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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녀
1965년 일본의 츠츠이 야스타카의 소설이 발표된 이후 영화, 만화 등 다양한 장르로 재구성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디 셀러작품중 하나이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전형적인 교양소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용인 즉슨 타임리프라고 하는 신기한 현상을 발견한 여주인공 마코토가 겪어나가는 일인바 한 소녀의 성장을 잘 담고 있는 영화라 여겨진다.



골드베르크 변주곡
이 만화의 음악을 유심히 들어보면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자주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로 타임리프를 할때 나온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바흐의 음악이다.  사연이 있는 음악인데 골드베르크라는 백작이 바흐의 제자들에게 자신의 불면증을 이유로 잠자리용 음악을 요구하게 된다.  매번 잠자리에서 다른 음악을 요구하는 그와 그로 인해 고통받는 제자를 위해 바흐가 30개의 변주곡을 만들게 되는바 그것이 바로 골드베르트 변주곡이다.  왜 하필 이 음악을 넣었을까?  바흐가 좋아서?  뭐 그럴수도 있겠지만 작품 전반으로 보았을때 이 변주곡이 아주 잘 어울린다.  그리고 정말 유명하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역시 중요한건 변주곡이라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첫번째 변주
자전거를 타고 집에 가던 주인공 마코토는 자전거의 브레이크가 고장나 죽음을 당하게 된다.  사실상 죽었다고 보아야 하는데 우연히 발견한 타임리프 기능으로 과거로 돌아가게 되고 죽음을 면하게 된다.  길게 늘어선 기차 선로는 삶과 죽음을 가로지른다.  기차가 다가오고 있는 선로의 왼편은 삶의 공간을 상징하지만 오른편은 오직 죽음의 공간일뿐이다.  단지 선하나를 넘었을뿐인데 이렇게 운명이 바뀔거라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당신은 여러가지 생각을 해본다.  아침에 일찍 일어날걸..  학교에서 시험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할껄..  엄마 말 좀 잘들을껄..  어째 죽음의 순간 다가오는 생각이 이런것 뿐이라니.  하긴 죽음의 순간에 '아 열심히 살아서 대통령이 될 것을..' 이런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결국 후회라는 것은 자잘한 선택에서 생겨날 수 밖에 없다.  그 자잘한 선택이 모여서 당신의 삶을 이루는 것이니깐.  그리고 선택이라는 건 하나의 선을 넘는 행위가 아닐까?  이 순간 당신의 첫번째 변주가 시작된다.  당신 자신의 삶을 위한 변주이다.  이 변주를 통해 그녀는 저 선을 넘지 않게 되고 그렇게 삶을 이어나가게 된다.


두번째 변주
그렇게 자신의 삶을 변주시킨 마코토는 타임리프의 기능을 확실하게 깨닫게 된다.  이 기능을 이용하여 노래방으로 간 당신은 계속 과거로 돌아가 노래를 지겹도록 부르기도 하고 과거에 자신에게 닥친 수많은 불행을 전부 피하기도 한다.  마치 신이 된 마냥.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할뿐이다.  그런데 뭔가 잘못된 것일까?  당신의 불행을 피하기 위해 이루어졌던 첫번째 변주는 당신과 거리가 먼 타인에게 고통이 되고 말았다.  그는 친구에게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당신의 삶을 위한 변주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그는 그런일을 당하지 않았을까?  

괴롭힘 당한 그가 당신에게 위협을 가했을때 당신의 친구가 당신을 막아서게 되고 그걸 막기 위해 당신은 또 타임리프를 행하게 된다.  하지만 그 결과 상관없는 또 다른 타인의 고통을 불러왔을뿐이다.  이렇듯 당신의 삶을 위해 행해졌던 첫번째 변주는 결국 당신과 멀리있는 타인의 삶을 변주시키고 말았다.  이것이 당신이 행한 두번째 변주이다. 




세번째 변주
마코토와 가장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당신에게 사귀자고 고백을 하였다.  당황한 나머지 다시 타임리프 기능을 이용하여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  한편 또 다른 친한 친구는 학교 여후배의 고백을 받게 되는바 당신은 그것을 도와준답시고 타임리프 행하게 된다.  당신의 친한 친구를 학교 여후배와 연결시키는데는 성공했는데 그게 그만 그 둘의 죽음을 불러오게 되었다.  당신은 타임리프 기능을 남발한 덕분에 이 결정적인 순간 시간을 돌릴 수 없게 되버렸다.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에서 온 친구는 이 둘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미래로 돌아갈 수 있는 단 하나 남은 타임리프를 사용하게 된다. 

당신이 당신을 위해 행했던 변주는 당신과 멀리 있는 타인의 삶을 변화시키고 급기야 당신의 가장 소중한 사람의 삶마저 변주시켰다.  이것이 당신이 행한 세번째 변주이다.  이게 뭘까?  이럴려고 했던건 아닌데 왜 이렇게 되버린건지.  세번의 변주를 행한 당신은 결국 자신이 뭘했는지 깨닫게 된다.  당신은 당신의 입장에서 당신 마음 편한대로 주변의 사람들을 변주했다는 사실 아니겠는가?  결국 이는 당신 주변을 둘러싼 호두속에서의 생각일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 당신은 단 한번의 타임리프 기회가 더 남았음을 알게 된다.  처음으로 돌아간 당신은 모든 것을 되돌리고 미래에서 온 친구를 그의 집으로 돌려보내게 된다.  그리고 당신은 당신을 둘러싼 그 호두를 깨버렸다. 


하나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 24번곡.  검색해보면 다들 아시는 노래라는걸 알 수 있을테고 이 음악은 정말 다양한 작곡가들에 의해 변주된다.  브람스, 리스트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까지.  변주라는건 결국 다양한 갈림길의 상징과도 같다.  오른쪽길을 선택해도 되고 왼쪽길을 선택해도 된다.  아..  그냥 그자리에 멈춰버리는 방법도 있다.  어떻게 변주를 하느냐에 따라서 더 아름다운 음악이 나올 수도 있고 별볼일 없는 음악이 나올 수도 있고 그냥 최악의 음악이 나올 수도 있다.  마치 오른쪽길과 왼쪽길을 선택함에 따라 나오는 풍경이 다르듯이 말이다.

하지만 다양한 이야기로 변주될 수 있을지언정 결국 주제는 하나이다.  그리고 주제는 너무나도 많이 존재한다.  이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의 수만큼 말이다.  이글을 쓰면서 문득 나를 되돌아본다.  나는 나만을 위해 남의 삶을 멋대로 하려하지 않았던가..   나라고 하는 하나의 주제가 만들어논 수많은 변주들이 과연 아름답기만 했던가?  뭐 이런 저런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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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2012.08.09 21:36 | PERMALINK | EDIT | REPLY |

    병신같은게 존나 재미 없었던 개쓰레기 찌끄레기물.. 하긴, 수준 떨어지는 병신들 눈구녕에는 재밌어서 환장햇겠지만 낄낄

  3. 심리치료사

    | 2012.08.09 21:47 | PERMALINK | EDIT |

    꼭 하나쯤 있다니까
    이런 관심병종자새1끼 이런 글 올릴거면 방에 쳐박혀서 딸이나 쳐 등1시나

  4. 문시엘

    | 2012.08.09 22:52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는 애니가 너무 좋아서 나중에 책하고 만화도 샀어요 ㅋㅋ

  5. 용봄

    | 2012.08.09 22:57 | PERMALINK | EDIT | REPLY |

    와 ! 역시 이애니 명작 ㅜㅜㅜㅜㅜㅜㅜ
    진짜 오늘 다시 다운받아 봐야겠어요 ㅎㅎ

  6. 피날레

    | 2012.08.09 23:01 | PERMALINK | EDIT | REPLY |

    아...
    난근데이것보다 썸머워즈가
    개인적으론 더 재미있다고생각함
    나도그런여자친구있으면 소원이없어 ㅠㅠㅠㅠㅠㅠㅠㅠ

  7. 인피닛여친

    | 2012.08.31 19:01 | PERMALINK | EDIT | REPLY |

    솔직히 마코토랑 마코토를 좋아했던 그 벌건머리 남자애가 완벽히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분들이 많으시더라교요..ㅇㅅㅇ 전 솔직히 그 둘이 완벽히 이어졌으면 영화스토리가 좀 뻣뻣했을것같아서 원래의 이 오리지날이 좋아요ㅎㅎ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서는 코믹한 부분이 몇 군데 있었는데...전 어이없게도 마코토가 지각생에다가 하위권을 드나드는데 타임리프덕에 1등급에 돌고 지각을 면해서 아이들의 이상한 눈길을 받았던 장면. 그게 정말 재밌었지요ㅋㅋ

  8. ㅠㅠㅠㅠㅠ

    | 2012.08.31 22:12 | PERMALINK | EDIT | REPLY |

    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결말 뭐임? 물어보니까 그림으로만 존제를 안다고 하던데...ㅠㅠ
    그말 듣고 슬퍼 죽는 줄 알았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발 만났으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 이게 벌써 7년?

    | 2013.06.23 00:19 | PERMALINK | EDIT | REPLY |

    허... 돋네... 이게 벌써 7년이나 지난 애니라니...
    진짜 확 느껴지는구만... 학교에서 이거랑 라퓨타등 지브리 시리즈 스트레이트 하고 있었는데... 감성돋는 애니라서 그런지 애착이 감...

  10. 더쿠

    | 2013.06.23 00:23 | PERMALINK | EDIT | REPLY |

    시달소는 내용을 다 알고 보면ㄴ서도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 질질 짜고있는 제가 보이죠ㅠㅠ 정말 몇번을 본 작품인지 모르겠어요... 결말에 어쩌면 아쉬움이 더 컸을수도 있지만 그런 결말이라서 기억에 오래 남고 자꾸 찾아보게 되는걸지도 모르죠ㅠ 흐 이 포스트를 보니까 왠지 오늘밤은 시달소로 보내야할 것 같은 기분이네욯ㅎㅎㅎㅎ

  11. TJ

    | 2013.06.23 01:52 | PERMALINK | EDIT | REPLY |

    변주곡이 많이 쓰였던건 타임물이 다중우주론이라는 바탕위에서 있기 때문에 분위기와 깔 맞춤엔 딱이죠. 유명한 곡들이기도 하고. 변주곡이란게 수학적인 형식으로 잘 가다가 마지막에 조금 틀어버려 완전히 그 곡의 성격을 결정해 버리는게, 그게 변주곡의 묘미니깐요. 시간의 선택지, 타임 슬립물의 주제와도 잘 맞죠.

  12. 레온하트

    | 2013.06.23 11:35 | PERMALINK | EDIT | REPLY |

    센과 치히로 이후 최고의 극장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이지요.
    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13. 네 맞습니다

    | 2013.06.23 13:19 | PERMALINK | EDIT | REPLY |

    명작 맞습니다

  14. 날아라빗자루

    | 2013.06.23 16:37 | PERMALINK | EDIT | REPLY |

    여자 주인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몇번이고 돌려봤던 작품이였습니다 일본애니는 성인들도 보고 감동받을수있는 내용에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이야기 구성까지..

    최고였음 +.+

  15. 츤데레포

    | 2013.06.23 16:57 | PERMALINK | EDIT | REPLY |

    시달소는 안봤지만 같은 감독작품인 썸머워즈는 재밌게 봄.

  16. 아라라라

    | 2013.06.23 18:34 | PERMALINK | EDIT | REPLY |

    OST가 참 아름다운 애니죠...

  17. 쿠로하루유키

    | 2013.06.23 20:05 | PERMALINK | EDIT | REPLY |

    지칸오카케루쇼죠

  18. 명작입니다

    | 2013.06.23 20:06 | PERMALINK | EDIT | REPLY |

    그 이유로 여성부는 이 애니를 아청법으로 내새웠습니다

  19. 박상준

    | 2013.06.23 20:29 | PERMALINK | EDIT | REPLY |

    일본애니짱
    ㅋㅋㅋㅋㅋ

  20. Ko

    | 2013.06.23 20:33 | PERMALINK | EDIT | REPLY |

    미래에서 기다릴게

  21. jin pay

    | 2013.06.23 21:41 | PERMALINK | EDIT | REPLY |

    이런 명작급애니 나열점여 ㅋ

  22. 복숭아군

    | 2013.06.23 23:14 | PERMALINK | EDIT | REPLY |

    시간을 달리는 소녀...이건 진짜 명작이죠. 그는 미래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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