량을 표시해주던 기능입니다.




전면에 엠피맨이라는 이름이 적혀있구요.  뒷면엔 새한이라는 이름이 적혀있군요. 





요건 거치대입니다.  저 거치대에서 충전도 하고 파일도 옮기고 하는거죠.  잭은 과거 프린트 잭입니다.  요즘 컴퓨터에선 저거 꼽을 수 있나요?  잘 모르겠군요.  뒤를 확인해보고 싶은데 귀찮아서 안할렵니다. 




자 그럼 이물건 작동할까요?    놀랍게도 아직 작동합니다!!  일단 제가 껌배터리가 없기때문에 거치대에 꽂은채 바로 확인해보겠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컴퓨터와 연결은 안됩니다.  윈도 98에서만 연결이 가능해요.  왜냐면 98 이후로 새한이 이 제품의 드라이버를 업데이트 해주지 않았거든요.  그런데다 전용 프로그램도 없네요.  고로 어떻게 연결시킬 방법이 없네요.  



돌아가죠?   총 10곡이 들어있네요.  10곡만 해도 사실 충분하죠.  사실 요즘 엠피쓰리들 수천곡씩 넣어다니는데 쓸데 없는 짓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1년을 들어도 못들을 곡들을 넣어 들고다니는게 뭔 소용이 있을련지. 


당시엔 제가 음악하던 시절이라 입시곡이 2개 들어있네요.  과거엔 말랑말랑한 재즈를 많이 들었어요.  들어있는 노래가 99년도 당시 산타나의 Smooth.  당시 유명했던 매치박스 트웬티의 보컬이 참여한 음악이에요.  그리고 보사노바 보컬 노래가 두개 들어있는데 누군지 모르겠네요.  코요테 어글리 메인송도 늘리네요.  애시드 재즈곡이 한세곡 들리네요.  넘 옛날이라 제목이 생각 안나요.  딱 한곡은 기억 나네요. 

The Brand New Heavies - You Are The Universe
 

아무튼 당시엔 애시드 재즈가 아주 유행했었어요.  타워 오브 파워(Tower of power), 
자미로콰이(Jamiroquai), 인코그니토(Incognio), 브랜드 뉴 헤비스(Brand New Heavies)  이정도가 아주 유명했었죠. 

아무튼 신기한 세계 최초 mp3 이야기였습니다.  덕분에 저도 추억속으로 돌아갈수있었네요.  이거 아직 가지고 있는 사람 있을까요?  저뿐일것 같군요.ㅋㅋㅋ   정말 몇번잉고 버려질 위기에 처했었는데 용케 살아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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