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영 화/90's 영화 (41)
★ image or real
트레인스포팅(Trainspotting) 대니 보일 감독의 2번째 작품으로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대니보일 감독은 단 두개의 작품 쉘로우 그레이브와 트레인스포팅으로 영국 뉴웨이브 즉 프리시네마의 총아로 자리잡으면서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된다. 프리시네마는 1950년대의 영국에서 생겨난 일종의 프로그램으로 하나의 운동이라기 보단 일련의 경향성을 지칭하는 것이다. 사실 공통된 스타일이나 주제의식따위를 공유한 것은 아니니 말이다. 실제로 일련의 작품들을 보면 그어떤 공통점도 찾아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이들이 내세운 공통적 주장은 자본의 압력에서의 벗어남과 일상 생활과 사람들에 대한 가감없는 진실된 표현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노동계층의 삶속으로 뛰어들어간 작품들이 많이 보이는바 이..
나인스 게이트(The Ninth Gate)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15번째 영화로 아주 독특하고 희안한 오컬트 영화이다. 전체적으로 보아 스릴러 영화인데 로만 감독 특유의 느린 스릴러의 진면목을 잘 보여주게 된다. 영화 러닝타임도 상당히 길고 너무 느리게 진행되는지라 많은 분들이 지겨워하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 대해서 아무런 정보도 없이 보았었는데 서서히 조여오는 느낌이 상당했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정말로 악마를 불러들이고 악마의 선택을 받는다는 식으로 전개가 되니 상당히 놀라웠다. 그냥 단순히 책과 관련된 스릴러물인줄 알았는데 오컬트가 되버릴줄이야. 사실 로만 감독이 오컬트 영화를 만드는게 새삼스러울것도 없다. 로만 감독이야 말로 오컬트라는 장르를 창시한 사람 아니던가? 악마의 씨라는 위대한 ..
진실(Death And The Maiden)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14번째 영화이다. 시고니 위버가 출연하는지라 국내에서 개봉할때 시고니 위버의 진실이라는 제목을 사용하게 된다. 사실 진실이라는 제목 자체가 딱히 마음에 들진 않는다. 그냥 원래대로 죽음과 소녀를 했으면 더 나았을텐데. 시고니 위버의 죽음과 소녀? 좀 이상하기도 하고. 원작이 있는 작품인데 아리엘 도프만의 희곡이다. 로만 감독의 대부분의 작품은 원작이 존재하는바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 깊은건 바로 음악이다. 슈베르트의 현악사중주 14번 죽음과 소녀를 메인곡으로 사용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음악이다. 나에게 단 한곡의 음악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죽음과 소녀를 선택할 정도로 정말 사랑하는 음악 중 하나이..
비터 문(Bitter Moon)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13번째 영화이다. 아마 연세가 어느정도 되시는 분들은 이 작품을 많이 알 것이라 생각되는데 어떨련지. 당시 홍보문구가 탐욕스러운 성 어쩌고 이런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아마 거기에 낚여서 보신분들이 상당히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 영화를 보면 대단히 에로틱하긴 하지만 야하진 않다. 노출도 거의 없고 오직 분위기 하나만으로 모든 에로틱을 결정짓는다. 이 작품은 전 두작품인 대해적과 실종자의 실패에서 벗어나게 되는 작품으로 볼 수 있다. 혹자는 그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느냐고 물어볼 수도 있겠지만 이런건 흥행 여부로 결정되는 문제가 아니다.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 살아나느냐? 이게 핵심 아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비터문은 로만감독의 완벽한 부활로 보아도 무방..
그린 마일(Green Mile)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3번째 영화이다. 앞선 작품이 그 유명한 쇼생크 탈출이고 이 작품 이후 무려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내놓게 되는 영화이다. 세시간에 육박하는 엄청난 시간대를 자랑하는 영화인데 그다지 지겹지 않고 꽤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원작이 있는데 스티븐 킹의 소설을 기반으로 한다. 생각해보면 이 감독의 모든 영화들은 전부 스티븐 킹의 작품에 기반하게 된다. 쇼생크 탈출도 그렇고 미스트도 그렇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는 좋아하는 배우들이 여럿 나오는데 그중에서 아주 짧게 나오는 변호사 역. 이름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CSI 뉴욕에서 반장으로 나오시는 분. 이 사람을 되게 좋아한다. 내용을 간단히 말해보자면 대공황 당시의 시점의 미국 남부이다. ..
Doodlebug 다크나이트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초기 단편 영화이다. 3분가량되는 플레이타임을 가지고 있으며 이 작품 이후에 미행이라는 첫번째 장편영화를 찍게 되고 미행 이후의 두번째 장편영화가 메멘토이다.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인데 한 남자가 조그만한 방안에서 뭔가 대단히 불안한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작된다. 음악은 음침하고 뭔가에 쫓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계속 어떤 것을 찾고 있다. 시계의 바늘소리가 들리는 정적 속에서 갑자기 전화벨이 울려 긴장감을 가속한다. 더욱 더 커지는 시계 바늘소리와 함께 그의 불안은 극에 달하게 되고 그때 자신이 찾고 있던 무언가를 찾게 된다.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조그만한 자기 자신을 죽이는 그 순간 또다른 초거대 자신이 자신을 죽이게 된다. 초현..
인질(A Life Less Ordinary) 대니 보일 감독의 3번째 영화이다. 이 작품을 끝으로 이완 맥그리거는 더이상 대니 보일의 영화에 출연하지 않게 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링링님 말로는 둘이 사이가 되게 안좋다고 들었다. 둘다 서로서로 덕분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건데 이렇게 이별하니 조금 아쉽다고나 할까. 이영화를 보니 젊은 시절의 카메론 디아즈가 정말 예뻤구나 뭐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음과 동시에 이완맥그리거는 뭐 먹고 저렇게 잘생겼나. 뭐 그런 생각도 동시에 가지게 되더라.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물로 볼 수 있겠으며 내용은 어설픈 유괴범과 무서운 인질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그런 내용이다. 티비에서 여러번 한지라 아마 보신분들도 계실텐데 영화 시작에 하얀색 천국이 나오면서 두명의 ..
쉘로우 그레이브(Shallow Grave) 대니 보일 감독의 첫번째 영화이다. 이 작품부터 이완 맥그리거가 출연하게 되는데 주로 티비 드라마에 출연하던 그는 대니 보일과 연달아 3개의 작업을 수행하면서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나게 된다. 대니보일 감독은 단 두개의 작품 즉 쉘로우 그레이브와 트레인스포팅으로 영국 뉴웨이브 즉 프리시네마의 총아로 자리잡으면서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된다. 프리시네마는 1950년대의 영국에서 생겨난 일종의 프로그램으로 하나의 운동이라기 보단 일련의 경향성을 지칭하는 것이다. 사실 공통된 스타일이나 주제의식따위를 공유한 것은 아니니 말이다. 실제로 일련의 작품들을 보면 그어떤 공통점도 찾아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이들이 내세운 공통적 주장은 자본의 압력에서의 벗어남과 일상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