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관리 메뉴

★ image or real

드라마 친구, 스포츠 이데올로기와 군사정권시절의 교육문제 본문

방 송

드라마 친구, 스포츠 이데올로기와 군사정권시절의 교육문제

유쾌한 인문학 2009. 6. 30. 06:08
반응형



드라마 친구...  어떤분이 댓글로 친구라는 드라마가 한다고 꼭 보고 글쓰라고 하셨다.  그래서 봤다.  솔직히 뭐 재미는 없더라...  잠만 오고..  난 특히 현빈이 이해가 안간다.  고함만 치면 부산말인가?? 
아무튼 나야 뭐 드라마가 재미가 있던 말던 나랑은 큰 상관이 없는 문제이다.  내 입장에선 무엇을 끌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한 문제이다.  


그림을 좋아했던 깡패
재미있는 설정이다.  그림을 잘그렸던 권투하던 깡패라..   저런 사람이 어디 한둘이었겠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재능을 펼치기는 커녕 확인조차 못한채 그렇게 묻혀져갔겠는가??  뭐 못먹고 못살았던 시절이니 어쩔 수 없는 측면도 분명히 존재한다. 

뭐..  어쨌든 과거의 일이고..  중요한건 현재 아니겠는가??   그럼 지금은 나아졌나??  개뿔..  그땐 그래도 서울대 물리학과가 제일 최고의 자리에 있던 시절이지만 지금은 돈만이 학문의 가치를 담보할뿐이다.  나만 해도 그렇다.  대학와서 뻘짓하다 죽도 밥도 안되는 내신세를 보고 있자니 여친이 항상 나보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그 망할 소크라테스가 밥맥여주냐??   맞는 말이다.  소크라테스는 밥안맥여주고 물리학도 밥안맥여준다.  수학은 더더욱이 밥 안맥여준다.  그게 이땅의 현실이다. 

그럼 요즘 중고등학생들..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교육은 이루어지고 있는가??   내가 봤을땐 전혀..  우리 교육의 문제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나??   난 이렇게 생각한다.  지식의 과잉.  뭔말인가??  아는 건 더럽게 많은데 생각할줄 모른다는 것이다.  데카르트가 어쩌고 칸트가 어쩌고 하면서 욜라 외워서 문제푸는건 더럽게 잘하는데 문제는 그것들이 확장을 못한다는 것이다. 

요즘 애들 보면 대학가는데 논술이니 뭐니 별짓을 다한다.  우리나라 논술시험 방향은 정말 옳은데 역시 문제는 생각할줄 모른다는 점이다.  지식만 디립다 가지고 있는채 멍하니 논술이 풀리나..   이게 하루아침에 되는 문제도 아니고 급하니 또 학원가신다.  학원 가면 이론을 더 깊이 들어가는 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진다.  그걸 애들이 이해는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깊이 있는 이론 배운다고 해서 논술이 될지도 의문이다. 

당장 이 블로그로 예를 들어보자.  내가 글을 쓸때 보통 몇개의 사상을 가지고 글을 쓴다고 생각하시나??  나같은 경우는 최소 2개는 반드시 엮어낸다.  그렇게 엮인 생각을 가지고 방송에서 아이디어를 따오고 그 아이디어를 설명하는데 접목시키는 방법을 취한다.  그게 바로 이블로그에서 여러분들이 보고 읽는 글들이다.  물론 지금 쓰고 있는 이런 잡글에서는 그런것 없는거고...  내가 이 블로그에서 쓰는 이론들이라는게 대단한게 있는게 아니다.  항상 말하지만 난 절대 깊이 안들어간다.  딱 개론수준이다.  더 깊이 파고들면 아무도 안볼께 뻔하니깐..  하지만 난 개론수준 가지고도 어찌 저찌 쓰지 않는가??  중요한건 지식의 양과 깊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뭐 요즘 유행하는 자립형 학교? 그런곳은 어떤지 모르겠다.  뭐 대학잘가는거 보니 그런걸 가르치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아무튼 자식가진 부모님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은 이것이다.  지식을 넓히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따지고보면 그것만큼 쉬운것도 없다.  좋은 책도 많고 찾아보면 좋은 스승도 많고 하지만 스스로 생각을 확장하고 외연을 넓혀나가는 것은 어릴때부터의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당장 학년을 초월하여 지식 몇개 더 아는것에 목숨을 걸지 마시라.  그것만큼 어리석은 짓도 없으니깐..




운동만이 유일한 길
내가 아는한 그시절 운동은 가난한 아이들의 유일한 탈출구로 알고 있다.  후진국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괜히 할짓없어 축구에 목숨걸겠는가??  인생 답안나오니까..   그런거다.  코스타리카라는 나라를 아시는가??  축구로 유명한 나라이지만 못지않게 커피도 유명한 나라이다.  그나라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나갔다가 개차반으로 깨지고 돌아오자..  공항에 걸린 현수막 내용이 이러했단다.  '커피농장 노동자 모집' 

우리나라라고 별 수 있나..  북한과 함께 제일 못사는 나라 랭킹을 다투고 그와 동시에 독재랭킹도 동시에 다투던 나라이니 운동에 올인하는 가난한 학생들이 많았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당시의 정부의 태도와도 크게 연관성이 아주 깊다.  무슨말인가??  생각해보시라..  전두환이 시절이다.  왠만한 스포츠는 전부다 프로로 만들어버린 대통령이고 그 목적이야 여러분들 다 아시다시피 정치에서 관심을 끊어내기 위함이다. 

정치에서 관심을 끊어내기 위한 스포츠 육성은 필연적으로 엘리트 스포츠가 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엘리트 스포츠는 승리한자에게 주어지는 엄청난 단물이 핵심이고 그 단물을 보고 가난했던 학생들이 불나방처럼 뛰어든 것 아니겠는가??  

현빈이도 마찬가지이다.  그림에 재능을 보여도 그림 그릴 돈이 없으니 걍 운동이나 하는거지... 



권투와 야구에 열광하던..
이때쯤 해서 통행금지가 풀린다.  전두환이는 정말 난 천재라고 부르고 싶다.  범인이었다면 분명 더욱 더 규제를 강화하고 사람들을 목죄었을텐데 전두환이는 이를 과감하게 다 풀어버린다.  밤의 시간을 풀어버리고 이때 서울극장에서 애마부인이 걸리게 되고 31만명이라는 관객 동원에 성공하고.. 

학생운동이 두려우니 교복을 없애고 두발자유화를 불러오고 대학생들은 낮에는 전두환과 싸우고 밤에는 애로영화와 섹스에 환장하고...   점차 낮에 이루어지던 전두환과의 싸움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스포츠를 향한 열광으로 바뀌어갔다. 

얼마나 대단했냐고??  나야 그때 태어나지도 않았던 사람이라 모르겠고 텍스트상으로는 이러하다.  프로야구 첫 경기는 정말 엄청났다.  삼성과 MBC의 경기였는데 삼성은 대구 제일모직과 경산 제일합성의 여공 700명을 버스 17대로 실어날랐다.  여공들은 하루 5시간 1주일간 연습한 카드섹션 응원을 열광적으로 펼쳐 인기를 끌었다.  일본 nhk는 이를 생방송 중계하고 일본에서도 관중이 천명 정도 들어와 관람하고..   입장권은 암거래표가 거의 두배가까이 뛰어오르고..

자료를 찾아보니 더 재미있는 기사도 보인다.  당시 지역연고제가 문제점이 있었는데 호남에서 할 기업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삼성은 OB, 해태, 롯데 같은 기업과는 급이 안맞아서 같이 야구 못한다고 했다는 기록이 있다. 


잘 갖추어진 작은 서재에 굉장한 보배가 존재할 수 있다.  수천 년에 걸친 세계의 모든 문명국에서 추려낸 가장 지혜롭고 고귀한 위인들의 세계, 즉 그들의 연구와 지혜의 소산이 그 책들 속에 고스란히 살아 숨쉼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가까이 하기 어려운 존재인 그들은 우리가 자신들의 고독을 깨트리거나 자신들의 작업을 방해하는 것을 견디지 못할 것이고, 또는 사회적 조건들이 그들과의 교류 자체를 불가능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책 속에는 그들의 최상의 벗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던 사상이 세기를 건너뛰어 누구인지도 모르는 우리에게 명료한 언어로 펼쳐져 있다.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큰 정신적 은혜를 책속에서 얻고 있는 것이다. - 에머슨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