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광기 (6)
★ image or real
괴테의 파우스트와 근대성의 비극 괴테의 파우스트. 이 작품은 총 2부로 나눌 수 있는 작품인데 보신분은 거의 없을거라 예상하고 내용설명을 가볍게 해보겠다. 파우스트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평생을 놓고 모든 공부를 다 하고 모든 것을 다 깨우쳤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이 세상의 본질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채 늙어버렸다고 한탄을 하게 된다. 이를 본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계약을 맺자고 꼬시는데 원하는 것은 전부 이루게 해줄테니 니가 만족을 하는 순간 너의 영혼은 악마의 것이 된다는 것이다. 1부는 관두고 2부는 흔히 헬레나 비극과 지배자 비극이라고 부르는데 지배자 비극 부분만 조금 더 살펴보자. 여기서 파우스트는 왕을 도와 공을 세우게 되고 그리하여 일정 정도의 땅을 하사받게 된다. 그리고 파우스트는 이..
다크 나이트(Dark Knight)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6번째 작품이다. 이름이 놀란이라 그런지 정말 이 작품 역시 놀라움이 연속이다. 일단 가장 인상 깊은건 포스터이다. 위의 왼편에 있는 포스터. 조커 카드를 가지고 배트맨을 형상화 하였고 그와 동시에 배트맨의 입을 조커와 같이 만들어놓았다. 포스터 디자이너가 누구인진 모르겠지만 영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는 저런 디자인이 나올 수가 없다. 그럼 국내에선 왜 저런 작품이 못나오는가? 이유는 배급사에 존재한다. 바로 옆에서 보고 듣는바가 아주 많은데 주된원인은 배급사의 폐쇄적인 사고방식과 뒤떨어진 감각이다. 놀란 감독이 제시하는 배트맨과 팀버튼의 배트만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표현 기법상의 문제가 아니겠는가. 독일 표현주의의 영..
기업과 권력의 유착은 공공연한 비밀로서 우리사회를 휘어감고 있는 거대한 카르텔이라고 칭할 수 있다. 그와 동시에 살펴볼 부분은 기업과 언론의 유착. 그리고 이 모든 카르텔로 인한 의료문제. 이명박 정부들어서부터 의료보험과 관련하여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바 핵심은 역시 민영화 여부이다. 이러한 문제가 생겨나는 이유에대해서 한번 언급해보고자 한다. 기업과 권력의 유착 일단 법조계만 살펴보자. 법조계만 볼려고 하니 역시 작년에 모기업의 법조계와의 유착관계가 생각난다. 사실 사법이라는 것이 따지고 보면 권력의 핵심중에 핵심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무리 잘난 정치인도 법의 힘 앞에선 한방에 고꾸라지는건 아무것도 아니니깐.. 하지만 역시 법이라는 것을 모든 개별적 사안에 딱 들어맞게 만들어 낼 수는 없기 때문에 ..
위대한 독재자(The Great Dictator) 찰리 채플린이 히틀러를 풍자한 영화를 제작하였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계실터 그 작품이 바로 위대한 독재자이다. 장편영화만을 기준으로 놓고보았을때 바로 전작품인 모던 타임즈의 급진성과 비판정신으로 인해 당시 공산주의자로 몰리게 된 그가 오랜만에 돌아와 내놓게 되는 장편영화이다. 뭐 그래봐야 4년이지만 말이다. 영화 내에서 침공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데 이 영화가 나온것은 40년이다. 이미 폴란드 침공을 예감한 선견지명이라고 해야 할까? 채플린은 이 작품에서 1인 2역을 맡게 된다. 바로 순진한 이발사와 독재자 힌켈이다. 단순하게 보면 1인 2역에 불과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이는 하나의 주체가 가지고 있는 양면적 성향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장치가 된다..
미스트(The Mist)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4번째 영화이다. 감독이름이 대부분 생소하겠지만 이감독의 대표작인 쇼생크 탈출은 대부분 알 것이라고 생각된다. 모르긴 몰라도 미스트 이 영화도 꽤나 보신 분들이 많지 않을까? 스티븐 킹 소설인 안개를 영화한 작품인데 정말 흥미로운 영화이다. 일단 기본적인 형태는 괴물이 나오는 SF 영화 정도로 정리가 되겠는데 이 영화에서 괴물이라는 요소는 사실상 곁가지에 불과하다. 최근들어 이런 영화들이 상당히 많아진것 같다. 즉 괴물이나 멸망 이라는 어떤 독특한 상황을 제시한채 그 안에서 인간이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는가? 에 대해서 그려내는 영화들 말이다. 사실 이런 종류의 영화의 효시격은 좀비 영화가 아닐련지. 좀비야 말로 모든 것이 멸망하고 나의 가족이 나를 먹으로 ..
28일 후(28 Days Later) 슬럼덕 밀리어네어로 유명한 대니 보일 감독의 8번째 작품으로 2002년에 개봉되었다. 후기 작품이라 그의 초기작품과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게 된다. 일단 얼핏보면 좀비 영화인데 조금 독특한 형태를 띄게 된다. 이 영화는 좀비 장르 영화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좀비 장르 영화에서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왜 사람들이 좀비가 되는가? 에 대한 답이 없다는 것이다. 밑도 끝도 없이 상황을 던져 놓고 그 속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법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기존의 좀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분노 바이러스라는 것을 만들어 그 원인을 제시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좀비 영화에 있어서 원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