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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주의윤리에 있어 상대주의와 절대주의의 대립양상은 그 역사가 꽤나 오래된 논의 중 하나이다. 오늘날에는 문화상대주의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있기도 한 상대주의는 그 안에서도 내가 아는것만 대략 3가지 정도의 분류가 있을 정도로 그 양상은 그리 간단치가 않다. 일단 상대주의가 발전하게 된 이유는 대단히 간단하다. 데카르트의 생각하는 나에서 시작된 인간 중심의 주체성 철학은 독일 관념론을 통해 완성이 되고 그렇게 중심에 선 인간 정확히는 서양인은 합리성과 이성이라는 미명하에 굉장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객체들을 향해 나름의 정의를 내리게 된다. 자연스럽게 흑인이나 이교도인들은 인간 취급을 안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그들의 문화도 그리스도교도 아닌데다 지나치게 원시적이다 판단하여 계몽의 대상으로 취급하게 된다. 그..
아포칼립토멜 깁슨 감독의 4번째 작품이다. 더 페이스, 브레이브하트,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거쳐 아포칼립토에 이르는 여정을 보자면 정말 재능이 넘치는 감독이 아닐까 생각된다. 재미있는건 이사람 전 작품들이 보면 뭐랄까. 신체훼손이라는 모티브가 자주 등장한다는 점이다. 사람을 일그러뜨리고 칼로 베고 자르며, 못 박힌 고통을 그대로 전달하는가 하면 본작에서는 살아 있는 사람의 심장을 꺼내는 극단적인 묘사도 그대로 재현해낸다. 흥미로운 방법론인데 너무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신체훼손과 그 고통의 감정이입은 그 이면에 담겨있는 주제의식에 더욱 또렷하게 다가가게 해주는 장점이 있는듯하다. 아포칼립토는 마야 문명에 대한 마야 문명에 대한 극사실적 묘사이다. 그 문명을 어떻게 영화로 그려낼 것인가? 어떠한 측면을 부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