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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낯선 자신과의 대화를 위한 영화 인문학 본문

저서

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낯선 자신과의 대화를 위한 영화 인문학

유쾌한 인문학 2018. 9. 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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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네티즌이 공감한

낯선 자신과의 대화를 위한 영화 인문학 



‘영화와 함께 보는 인문학’이란 타이틀로 팟캐스트를 통해 강연을 하고 있는 안용태 저자는 영화를 통해 인문학을 읽어 내려가며 우리 사회에 얽혀 있는 불안, 아픔, 무기력 등을 풀어낸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 속에서 찾아낸 인문학을 말랑말랑하게 풀어낸 강의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어 인문학 블로그로서는 이례적으로 300만이 넘는 방문자 수를 자랑하였으며 ‘다음 인문학 파워 블로그’에 선정되었다.


이처럼 사람들이 저자의 영화 인문학 강의에서 공감을 얻는 까닭은 ‘영화 인문학’이라는 친숙한 타이틀에서도 찾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잃어버린 자신과 조우할 수 있는 기회를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때 거울을 본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가진 두 번째 얼굴, 표면적 얼굴의 이면에 숨겨진 정신적 얼굴을 바로 보기 위해서는 정신을 비추는 거울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바로 인문학이 하는 것이다. 저자의 인문학 사상이 오롯이 담겨 있는 『영화 읽어주는 인문학』에는 스무 편의 영화에서 찾아낸 ‘나’의 객관적인 모습이 담겨 있다. 영화 속에서 우리가 공감하고 비판했던 장면들 하나하나가 자신을 비추어내는 거울이라는 걸 이 책은 설명한다. 영화에 비친 ‘낯선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도와주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엉켜버린 자아의 끈을 정돈하고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여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영화에서 발견한 불안시대를 살아가는 돌파구

“우리가 불안한 것은 자유로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는 불안하다는 것은 앞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생기는 감정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이 된다고도 말한다. 

‘아담은 사과를 따 먹을 수 있지만 그것을 따 먹었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알지 못 하기에, 그 가능성 앞에서 불안함을 느끼며 불안의 대상이 무엇인지도 이해하지 못한다. 따라서 불안은 무(無)일 수밖에 없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것도 알 수 없는 무에서 인간은 실존적 불안을 느끼는 것이다. 불안과 절망은 인간으로 하여금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불안은 모든 인간이 겪어야 하는 본래적인 것이다. 만약 인간이 동물이나 천사라면 불안을 느끼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이기에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으며, 더 깊은 불안을 느낄수록 인간은 더욱 위대해진다. 불안은 구원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인 것이다.’

영화는 현실을 반영하는 하나의 예술이다. 이 책에서는 사르트르, 키르케고르 등의 옛 현인들과 철학자들의 이론을 스무 편의 영화와 접목시켜 이 시대의 불안한 독자들에게 자신에게 가장 맞는 답을 찾아가는 객관적인 길을 제시해준다. 이렇듯 이 책은 영화와 예술, 그리고 인문학을 적절히 조화하여 펼쳐낸 책으로, 치열한 경쟁 사회를 살아가면서 ‘나’를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인간은 왜 영화를 보는 걸까?

영화 인문학에서 만난 나와 너, 우리의 이야기


매년 수많은 영화가 만들어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본다. 우리는 왜 영화를 보는 것일까?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는 이유만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게 아닐 것이며, 단순히 시간을 때우거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 위해 영화를 관람하는 것만도 아닐 것이다. 제작비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관객들 역시 영화를 보고 눈물 흘리고 웃으며 공감을 형성하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한다. 

저자는 영화의 의미를 모든 영화에 ‘내’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단편, 단편이 이어져 장면을 만들고 장면의 연결을 통해 영화를 만들어 내는 과정은 한 인간의 삶이 역사로 흘러가는 모습과 닮아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영화와 인문학을 놓을 수 없는 이유를 바로 여기에서 찾는다. 

‘영화와 인문학은 닮았다. 영화에는 삶과 인간의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이 담겨 있다. 인문학은 인간의 가장 집약적인 고민과 갈등을 풀어내려 애쓴다. 나는 이 두 영역을 만나게 하고 싶었다. 마치 매력적인 남녀가 연애를 하듯 영화와 인문학을 멋지게 만나게 하고 싶었다. 그것을 통해 결국 어느 누구도 아닌 나 자신과 오롯이 만나고 싶었다.’

인문학이라는 큰 틀 안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인 것이다. 그리하여 ‘나’에서 ‘너’를, ‘너’에서 ‘우리’를, 그리고 마침내 ‘세계’를 읽어내는 통찰력을 길러주는, ‘자신과 세계를 잇는 문의 작은 손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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