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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Bird
불새는 사실 발레보다는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이 훨씬 유명하다.  곡 자체는 분명 발레곡인데 어째 발레보다 곡이 더 유명해진 느낌이다.  스트라빈스키는 기본적으로 프랑스 음악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특히 드뷔시나 라벨의 인상주의 음악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바 실제로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되는것이 사실이다.

스트라빈스키는 디아길레프와의 인연이 아주 각별하다.  디아길레프는 1909년 발레뤼스라는 발레단을 파리에서 창단하고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게 된다.  특히 당시 최고의 발레리노였던 니진스키와의 관계가 아주 독특하다.  디아길레프는 다양한 작곡가들에게 곡을 의뢰하게 되고 그중 한명이 스트라빈스키이다.  

스트라빈스키가 곡을 의뢰받고 처음으로 작곡한 곡이 바로 불새이다.  스트라빈스키가 28세일때 작곡했으며 이 작품은 1910년 6월 발레뤼스발레단에 의해 파리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다.  안무가는 미하일 포킨.  미하일 포킨 역시 발레 뤼스에 속해있는 안무가로서 대단한 업적을 남긴 안무가이다.  최고의 음악가.  최고의 발레단.  최고의 안무가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이 불새라는 발레는 대단한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 곡의 특징이라면 역시 초거대 관현악법이라고나 할까?   프랑스 인상주의의 영향이 들어나면서 기가막힌 관현악법으로 아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스트라빈스키는 이 곡을 작곡할 당시 어떤 이교도의 의식같은 것을 상상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이 음악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판타지아 2000 이라는 만화를 보는 것이다.  이 만화는 마치 이곡을 위해 만들어진 완벽한 뮤직비디오 같은 느낌을 준다.  기가막힌 만화와 음악의 조화가 최고이다.  직접 보시면 좋겠다.  음악자체가 그렇게 길지는 않다.  원곡은 20분가량이지만 이 만화는 10분정도에서 끝맺는다.

곡이 짧은 만큼 발레도 짧을 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고 고로 전체가 유튜브에 올라와있다. 


안무
크게 4가지 종류의 안무가 존재한다.  첫번째는 이미 언급한 포킨의 안무이며 1910년 발레뤼스에 의해 초연된다.  두번째 안무는 조지 발라신의 안무가 있으며 1949년 뉴욕시티발레단에 의해 초연된다.  세번째 안무는 베자르의 안무와 네번재 노이마이어의 안무가 존재한다.  둘다 1970년도에 초연되었다.

네가지 안무 전부 현재 공연되고 있지만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것은 역시 포킨의 안무이다.  러시아쪽에서는 주로 포킨의 안무를 사용하게 되고 그외 안무들은 각 발레단에서만 공연되는것으로 알고 있다.


줄거리
출연인물은 크게 4명이다.  불새와 이반, 악마 카체이와 공주이다.  

1장.  악마 카페이의 성 근처에 황금나무가 있다.  그 근처에서 불새가 나타나게 되고, 이를 본 왕자 이반은 이 불새를 잡기 위해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왕자는 불새를 잡기위해 활을 쏘지만 잡는데 실패하게 되고 불새는 자꾸 도망을 간다.  하지만 결국 왕자는 불새를 잡는데 성공하게 된다.  불새는 왕자에게서 벗어나려하지만 실패하게 되고 결국 불새는 왕자에게 붉은깃털을 주고 풀려나게 된다.

2장.  불새를 보낸뒤 이반은 성에서 왠 여성 12명이 황금나무를 향해 오는것을 발견한다.  그녀들은 황금나무에 열리는 열매를 가지고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된다.  이반은 그녀들 앞에 나타나게 되고 그중 공주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어느덧 12명의 여인들은 어떤 사악한 힘에 의해 돌아가야할 시간이 되었고 돌아가기전 공주는 이반에게 악마에게 잡혀 죽으니 떠나라고 한다. 

이반은 떠나지 않고 그녀들의 뒤를 쫓게 되고 그러다 악마 카체이의 무리들에게 잡히게 된다.  위기에 처한 그를구하기 위해 공주가 나서보지만 소용없다.  대위기의 상황에서 이반은 아까받은 붉은 깃털을 꺼내게 되고 그때 불새가 나타나 그를 구하며 악마의 무리들을 물리치게 된다.  한편 그사이 이반은  황금나무 아래에서 상자를 가져 오게 되고  그 상자속에 담긴 알을 꺼내게 된다.  그 알은 악마 카체이의 생명이 담긴 알이었고 이반은 그 알을 파괴하게 된다.  

3장.  알이 깨지면서 카체이는 죽게 되고 그와 동시에 카체이의 무리들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게 되는바 그들은 원래 귀족이었다.  여자들과 귀족들은 사실 카체이의 마법에 의해 변하게 된 것이었다.  공주는 이반과 결혼하게 되고 왕국은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특징
전형적인 드라마발레이다.  내용이 아주 신화적이고 재미가 있다.  사실 황금나무가 나오는 신화는 그 기원이 그리스까지 올라가게 되는바 아마 유럽의 다른 민족의 불새신화와 적절히 융화된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악마가 왕국을 망가트렸으나 구원자가 구원한다는 식의 세계관은 마치 나폴리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모든것의 유한함에서 다가오는 불안함, 불확실성을 보완하기 위한 욕망의 상징적 표현이라 여겨진다.   또한 원래 그자리에 있었던 공주와 외부에서 나타난 이반의 역할분담 역시 재미있는데 사실 이런 신화구조는 어디에가던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구조이다.  작품 외적인면을 살펴보자면 음악이 독특한만큼 무대세트가 대단히 화려하고 의상역시 아주 볼만하다.   불새역의 안무는 대단히 격렬하고 역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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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알파

    | 2010.11.29 06:5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잘보고갑니다 +ㅁ+
    이번주도 블링블링하게 보내세요 용짱님~^^

  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9 22:33 신고 | PERMALINK | EDIT |

    네 블링ㄹ링

  3. 유키No

    | 2010.11.29 07:0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ㅋ어느덧 11월도 다끝나가네요 ㅠㅠ 흐흑흑

    좋은 한주되셔요

  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9 22:33 신고 | PERMALINK | EDIT |

    ㅠㅠ

  5. 시크릿

    | 2010.11.29 07:10 | PERMALINK | EDIT | REPLY |

    발레리나의 의상이 무척 화려하네요 ^^
    좋은 한주 되세요 ^^

  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9 22:33 신고 | PERMALINK | EDIT |

    네 뻘게요. ㅌㅋㅋㅌ

  7. 정민파파

    | 2010.11.29 07:1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안심부터 문학적인 공연을 잘 보고 가네요.
    새로운 한주도 화이팅 하세요.

  8.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9 22:33 신고 | PERMALINK | EDIT |

    네 파이팅

  9. DDing

    | 2010.11.29 08:0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춤을 노래로 바꾼다면 마치 뮤지컬을 보는 것과 같은 작품이네요. ㅎㅎ
    음악이 빠르게 전개되는 흐름과 정말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요. ^^

  10.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9 22:34 신고 | PERMALINK | EDIT |

    그래서 위대한 작품

  11. ★입질의 추억★

    | 2010.11.29 08:1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발레도 여러 성격으로 규정을 할 수 있는거군요.
    드라마 발레 잘 보고 갑니다. 즐건 한주되시구요~^^

  1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9 22:34 신고 | PERMALINK | EDIT |

    ㅇㅇ

  13. 달려라꼴찌

    | 2010.11.29 08:16 | PERMALINK | EDIT | REPLY |

    이건 학교시험에도 많이 나오느거라 달달달 외워야 할 것 같습니다. ^^;;

  1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9 22:35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ㅋㅋ.

  15. 태권도

    | 2010.11.29 08:38 | PERMALINK | EDIT | REPLY |

    발레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오늘 새롭게 또하나 눈을 뜨게 하네요!
    잘보고 갑니다.!

  1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9 22:35 신고 | PERMALINK | EDIT |

  17. 둔필승총

    | 2010.11.29 09:39 | PERMALINK | EDIT | REPLY |

    크하, 이 해박한 지식...^^
    유럽 잠깐 돌면서도 용짱님 생각 많이 했는데 말이죠.
    함께 했으면 더 많은 문화를 체험했을 것이라는 생각이...ㅋㅋ

  18.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9 22:35 신고 | PERMALINK | EDIT |

    헐 유럽댕겨 오신거??

  19. 새라새

    | 2010.11.29 09:4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드뎌... 2010년 마지막 달에 임박햇습니다..ㅋ
    하시던 일 잘 마무리 하시고요..
    이번주도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한주 되세요^^

  20.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9 22:36 신고 | PERMALINK | EDIT |

    흑 벌써 12월

  21. 니자드

    | 2010.11.29 09:53 | PERMALINK | EDIT | REPLY |

    그래도 스토리가 있으니 이해하기가 좀 쉽네요. 등장인물 4명으로 하는 발레라서 나름 작지만 그만큼 아기자기한 맛도 있고요^^ 불새라.... 음악과 춤으로 그것을 표현한다는 시도가 더 대단해 보입니다^^

  2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9 22:36 신고 | PERMALINK | EDIT |

    좀 짦아서 전막을 전부 다

  23. 라이너스™

    | 2010.11.29 10:5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공부 잘하고갑니다.^^
    즐거운 한주되세요~

  2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9 22:38 신고 | PERMALINK | EDIT |

    즐거운한주

  25. 최정

    | 2010.11.29 11:31 | PERMALINK | EDIT | REPLY |

    조금 특이하네요 색다르고~ 이런 발레를 본적이 없다는....
    발레에 대해서 많은 식견을 넓혀갑니다

  2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9 22:36 신고 | PERMALINK | EDIT |

    요것이 마지막이에요

  27. Shain

    | 2010.11.29 12:3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늘 관심이 가던 작품인데 제대로 감상할 기회를 얻지 못 했어요..
    이 테마를 소재로 재미있는 극이 나올 법도 하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28.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9 22:37 신고 | PERMALINK | EDIT |

    음 아시는군요!!!

  29. 초짜의배낭여행

    | 2010.11.29 16:3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난 정말 용짱님이 이런 자료를 어디서 구해오는지 매번 궁금하기만 함... 정말 용짱님은 짱인듯~

  30.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9 17:10 신고 | PERMALINK | EDIT |

    발레 dvd에 딱 삼백만 투자하면 됨!!!!!

  31. 레오 ™

    | 2010.11.29 17:3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발레에 대해 조금씩 배우게 되는군요 이게 다 용짱님 덕분입니다 ^^

  3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9 22:37 신고 | PERMALINK | EDIT |

    ㅎㅎㅎㅎㅎㅎ

  33. ★안다★

    | 2010.11.29 20:1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불새와 스트라빈스키...
    음..그럼 물새는 어느 작곡가의 곡과 잘 어울릴까요?
    음...그 점이 궁금합니다~에헤헤^^
    가벼운 웃음으로 한 주 출발하시는 용짱님 되세요^^

  3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9 22:37 신고 | PERMALINK | EDIT |

    위대한 딴따라 용군과 잘오울림!!!

  35. 아르미다

    | 2012.05.02 01:24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아... 불새.....
    진짜 기대하나도 안하고 봤는데, 너무너무 이쁘고 (무슨... 스트라빈스키니까 음악이 왠지 불협화음많은 현대음악일것 같았는데) 음악도 너무 멋지고 나름감동도 있었어요. 한번 더 봐야겠어요. 판타지아 라는 만화를 본후 한번 더 보는게 좋겠죠? 유투브에 뭐라고 쳐야 그 만화를 볼수 있나요? (그리고 혹시 마이얼링은 인터넷으로 찾아보려면 어디가야할까요? 전막은 아니더라도....ㅠㅠ)

  3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2.05.02 10:37 신고 | PERMALINK | EDIT |

    불새가 참 이뻐요. ㅋㅋㅋ 음악이 좋다보니 계속 안무도 만들어지구요.

    마이얼링은 http://youtu.be/WTBzLESs-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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