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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저렇게 지었지만 큰 틀에서 올해 올려질 발레 공연에 대해서 소개해보겠습니다. 올해는 정말 볼만한 발레 공연이 많이 올려집니다. 특히 흔히 볼 수 없는 공연이 눈에 띄고 해외 단체의 내한도 상당하구요. 끝으로 창작 안무도 많이 올려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2월 디스 이즈 모던 유니버셜에서 재작년이었나? 이 시리즈를 올리기 시작했는데 이젠 사실상 자리가 잡힌것 같습니다. 제목 그대로 현대발레가 올려집니다. 현대 발레라 발레팬이 아닌이상에선 선듯 추천하긴 조금 힘들것 같습니다. 3월 지젤 3월 1일부터 국립 발레단의 지젤이 올려집니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 버젼입니다. 의상이 인상 깊은데 이태리 장인이 직접 만든 낭만 발레의 진수를 보여주는 옷이죠. 직접 보면 굉장히 예쁩니다. 지젤은 흔히 말하는 3대 화..
Harlequinade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 리카르도 드리고의 음악을 사용한 고전발레이다. 초연은 러시아황실발레극장에서 1900년 2월에 이루어지게 된다. 총2막 구조의 작품으로 드리고의 음악 중 세레나데와 왈츠 등이 사용된다. 드리고는 러시아 황실 발레단에서 지휘자로 활동하기도 한 인물이다. 드라마 발레로 이야기가 상당히 재미있다. 이탈리아 베니스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베니스 카니발에 열리고 있는 어느 마을에서 카니발의 왕과 여왕으로 뽑힌 남녀가 파드되를 추게 된다. 주인공인 할르퀸과 콜롬바인으로 서로 사랑하지만 콜롬바인의 아버지가 카산드라라는 부자에게 딸을 시집 보내려고 계획중이다. 콜롬바인의 아버지는 그녀를 집안에 감금시키게 되는데 할르퀸은 그녀에게 찾아와 세레나데를 부르며 사랑을 약속한다..
호두까기 인형 호두까기 인형은 전체 2막 구조로 1막은 크리스마스 파티 및 쥐들과의 싸움을 그리고 있으며 2막은 호두까기 인형의 초대를 받아 과자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내용으로 ETA 호프만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여 프티파가 시나리오를 짜고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이 곁들여진 작품이다. 상당히 많은 종류의 안무가 존재하고 같은 안무가의 작품이라도 발레단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이기도 하기에 딱 꼬집어서 말하기 매우 힘든 작품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첫째로는 작품이 가지는 유명도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이 가지는 깊은 완성도가 안무가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불러일으키는듯하다. 두번째로는 각국이 가지는 크리스마스 문화의 차이점때문에 약간씩의 변화가 주어지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민속적인 영향이라고..
Etudes 상당히 재미있는 발레 작품인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발레 수업 장면을 작품으로 만든 것이다. 발레 수업 자체를 발레작품화 하려는 시도는 꽤나 여러번 있었던 것 같다. 일단 첫번째로 조세프 한센이라는 벨기에 사람이 1897년에 에트왈이라는 작품을 내놓게 된다. 부르농빌도 발레 수업과 관련된 주제에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1849년에 발레 수업장면이 삽입된 안무를 내놓게 된다. 부르농빌의 작품은 대다수 덴마크 왕립 발레단에서 잘 보존되고 있는바 이 작품도 1930년까지는 계속 이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부르농빌의 안무는 잃어버리게 되고 1막만 전해지게 된다. 이를 덴마크 왕립 발레단의 해롤드 랜더가 각색하여 1948년에 초연하게 된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말그대로 발레 수업을 그리되..
L'Apres-Midi d'un Faune 목신의 오후라는 제목은 문학이나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목신의 오후는 프랑스의 위대한 시인 말라르메에 의해서 쓰여진 작품이다. 전 116행의 장편시로서 1976년 발표된다. 극단에서 연극으로 올려질 계획이었으나 일정한 줄거리가 없는 작품 특성상 상연이 거절된다. 혹시나 이 시를 읽어보려고 검색을 해보신다면 한국어로 번역된건 인터넷에서 찾을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시의 일부분을 소개해보겠다. "나른한 여름날 오후 시칠리아 해변 숲속 그늘에서 졸고 있던 목신 판은 아련한 꿈 속 같은 상태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목욕하는 요정을 발견한다. 꿈인지 현실인지 잘 구분할 수 없지만, 저편의 가물거리는 자태에..
Marie Taglioni 1804년~1884년. 탈리오니는 낭만발레 스타일의 확립자라고 볼 수 있는 인물이다. 당대 최고의 스타 발레리나 중 한명으로 아버지 필리포 탈리오니에게서 가르침을 받았다. 그녀의 주된 특징은 우아함으로 요약 할 수 있다. 예절과 우아함을 동시에 갖춘채 가벼운 몸놀림으로 마치 요정과 같은 추상성을 발레에 부여한 그녀는 현대 발레리나의 어떤 확립된 이미지를 만들어내게 된다. 낭만주의의 주된 특징중 하나인 규칙으로부터의 탈피, 감정의 향유 그리고 혁명과 전쟁으로 얼룩진 삶의 현실로부터 도피하려는 도피적 성향. 이러한 시대상황은 결국 발레리나를 천상의 인물같은 요정같은 느낌으로 환상적인 존재로 만들게 된다. 이런 요정과 같은 느낌을 자아내기 위해 중력을 거부하는 테크닉이 발달하게 된다..
Antony Tudor 조지 발라신과 함께 20세기 현대 모던 발레의 선구자적 인물이다. 생몰은 1908.4.4~1987.4.20이며 영국 출신이다. 1928년부터 춤을 배우기 시작하는데 30세 즈음에 람버트 무용단에서 안무가겸 무용수로 활동하게 된다. 1938년 영국 로열발레단(구 빅웰스발레단)에서 활동하다 2차대전의 발발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는데 조지 발라신과 함께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창립 멤버가 되었다. ABT발레단에서 상임 안무가로 재직하며 다양한 안무들을 개발하는데 그중 라일락 정원은 그의 나이 30세가 되기 전에 나온 작품으로 20세기 가장 문제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튜더는 심리적 발레를 개발하고 획기적인 모던발레를 만들었다. 1950년 무용수로서 은퇴하게 되고 메트로 폴리탄..
Svetlana Zakharova 1979년 6월 10일 생으로 우크라이나 출신의 러시아 발레리나이다. 키예프 발레 학교를 졸업한후 바가노바 발레학교 콩쿨에 입상하여 이 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바가노바 발레학교는 마린스키 발레단의 부속학교로서 러시아 발레의 산실이라고 볼 수 있는 세계최고의 학교이다. 어느정도냐면 단순히 재능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완벽한 신체조건 그리고 성장과정에서 어떻게 신체가 변할것인가 이부분까지 예측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그 학교의 아주 유명한 말을 소개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아름답지 않은 신체에 담긴 재능은 재능이 아니다" 자하로바는 이 학교에서도 엄청난 두각을 드러내어 월반을 해대며 수석으로 졸업한다. 1996년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하고 1년뒤에 프린시펄로 승진한다.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