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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E (WALL-E) 2008년 픽사는 9번째 작품으로 그들의 작품세계중 가히 화룡점정이라 할정도의 엄청난 작품을 내놓게 되는바 바로 월-E이다. 이 작품을 총지휘한 사람은 앤드류 스탠튼 감독으로 과거 니모를 찾아서에 이은 그의 두번째 작품이다. 월-E 다음으로 나오는 작품은 작년인 09년도에 나왔던 UP으로 피터 닥터 감독이 총지휘를 하게 되는바 과거 존 라세터 감독 이후 처음으로 감독을 맡게되면서 연달아 몬스터주식회사와 니모를 찾아서를 내보였던 감독들이 다시금 연달아 작품을 내놓으며 돌아온 것이다. 월-E라는 작품은 일단 만화가 가져야할 가장 기본적인 핵심인 재미라는 측면과 유희적 성격을 완벽하게 만족시켜준다. 그러면서 작품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이 대단히 흥미롭다. 멸망해버린 지구와 우주를 떠도는 ..
컴퓨터.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는 수많은 프로그램들로 이루어져있다. 한글이라는 프로그램은 문서를 작성하는데 목적을 가지고 있고 익스플로러는 인터넷을 통해 여러분과 만날 수 있게 해주는 통로로서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수많은 프로그램들의 공통된 특징이 있다면 컴퓨터라고 하는 구조물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운명. 그것의 또다른 이름은 목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 더 풀어보자면 '나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도 있겠다. 운명이라는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반드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음은 결국 나의 존재이유가 될 수 밖에 없는거 아니겠는가? 인식의 틀. 난 지금 모니터를 바라보며 타자를 치고 있다. 모니터라는 물건의 형상이 나의 눈을 통해 나의 뇌에 도달하고 난 저기에 모니터가 있음을 알게 ..
게이샤의 추억(Memoirs of a Geisha) 2002년 첫 영화 데뷔작인 시카고로 엄청난 성공과 뛰어난 작품성을 선보인 롭 마샬 감독의 두번째 작품은 2005년도에 공개된 게이샤의 추억이다. 이 영화와 관련해선 개봉당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바 장쯔이가 이 영화의 주인공을 맡으면서 게이샤역을 소화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중국내의 여론이 상당히 안좋았었다. 뭐 비단 중국뿐이겠는가? 한국배우가 맡았다고 한들 과연 좋았을까 싶고 이 비난의 주된 원인은 게이샤 역 그 자체에 있다기보다는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에서 비롯되는 측면이 많다고 판단된다. 좋은 작품이라면 게이샤냐 아니냐가 그렇게 중요한 문제로 다가오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결국 문제는 배경에서 출발하는 것인바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2차대전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