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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 테러(2007), 완벽한 B급 정서의 폭발 본문

영 화/00's 영화

플래닛 테러(2007), 완벽한 B급 정서의 폭발

유쾌한 인문학 2010. 6. 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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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 테러(Planet Terror)
로베르토 로드리게즈 감독의 11번째 장편영화이다.  이 작품은 로드리게즈 감독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영화의 동반자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함께 그라인드 하우스라는 제목으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제작된다.  즉 그라인드 하우스라는 영화안에 두개의 작품이 존재하는바 그중 하나가 로드리게즈의 플래닛 테러이고 두번째는 타란티노의 데스 프루프이다.  이런식으로 영화를 제작한 이유는 B급 영화가 가졌던 본래적 성격과 관련이 있다. 

B급 영화란 일단 기본적으로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특유의 B급 정서를 함유하는 영화들을 말한다.  시발점은 과거 영화 한편 보러 들어가면 2편씩 보여주던 시절에 사이드 영화로 제시해주던 그 영화에서 시작된 것으로 실험적 요소들이 돋보인다.  사실 B급 영화가 뭐다.  라고 정의하긴 매우 힘들다.  하지만 비슷한 영화들을 계속 보다보면 그 특유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고 그 정서가 바로 B급 영화의 핵심이 된다.  결국 서로서로 최고의 B급 영화 감독이 되고 싶었던 그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사이드 영화로서의 위치를 겸하게 되는 옴니버스 영화를 제작하게 되고 그 세부 영화 역시 지독하리만큼 B급적인 정신을 가진채 만들어지게 된다. 

이 작품은 일단 초반에 자체 광고로서 시작하게 된다.  즉 극중 극으로서 마셰티라는 가짜 영화 예고편을 광고하듯이 제시하면서 영화가 시작되는바 이로 인해 과거 서브영화로서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게 된다.  마셰티라는 영화는 가상의 영화에 불과한데 그 광고가 너무 재미가 있어 실제로 제작을 해달라는 요청이 넘쳐나게 되고 그로 인해 현재 2010년 개봉예정된 상태이다.  가끔 마셰티를 플래닛 테러와 햇갈리는 분들이 있던데 마쉐티는 아직 개봉전의 영화라는점을 다시금 지적하고 싶다.


Copyright (c) Dimension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영화 전반적으로 노이즈가 아주 심하다.  이러한 노이즈의 고의적인 삽입은 과거 싸구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때 생겨나던 노이즈를 이끌어내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로드리게즈 감독은 B급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러갔을때 나오던 광고나 노이즈 그리고 서브영화 등을 통해 과거 B급 영화의 감성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이다.  영화 중간엔 섹스장면이 한씬 등장하는데 그부분에서는 필름이 늘어난것 같은 느낌을 주더니 급기야 필름이 소실되었다는 메세지를 던지면서 거기서 끊어버리게 된다. 

이러한 세세한 장치들 하나하나를 통해 로드리게즈 감독의 B급 영화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어느정도인지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 아닐련지.  가끔 어떤분들은 이 노이즈가 싫다고 노이즈가 제거된 깔끔한 플래닛 테러를 원하시곤 하는데 이왕이면 감성 자체를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영화를 보시는게 어떨까 생각된다. 

플래닛 테러는 기본적으로 좀비 영화로 시작한다.  좀비 영화의 형태를 띄곤 있지만 좀비라는 요소와 바이러스라는 요소를 가져왔을뿐 좀비 장르영화라고 보기는 힘들다.  핵심은 좀비의 탈을쓴채 나타나게 되는 고어물적인 특징과 과장된 액션 그 자체에 존재하게 된다.  결국 이 작품은 아무 생각없이 시간때우며 보기에 아주 완벽한 저품격 황당 액션 좀비 영화라고 볼 수 있겠다.  아직 안보신분들 꼭 한번 보시길 권하고 싶다.  DAUM 영화 다운로드에 가면 단돈 1500원에 구해서 보실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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