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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베드맥베드는 1606년 스코틀랜드 출신의 제임스1세를 위한 공연으로 만들어졌다. 셰익스피어는 홀린세드의 연대기에 나오는 맥베드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작품을 만든다. 맥베스는 연대기에서 소재를 가져왔지만, 주인공이 스스로 선택한 행동의 결과에 따라 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비극작품이다. 멕배드를 영화화한 작품은 크게 오손 웰즈의 맥베드와 로만 폴란스키의 멕배드를 들 수 있다. 두 맥베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연출방법에 존재한다. 웰즈의 맥베드는 안개나 구름 같은 실루엣을 잘 사용하여 초현실적인 느낌을 강하게 주게 되지만, 폴란스키는 대단히 사실주의적인 양상을 취하게 된다. 이는 극의 초반에 등장하는 마녀장면만 보더라도 명확히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차이점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인 맥베드에서..
문학, 영화를 만나다. 1. 문학과 영화과학 기술이 20세기의 창조적 에너지를 표출할 수 있는 형태라면, 기계와 광학, 필름의 총아인 영화는 현대의 가장 중요한 예술의 하나일 것이다. 19세기 후반부터 기술의 위력은 상당한 중요성을 띄게 되며, 영화는 기계 시대를 위한 기계 예술의 하나로 자리매김한다. 아놀드 하우저는 현대를 영화 시대라고 지칭하고, “영화는 기술에서 진화한 예술이다. 기계는 영화의 근원이자 그것의 적절한 주제이다.”라고 하였다. 실로 영화가 기계와 전기, 현대적 마케팅 전략에 의존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흥미로운 것은 영화는 그 자체가 기계예술이면서 기계적 삶에 대한 고도의 비판자로 발전하였다는 것이다. 영화는 무생물을 움직이게 하고, 기계를 배우로 만들고, 사람과 기계의 싸움을 ..
맥베드(Macbeth)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6번째 장편영화이다. 맥베드는 다들 아시다시피 셰익스피어의 비극중 하나이다. 아무래도 원작의 명성이 대단한지라 꽤나 많은 영상물이 존재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오손 웰즈의 맥베드와 폴란스키의 맥베드이다. 웰즈의 맥베드는 1948년도 작품인데 흔히 폴란스키의 맥베드와 전면적으로 비교되곤 하는 그런 작품이다. 뭐 정확히 말하자면 웰즈의 맥베드를 중심에 놓은채 뭐가 다른지를 연구하고 어떤면에서 진일보했는지를 바라본다고 볼 수 있겠다. 웰즈야 워낙에 유명한 대감독이니 말이다. 맥베드는 어떤 면에서 보면 그리스의 비극들과 비슷한 면도 많이 존재한다. 뭐 사실 비극이라는 것이 아무래도 그리스의 비극 플롯 형식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도 사실이고 그 형식을 따를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