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열 (4)
★ image or real
다크 나이트(Dark Knight)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6번째 작품이다. 이름이 놀란이라 그런지 정말 이 작품 역시 놀라움이 연속이다. 일단 가장 인상 깊은건 포스터이다. 위의 왼편에 있는 포스터. 조커 카드를 가지고 배트맨을 형상화 하였고 그와 동시에 배트맨의 입을 조커와 같이 만들어놓았다. 포스터 디자이너가 누구인진 모르겠지만 영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는 저런 디자인이 나올 수가 없다. 그럼 국내에선 왜 저런 작품이 못나오는가? 이유는 배급사에 존재한다. 바로 옆에서 보고 듣는바가 아주 많은데 주된원인은 배급사의 폐쇄적인 사고방식과 뒤떨어진 감각이다. 놀란 감독이 제시하는 배트맨과 팀버튼의 배트만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표현 기법상의 문제가 아니겠는가. 독일 표현주의의 영..
테넌트(Tenant)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9번째 영화이다. 이 영화는 모르긴 몰라도 아주 저예산 영화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일단 주인공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맡게 된다. 가만보면 폴란스키 감독은 자기 영화에 자기가 주인공 맡는 경우가 꽤나 많은듯하다. 로만 감독의 영화중에는 아파트 3부작이라는 것이 있다. 뭐 특별한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아파트가 배경으로 사용되는 작품이 총 3가지가 있어서 이런 별칭이 붙은 것인데 첫째가 혐오 둘째가 악마의 씨 그리고 세번째가 바로 이작품인 테넌트이다. 이 작품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인데 정신분열 영화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류라고 할 수 있겠다.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러시아인으로 판단되는 주인공은 프랑스 시민권을 가진 사람으로써 어느날 어느 아파트로 이사가게 된다. 그..
프레스티지(Prestige)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5번째 장편영화이다. 개봉 당시에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주연으로는 크리스찬 베일과 휴 잭맨이 나오는데 베일을 보고 있자먼 아메리칸 싸이코 이후로 이렇게까지 대 스타가 되었구나 라는걸 실감할 수 있었다고나 할까. 그러면서 또 한편으론 베일이 놀란 감독과 꽤나 코드가 잘맞는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연달아 3작품에 다 출연하니 말이다. 보통 위대한 배우들은 특정 감독의 작품에 올인식으로 출연하는 경우가 많은데 베일과 놀란의 관계는 어떤식으로 진행될지 흥미로운 부분이다. 아무튼 놀란 감독이 대단하다고 하는 것은 얼핏보기엔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작품들을 나열하고 있지만 그 작품들이 가지는 주제의식은 동..
혼 드디어 끝났습니다. 우리나라에 정신분석으로 이렇게 심도있게 풀어낸 드라마가 있었던가요? 없었던 것 같네요. 이런 드라마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전 이런게 재미가 있거든요. 뭔가 해부하고 뜯어낼 수 있는 것. 그 과정에서 엄청난 희열이 느껴지곤 합니다. 주인공 하나의 고통의 상징 정말 잔인한 인생이죠. 여기서 이용당하고 저기서 이용당하고 기억은 파편화되고 파편화된 기억을 붙잡은채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실로 정말 불쌍한 인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 하나에 대해서 완벽하게 해부해봅시다. 첫번째 상처와 분열 이 모든 문제는 어디에서 시작됐을까요? 일단 어린시절의 화재사건에서부터 시작이 되겠네요. 하나는 그 화재사건으로 인한 충격을 치료 받지 못했죠. 이런 기억들은 바로 치료해서 해결을 해줘야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