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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Dark Knight)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6번째 작품이다.  이름이 놀란이라 그런지 정말 이 작품 역시 놀라움이 연속이다.  일단 가장 인상 깊은건 포스터이다.  위의 왼편에 있는 포스터.  조커 카드를 가지고 배트맨을 형상화 하였고 그와 동시에 배트맨의 입을 조커와 같이 만들어놓았다.  포스터 디자이너가 누구인진 모르겠지만 영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는 저런 디자인이 나올 수가 없다.  그럼 국내에선 왜 저런 작품이 못나오는가?  이유는 배급사에 존재한다. 바로 옆에서 보고 듣는바가 아주 많은데 주된원인은 배급사의 폐쇄적인 사고방식과 뒤떨어진 감각이다. 

놀란 감독이 제시하는 배트맨과 팀버튼의 배트만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표현 기법상의 문제가 아니겠는가.  독일 표현주의의 영향을 깊게 받은 팀 버튼의 그것과는 달리 놀란 감독은 팀 버튼과는 다른 방향에서 리얼리즘의 정수를 보여준다.  팀 버튼이 추구한 영화적 접근은 있는 그대로의 사물의 이면에 존재하는 비현실적 세계의 진실의 포착에 있으며 그렇기에 그는 영화의 이미지 그 자체에 방점을 두게 된다.  따라서 팀 버튼의 고담시는 굉장히 몽환적이면서 경계에 서있는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즉 이야기보단 이미지에 더 중요성을 부과하는 스타일로서 이미지 그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성을 가지게 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놀란의 경우는 팀 버튼과는 약간 다른 방향으로 접근한다.  그의 고담시티는 실제 존재하는 시카고를 배경으로 하고 팀 버튼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보다는 있는그대로의 이미지를 그대로 제시하여 보여준다.  되려 있는 그대로의 도시를 잘 보여주기 위해 위에서 내려다보듯 도시를 조감하는 기법까지 등장하니 말이다.  이는 이미지의 표현기법에 중요성을 부과한 팀 버튼과는 달리 극사실적인 이미지와 이야기에 많은 방점을 찍게 되는 스타일이다.  그렇기에 놀란 감독의 이야기는 아주 치밀하게 전개되면서 캐릭터가 가지는 주요 고민을 은유적으로 드러내게 된다. 

눈에 보이는 사물의 외면을 똑같이 만드는 것은 리얼리즘의 정수가 될 수 없다.  외면은 결국 본질을 담아내지 못하니 말이다.  결국 리얼리즘의 핵심은 외면안에 숨어있는 본질의 정확한 포착과 그것의 표현 아니겠는가?  이러한 본질의 표현기법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리얼리즘을 상대적으로 다가오게 만든다.  그 대표적인 예가 남미의 마술적 리얼리즘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마르케스의 소설을 보면서 그냥 허구적이라 느끼지만 남미사람들은 그걸 대단히 리얼하게 느낀다고 한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바로 리얼성의 상대성 아니겠는가?    

이러한 배경하에서 놀란이 추구하는 리얼리즘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그의 영화에서 등장하는 허구적 캐릭터가 가지는 내면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개별적 인종이나 국가 따위를 넘어선 인간 보편적 성향의 표현이다.  그렇기에 허구적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이 영화가 대단히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이영화를 보고 무언가 많은 상념이 당신의 머리속을 지나갔다면 그 이유는 조커에게서 당신의 내면을 느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다크 나이트는 크게 봐서 상하부로 나눌 수 있는 영화이다.  그 기준점이 되는 곳은 바로 조커의 체포장면이다.  극의 중반쯤에 조커는 체포되게 되고 그때 검사 하비 덴트와 레이첼이 서로 각자 납치되어 배트맨에게 선택을 강요하게 되는 장면.  바로 여기에서 상하부가 나뉘게 된다.






배트맨과 조커가 보여주는 닮은꼴
배트맨은 어떠한 존재인가?  배트맨은 브루스 웨인이라는 초거대기업의 사장이자 세계최고의 갑부가 만들어낸 하나의 허상의 존재이다.  왜 놀란 감독은 굳이 배트맨 비긴즈를 만들었을까?  그 이유는 배트맨이라는 존재가 가지는 모호함을 먼저 설명하기 위함이라 볼 수 있다.  브루스 웨인은 어린시절의 기억으로 내면에 많은 두려움과 고통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길은 배트맨이라고 하는 허구적 존재의 창출이다. 

즉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던 두려움과 억압의 원형을 찾아내고 그 원형을 이겨내는 방법으로서 그 원형을 새로운 자신의 외피로 사용하게 되고 그로서 그것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배트맨이다.  하지만 이는 결국 브루스 웨인 스스로 두려움을 이겨낸 것이 아니라 재창출에 불과한 것이고 이것이 의미하는바는 하나의 주체가 분열을 일으킨 것이라는 점이다.  
즉 브루스 웨인이 겪은 트라우마를 통해 실재계와의 직면을 경험한 그는 그것을 마스크라는 형태로 가린 것에 불과하다.   바로 이것을 표현하기 위한 작품이 바로 배트맨 비긴즈이다.


그렇기에 놀란의 배트맨과 팀 버튼의 배트맨은 약간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된다.  둘의 공통점이라면 하나의 주체가 가지고 있는 분열된 자아상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차이점이라면 팀 버튼은 내면에 숨겨진 억압된 자아에 집중하여 표현하는 반면 놀란의 배트맨은 분열된 자아들에 차별을 두지 않은채 같은 비중으로서 제시하게 된다.  그렇기에 놀란의 배트맨은 낮의 세계에선 여자들과 수시로 놀러다니고 파티도 열고 하는 등의 행위를 하게 된다.  하지만 팀 버튼의 배트맨은 극히 낮의 생활 조차도 극히 폐쇄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 이는 숨겨진 억압된 자아에 집중해버렸기때문이라 볼 수 있다.

그럼 조커는 어떠한 존재인가?  우리는 그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  그도 분명 사람인지라 태어나서 자라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쳤을텐데 그 모든 정보가 사라진 존재이다.  이름도 없고 직업도 없고 주소지도 없으며 학적도 존재하지 않는자이다.  결국 조커는 사회적 무존재라고 볼 수 있다.  하나의 주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사회에서 부여하는 일련의 확인 과정이 필요하게 되고 이러한 확인들이 바로 나라는 사람의 외피를 이루게 된다. 

그런데 조커에게는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이 되었건 우리는 조커 역시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이라는 존재를 만들어내는 것과 똑같은 과정을 거쳤을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태어나자 말자 조커처럼 인생을 살진 않았을테니 말이다.  
이는 영화속에서도 지속적으로 확인이 되는데 조커는 틈만 나면 농담과 같이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그것은 전부 가족과 관련된 것이며, 이를 통해 조커는 상징계의 가장 근간이 되는 가족안에서 상처를 입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조커라는 인물은 조커 이면에 존재하는 사회적 주체성이 가지는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두려움, 억압 등을 외피로 사용하여 만들어낸 허구적 인물이라는 것이다.  조커는 가족내에서의 상처를 통해 트라우마를 입게 되고 그때 실재계와 정면으로 대면하게 된다그리고 그는 스스로 상징계를 거부하게 된다.  그렇기에 조커에 대해선 그 어떤 정보도 있을 수가 없으며 이 또한 배트맨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주체가 분열을 일으킨 것이 된다결국 조커와 배트맨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상징계의 진입의 성공 여부이다.


결국 배트맨과 조커는 너무나도 닮은 존재들이다.  배트맨 역시 배트맨이라는 외피를 쓰고 있는한 그는 이름도 없고 주소도 없고 직업도 없는 자이다.  즉 사회적 무존재라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배트맨이라는 인물은 주체성이라는 측면에서 보았을때 조커와 똑같은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와 동시에 배트맨이 브루스 웨인이라는 사회적 주체를 가지고 있듯 조커 역시 분명 어린시절부터 자라오면서 스스로 형성한 사회적 주체가 존재할테니 둘은 똑같은 주체적 분열상을 보여주게 된다.  결국 배트맨과 조커 양자는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자이다.  그렇기에 조커는 배트맨에게 흥미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자신과 똑같은 인물이기에.

또 한가지 더 짚어볼 부분은 배트맨과 조커가 보여주는 일련의 양상들인데 고담시에서 배트맨은 범죄자들에게 아주 두려운 존재이다.  그와 동시에 최악의 범죄자인 조커 역시 고담시티의 시민과 경찰들의 입장에선 말도 못하게 두려운 존재가 된다.  왜인가?  그것은 바로 공포에서 비롯된다.  그럼 이 공포는 어디에서 발생하는가?  그것은 배트맨과 조커가 보여주는 사회적 무존재성에서 비롯되는바 즉 그 둘은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가 없기에 공포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공포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절대적 힘이다. 




배트맨의 아이러니
다크 나이트가 재미있는 것은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배트맨이 보여주는 아이러니에 존재한다.  사회적 무존재인 배트맨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돈과 기술이 어디에 가는 것은 아니다.  배트맨은 사실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돈과 기술을 이용하여 도시를 지배하는 것도 가능한 인물이다.  그리고 극의 마지막에 이르면 그런 막강한 힘을 실제로 실천하기도 한다.  핸드폰 도청 소나를 이용하여 도시의 모든 것을 바라보는 극대화된 능력을 가지게 되니 말이다. 

바로 이지점에서 배트맨의 아이러니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배트맨이라는 존재성 그 자체에 내포되어 있는 모순이다.  간단히 말해 배트맨은 브루스 웨인의 내면에 존재하는 두려움과 억압된 것들의 외피이기 때문에 어떻게 바라보면 배트맨 그 자체가 브루스 웨인의 공포의 핵심적 덩어리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항상 정의를 위한다고 하지만 선을 살짝만 넘어서면 그는 최악의 범죄자가 될 수도 있는 존재이다.  
그가 덮어쓴 배트맨이라는 마스크는 실재계와 직면한 흔적으로서의 틈새이다.  바로 이러한 측면을 놀란 감독은 정확히 짚어내어 표현하게 된다.  법안의 무법과 정의를 위한 무법 등의 대사를 통해서 말이다.  


정리하자면 배트맨은 극중에서 나름 정의를 위한답시고 악과 싸우는 존재이자 상징계 내에 위치한 존재이다.  하지만 니체의 말처럼 양극단에 서있는 자는 서로 대립하면서 서로 닮아가게 된다.  서로 상대방의 심연을 들여다보면서 그 심연을 바라보면서 닮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은 배트맨에게는 더 크게 다가온다.  왜냐하면 배트맨은 브루스 웨인이 가지고 있는 공포 그 자체의 형상화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는 조금이라도 선을 잘못 넘게 되면 배트맨 자체가 붕괴되면서 브루스 웨인이라는 존재도 붕괴될 가능성이 존재하게 된다.  분열된 주체가 보여주는 불안정성이라고나 할까.  조커는 바로 이지점을 정확히 포착하여 배트맨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조커는 극중 검사인 하비도 끊임없이 자극하게 되는데 왜 조커는 배트맨과 하비 검사 모두에게 이러한 행위를 한 것일까?  여기에서 배트맨과 하비의 관계를 바라볼 필요성이 대두된다.





배트맨과 검사 하비
배트맨은 검사 하비 덴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위에서 말했듯 배트맨은 브루스 웨인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공포와 억압 들의 형상화인 것이고 결국 배트맨은 브루스 웨인이 내면의 공포와 억압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지 못했음을 상징하게 된다.  그렇다면 브루스 웨인이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그건 바로 자신의 두려움이 형상화된 배트맨이라는 존재의 무의미성에 근거한다. 

즉 배트맨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게 되는 그 순간.  고담 시티가 배트맨을 필요로하지 않게 되는 그 순간.  바로 그때 그는 사회적 무존재인 배트맨에서 벗어나 브루스 웨인이라는 자기 자신으로 회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배트맨의 존재가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은 브루스 웨인이 대면하였던 실재계를 배트맨이라는 허구적 환상을 통해 봉합하는 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직시하여 그것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어내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꿈을 항상 꿀 수 있게 해주는 힘은 바로 어린시절부터 항상 함께 지내온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인 레이첼이다.  레이첼을 통해 그는 상징계가 요구하는 평범한 타자의 욕망을 꿈꾸길 원하는 것이다.  그런데 극의 중반에 이르면 조커가 체포되게 되고 그때 조커는 자신이 쳐놓은 덫을 실행시켜 검사 하비와 레이첼을 각각 납치하게 된다.  그리고 철조망안에서 조커는 배트맨에게 누굴 구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강요하게 된다.  배트맨의 선택은 레이첼이였으나 조커의 속임수에 넘어가 되려 하비를 구하게 되고 레이첼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바로 이 지점에서 다크 나이트는 상하부로 나뉘게 된다.


배트맨에게 있어 레이첼과 하비는 어떤 의미일까?  레이첼은 분열된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이 아닌 브루스 웨인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근거적 존재로서 브루스 웨인으로 회귀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면서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그리고 자신의 내면적 고통과 두려움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또 한편으론 배트맨으로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고 있는 그런 여인.  그녀는 브루스 웨인의 안과 바깥을 모두 바라보고 헤아리는 여인이기에 브루스 웨인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물론 집사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뭐 집사에게 그런 역할을 부여하면 드라마가 안되니 여인이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그럼 하비는 어떠한가?  하비는 분열된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에서 벗어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배트맨이라는 존재가 필요없어지는 그 시점은 하비 덴트가 고담시티를 법으로서 장악하게 되는 시점에 완성된다.  법이 제자리에 서게 되고 사회가 안정을 되찾게 되는 시점 말이다.  이는 배트맨이라고 하는 두려움과 공포의 모순된 덩어리보다는 깨끗한 하비가 이루는 것이 더 적합하고 그렇게 되어야만 유의미성을 가지게 된다.  배트맨이 이루어낸 질서는 결국 무질서가 만들어낸 질서 즉 질서안에 무질서를 내포하는 질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결국 배트맨은 하비와 레이첼 둘다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어느 하나도 포기할 수 없는 존재라고나 할까?  바로 이지점에서 조커는 다시금 배트맨에게 질문을 던진다.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  선택할 수 없는 것에 선택을 강요하는 것이다.  왜 선택할 수 없는가?  레이첼과 하비는 분열된 브루스 웨인과 배트맨 양자의 존재적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떻게 선택을 하겠는가?  이러한 선택의 유도를 통해 조커가 던지는 질문은 분열된 너 자신을 정확히 인지하고 깨달으라는 것 아니겠는가?





조커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영화의 후반부에 이르면 조커는 더 큰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전반부에서는 배트맨에게 주로 주어진 질문이었다면 그 질문이 이젠 검사 하비를 넘어서 사회 전체를 향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검사 하비 텐트는 살아남지만 그는 결국 조커에 의해 스스로 분열의 길을 걷게 된다.  조커가 하비를 타락시키려고 하는 것은 화이트 나이트인 하비가 가지는 내면의 어둠을 깨우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즉 하비 역시 사랑하는 여인인 레이첼의 죽음을 통해 심각한 트라우마를 안게 된다.  그의 과거에 대해서 알려진바가 없기에 레이첼의 죽음이 트라우마의 핵심이라 할 수 있으며 그 사건을 통해 하비 역시 실재계와 대면하게 된다. 

뭐 어둠이라고 표현했지만 결국 브루스 웨인이 가지는 그것과 다를바 없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사람치고 그런 내면의 고통과 두려움 없는자가 어디에 있겠는가?  인간이라면 누구나 내면에 억압된 무엇인가가 존재할 수 밖에 없고 보통 그것들은 사회를 이루고 있는 일련의 구조의 강요에 의해서 완벽하게 그 발현이 차단되게 된다.  왜냐면 현대 사회의 구조는 현대성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기준에 의해서 이성과 광기를 구분하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고통과 분노 따위의 발현은 바로 광기로 치부하여 그 발현을 막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이성과 광기의 나뉨이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두가지 얼굴.  바로 투페이스이다.

조커는 하비라는 인물을 통해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무의식적 억압을 발현시키고자 노력하게 되고 결국 이를 성공하게 된다.  이때 하비 덴트는 안과 바깥의 역전이 생겨나게 된다.  즉 과거의 하비 덴트는 완벽한 이성의 의식지배로 매우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인물이지만 조커에 의해서 무의식에 분열이 생겨나게 되고 이때 억압된 내용물들이 발현되게 되면서 광기의 의식지배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때 하비 덴트는 분열되게 되고 이지점에서 하비 덴트는 배트맨과 조커와 다를바가 없어지게 된다. 

이러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내면적 모순의 공존을 조커는 고담시 전체로 확대시키게 된다.  극의 후반부에 나타나는 두가지 사건을 통해서 그는 고담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는데 예컨대 배트맨의 실체를 폭로하려고 하는 웨인기업의 직원을 살해하지 않으면 병원을 폭파하겠다고 한 사건과 범죄인을 실은 여객선과 일반 시민을 실은 여객선에 동시에 폭탄을 실어 놓은채 서로에게 기폭장치를 주어 그것을 누르지 않으면 특정시간에 둘다 폭파시키겠다는 식의 협박이다.  이 두가지 사건과 하비 덴트의 변질이 다크 나이트의 후반부의 핵심이 된다. 

즉 고담시가 가지고 있는 그 자체의 모순을 지적하는 것이다.  도시는 전형적인 상징계적 질서에 포획된 곳으로 일련의 질서에 의해서 유지된다.  그런데 그 질서라는 것은 우리가 알다시피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면서 정의로운 것에 의해서만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이성에 의해 지배받는 의식과 억압된 무의식으로 구성되듯 현대의 도시 역시 인간과 마찬가지로 이성적 측면과 광기적 측면을 동시에 가지게 되고 이 두가지 측면 모두 도시가 가지고 있는 핵심적 요소가 되는 것이다.  더욱이 영화속 고담시는 상징계의 틈이 아주 넓어진 봉합조차 될 수 없는 곳으로 실재계의 그것과 공존하고 있는 형국이다.  결국 질서 그 자체가 도시의 존재 근거라면 그 질서는 의식과 무의식이라는 양자를 동시에 내포하는 모순된 질서라는 것이다.  


조커가 던지는 마지막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도시가 가지고 있는 광기를 발현시켜 하비 덴트와 똑같이 만들고자 하는 것.  바로 그것이 조커가 던진 마지막 실험이다.  결국 이성과 광기는 하나라는 것이다.  결국 영화의 마지막에 이르러 배트맨은 투페이스의 죄를 다 스스로 뒤집어쓴채 스스로 진실을 은폐하기에 이른다.  상징계의 상징적 의미를 가지는 화이트 나이트인 하비를 남겨 상징계에 발생한 그 틈을 매꾸고 자신은 스스로 다크 나이트가 되어 추방당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결국 거짓에 기반하는 질서인 것이고 실재계를 직면하여 얻어낸 질서가 아니다.  그렇기에 모순된 질서일 수 밖에 없다.  



마무리
이상으로 다크나이트를 뜯어보았다.  몇달 뒤에 놀란 감독의 신작인 인셉션이 개봉할 예정이다.  개봉 날짜는 7월경인걸로 알고 있다.  예고편을 보면 이 영화는 다크 나이트보다 더 놀라운 무언가를 가지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역시 핵심은 동일할 것으로 판단되며 여기서 유심히 살펴볼 부분은 인셉션이 다크나이트와 묶어낼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놀란 감독의 작품들은 미행, 메멘토, 인썸니아, 배트맨 비긴즈  이 초기 네작품과 그뒤의 프레스티지, 다크 나이트로 구분 할 수 있다.  구분의 주된 이유는 아래의 글들을 다 읽어보신분이라면 정확히 짚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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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바람될래

    | 2010.05.18 15:41 | PERMALINK | EDIT | REPLY |

    조커역의 잭니콜슨보다는 좀더 획기적이였다고 해야할까요..
    잭니콜슨은 어딘지 모르게
    악동이지만 장난기 가득한 개구장이가 엿보였다면
    히스레저는 좀 섬뜩한 느낌이였다고 해야할까요..

  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5.18 17:03 신고 | PERMALINK | EDIT |

    우리에겐 다들 조커같은 면이 있는거에요..ㅎㅎㅎㅎ

  4. 보노보노

    | 2010.05.28 12:46 | PERMALINK | EDIT | REPLY |

    배트맨과 조커는 닮은꼴, 결국 이성과 광기는 맥락을 같이 한다는 구절에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내가 이상, 혹은 정의라고 믿고 있는 것이 어느 한순간 광기, 폭력으로 다가올 수 있는 생각을 하니 어쩐지 지금 현재의 삶이 얇은 살얼음판 위를 걸어가는 듯한 기분이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다른 좋은 평론도 기대할께요^^

  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5.29 00:08 신고 | PERMALINK | EDIT |

    네 감사합니다.

  6. 3

    | 2010.05.28 16:34 | PERMALINK | EDIT | REPLY |

    한줄요약 좀

  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5.29 00:08 신고 | PERMALINK | EDIT |

    니나 내나 조커..

  8. ^^

    | 2010.05.28 23:15 | PERMALINK | EDIT | REPLY |

    산만하게 컴퓨터 하면서 크게 생각 없이 들어왔다가 음악도 끄고 모든 다른 행동을 중지하고 이 글만 끝까지 읽었습니다.

    글을 너무 잘 쓰셔서 단숨에 빠져들었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5.29 00:08 신고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10. 라쿤밍

    | 2010.07.17 16:5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잘 읽었습니다~~^^ '베스트 블로거 인터뷰'에 익숙한 닉넴이 있길래ㅎ
    고거 보고 요기로 넘어왔네요~

    ㅋㅋㅋ한줄 요약 웃깁니다~
    이걸 볼 땐 그저 - 히스레저의 연기성에 놀랐죠..
    조커를 보면서 무섭단 생각만 했었는데

    분열, 양면성, 양극성..- 고런 것들이 담겨져있었군요 -

  11. 검은괭이2

    | 2010.08.01 00:1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헛... 전 이걸 스페인에서 봐서 내용조차도 정확히 다 이해를 못했더랬죠;ㅁ; 어렵다고는 생각했지만 이런 것들이 담겨져 있을 줄이야.... ㅎ

  12. | 2010.08.17 22:37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13. | 2010.08.30 01:12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1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30 01:37 신고 | PERMALINK | EDIT |

    글쎄요.. 제가 근야 이것저것 좀 잡다하게 보는지라..

    사실 아는게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폭이 넓어지는건 사실이에요.

    여기에 독창적인 아이디어도 중요하구...

    뭐가됐든 철학이 기본이 될 수 밖에 없어요.

    말씀하신 것들 전부다 철학을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거든요. 정신분석 역시 따지고 들어가면 데카르트로 뿌리가 거슬러갑니다.

    철학을 알려면 철학 자체의 공부도 중요하겠지만 문사를 동시에 알아야죠. 사회학 역시 같은 입장이에요.

    여기에 예술 그 자체를 다양하게 접해보는게 좋을꺼 같아요. 특히 영화보단 그림..

    그림을 많이 보다보면 영화는 그냥 자연스럽게 되는것 같아요.

  15. 흠..뭔가이상

    | 2010.10.13 14:40 | PERMALINK | EDIT | REPLY |

    배트맨 하비 구하러간게 아니라
    레이첼 구하러간건데
    조커가 덫깔아서
    하비위치를 레이첼이라하고
    레이첼위치를 하비라고 말한거같던데여?????

  16. 바케모노

    | 2010.12.29 10:28 | PERMALINK | EDIT | REPLY |

    가장 재미있게 본 배트맨 시리즈예요 ㅎ;
    조커는 참으로 매력적인 인물인것 같습니다.
    혼란을 끊임없이 이끌어내며 배트맨에게
    "너와나는 다를게 없어, 우린 참으로 닮은 존재야"
    라고 속삭이는 부분도 그렇고
    자신의 입이 찢어진 사연을 매번 새롭게 각색해서 말하는 모습을 보면
    상처가 많은 인물일지도 모르겠지만
    하는 행동들을 보면 그저 순수악이라고 생각하기가 쉬운
    다크나이트를 계속해서 보고싶어지는 그이유
    조커인거 같네요!

  17. 오니죠니

    | 2011.01.18 14:05 | PERMALINK | EDIT | REPLY |

    이거 프린트해가서 공부할래요
    일케라도해야 저도 영화를 보는 눈이 더 높아지지않을까ㅋ

  18. Gabriel

    | 2011.08.27 01:31 | PERMALINK | EDIT | REPLY |

    용짱님(사적인 애칭을 불러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필명이니.)의 글은 항상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글을 쓰신다고 느끼는데, 가끔은 심플하게 가다보니 단락마다 조금씩 남는 의문점들이 있더군요.
    오늘은 그런 것들 중 하나를 질문 하려고 합니다.
    '배트맨에게 조커가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곳'이 조금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배트맨은 둘 중 누구도 선택 할 수 없다.
    레이첼과 하비는 각각 브루스 웨인과 배트맨의 '존재의 근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존재의 근거,라고 하는 것은.. 아마도 '존재가 존재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 혹은 존재가 존재하게 된 이유'겠지요.
    보통 그렇게 생각하니까요.
    레이첼은 브루스 웨인의 존재의 근거일까요? 그렇습니다. 브루스 웨인이 브루스 웨인으로써 있으려고 하는 원동력이니까요.
    그렇다면 하비는? 하비는 배트맨이 존재할 수 있게하는 원동력이 아닙니다. 그 원동력은 브루스 웨인의 공포, 즉 그 공포로 부터 자신을 지키려 하는 마음 때문이지요.
    그러면, 배트맨이 존재하게 된 이유인가? 그것도 아닙니다. 브루스 웨인이 공포로부터 자신을 '스스로 지키려'하는 마음의 발현이 배트맨이라는 존재가 나온 이유겠지요.
    결론은 하비는 배트맨에게 필요한 존재이긴 하나, 존재의 근거는 아닌거같군요. 물론 없으면 안되는 존재도 아닙니다. 그 때문에 배트맨은 간단히 레이첼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이죠(물론 조커의 계략으로 선택하지 못하지만).
    ->하비가 아닌 다음 기회를 노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보니 하비만큼 질서로써 정의를 내린 사람이 없으니 하비 다음의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을수도 있겠군요.

  19. medical coding and b

    | 2011.10.26 01:33 | PERMALINK | EDIT | REPLY |

    배트맨과 조커는 닮은꼴, 결국 이성과 광기는 맥락을 같이 한다는 구절에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내가 이상, 혹은 정의라고 믿고 있는 것이 어느 한순간 광기, 폭력으로 다가올 수 있는 생각을 하니 어쩐지 지금 현재의 삶이 얇은 살얼음판 위를 걸어가는 듯한 기분이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다른 좋은 평론도 기대할께요^^

  20. 루비™

    | 2011.12.22 19:0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2011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 선정 축하드리구요.
    새해에도 늘 멋진 포스팅으로 만나뵙길 기대합니다...^^

  21. 초짜의배낭여행

    | 2011.12.22 22:1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야~ 여기 오니까 알았네요. 저도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 된 건가요? ㅋㅋㅋ
    티스토리가 별걸 다 주세요. ㅋㅋㅋ
    이런 허접 블로그에게 무슨 우수 블로그 ㅋㅋㅋ

    용짱님 정도 되야 우수 블로그죠~^^
    축하드려요~~~ 암튼 기분은 많이 좋네요. 뭐 상이란게 그런건가 봐요~ ㅎ

    잘 지내시죠?^^

  22. 그렇죠?

    | 2012.06.22 10:38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도 첨에 잘못봤나 했더니 내용을 잘못찝어줬나 싶었습니다.
    배트맨은 레이첼을 선택했죠
    그리고 배트맨이 본건 하비덴트였죠
    제가 여기서 짐작한것은 조커는 배트맨을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배트맨이 누구인지를 확인한것이죠
    잘보면 내용 초반에는 레이첼을 하비덴트의 애인인것을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배트맨이 자신이라고 하는 하비덴트를 잡아서 양쪽에갖다놓고 붙잡히죠.
    그러고는 조커가 맨 마지막에 말하죠 '고담의 백기사를 우리 레벨로 떨어뜨리는게 나의 계획이었다고'
    배트맨이 여자쪽으로 가게 될거라는것을 알고있던 조커
    (정의를 수호하는 그냥 '배트맨'이었다면 하비덴트에게 갔겠죠 그쪽이 그냥 스펙? 상으론 가야하는게 맞으니까요)
    한마디로 조커에겐 여자를 선택하는 배트맨을 알 수 있고 여자도죽고 하비덴트를 끌어내릴수있죠
    진짜여자쪽으로가면 조커 입장에선 여자를 구한 배트맨이 심심할 수도 있었겠네요 하지만 정의는 죽는것이니 조커에겐 좋은 기회가 되었을지도 모르죠
    그는 반대로 말해줬고 결국 배트맨은 본의 아니게 하비덴트에게 갑니다.
    거기서 조커는 배트맨이 레이첼에게 갈거라는걸 알았다는거죠
    그것은 웨인과 레이첼의관계를 조커가 짐작하고있거나 알아챘다고밖에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2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2.07.22 19:06 신고 | PERMALINK | EDIT |

    맞아요 제가 잘못적었어요. ㅠㅠ

  24. House Painter charlo

    | 2012.07.19 22:10 | PERMALINK | EDIT | REPLY |

    이거 프린트해가서 공부할래요
    일케라도해야 저도 영화를 보는 눈이 더 높아지지않을까ㅋ

  25. 광기

    | 2012.07.22 17:42 | PERMALINK | EDIT | REPLY |

    위글중에 이성과 광기가 하나라고 표현 하신 부분이 있는데
    이 이성과 광기를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이라 봐도 되는건가요?

  2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2.07.22 19:06 신고 | PERMALINK | EDIT |

    네...

    부연하자면 이원론적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뭐 그런 말이죠.

    영화 자체는 흔한 말로 선악이라는 식으로 단순하게 나눠져 있지 않습니까? 히어로 영화니까 당연히 착한놈 나쁜놈으로 나눠져야 하겠죠. 그리고 이러한 이원론이 근대적 사고관을 지배하기도 하구요. 하긴 뭐 현대도 다를건 없네요.

    영화 기본 구도는 이원적으로 제시되어 있지만 내용을 보면 모호하게 그안에서 지속적으로 붕괴시키는거죠.

    개인이든 세상이던 깔끔하게 선악으로 나뉠 수 있는게 있겠습니까? 균열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거고 머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냥 하나라고 표현한거에요.

    다만 영화속에서는 일단 착한놈 나쁜놈으로 나뉘져있다보니 광기라는 식으로 표현은 했지만 사실 디오니소스적인 것이라는게 나쁜것도 아니고..

    물론 또라이처럼 미쳐버린 광기는 문제겠지만 겉으로 드러난 이성의 반대선상에 저런 것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근데 이걸 죄다 쓰기엔 영화랑 좀 안맞는 것 같아서 그냥 영화적 도식에 따른거죠. 결론은 하나네요. 그리 세상이 도식적으로 깔끔하진 않다.

    그리고 영화는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게 되구요. 우리한텐 조커 같은 면도 있어!! 하면서 폭파시켜버렸으면 음.. 히어로 영화가 성립이 안될 것 같아요.

    나쁜 놈을 막지 못한 배트맨이라니...허허...

  27. JEL

    | 2012.08.04 13:25 | PERMALINK | EDIT | REPLY |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인식 속에는 영화의 주인공이자
    하나의 히어로로 등장하는 베트맨이 가장 흥미로운 대상이겠지만...
    개인적으로 조커야 말로
    우리들의 내면 훅은 실체와 가장 가까운 인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28. 꿀단지

    | 2016.08.06 01:40 | PERMALINK | EDIT | REPLY |

    이 영화는 현실정치에 대한 담론을 가져와야 해석이 훨씬 명확해지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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