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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A Life Less Ordinary)
대니 보일 감독의 3번째 영화이다.  이 작품을 끝으로 이완 맥그리거는 더이상 대니 보일의 영화에 출연하지 않게 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링링님 말로는 둘이 사이가 되게 안좋다고 들었다.  둘다 서로서로 덕분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건데 이렇게 이별하니 조금 아쉽다고나 할까.  이영화를 보니 젊은 시절의 카메론 디아즈가 정말 예뻤구나 뭐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음과 동시에 이완맥그리거는 뭐 먹고 저렇게 잘생겼나.  뭐 그런 생각도 동시에 가지게 되더라.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물로 볼 수 있겠으며 내용은 어설픈 유괴범과 무서운 인질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그런 내용이다.  티비에서 여러번 한지라 아마 보신분들도 계실텐데 영화 시작에 하얀색 천국이 나오면서 두명의 천사에게 저 두명을 사랑에 빠지게 하라는 임무가 내려지게 된다.  따라서 천사들은 지상에 내려와 이 둘을 엮어주기 위해 인질극의 상황을 만들고 총도 쏘고 시도 써서 보내는 등 별짓을 다해서 둘을 연결 시킨다는 아주 단순한 내용이다.




대니보일 감독은 단 두개의 작품 즉 쉘로우 그레이브와 트레인스포팅으로 영국 뉴웨이브 즉 프리시네마의 총아로 자리잡으면서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된다.  프리시네마는 1950년대의 영국에서 생겨난 일종의 프로그램으로 하나의 운동이라기 보단 일련의 경향성을 지칭하는 것이다.  사실 공통된 스타일이나 주제의식따위를 공유한 것은 아니니 말이다.  실제로 일련의 작품들을 보면 그어떤 공통점도 찾아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이들이 내세운 공통적 주장은 자본의 압력에서의 벗어남과 일상 생활과 사람들에 대한 가감없는 진실된 표현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노동계층의 삶속으로 뛰어들어간 작품들이 많이 보이는바 이러한 일련의 경향성을 잘 살펴본다면 대니 보일의 초기작품들이 지향하는 바를 쉽게 짚어낼 수 있게 된다.  비록 지속적으로 이어나간 운동은 아니지만 그로 인한 영향은 대단하여 펑크 등으로 대표되는 영국 대중문화에 기여한바가 아주 크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 대해서는 크게 좋은 평가를 하긴 힘들 것 같다.  앞선 두 작품인 쉘로우 그레이브와 트레인스포팅에서 느껴졌던 영국 프리시네마 특유의 경향성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물론 이 다음 작품은 비치에서는 트레이스포팅과는 약간 다르게 완화된 형태의 프리시네마 경향성을 추구하게 되지만 이 작품은 이도 저도 아닌 것이 그냥 간단히 말해 대니보일 감독의 범작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뭐 보기에 따라서는 두명의 지위와 캐릭터성에 의해서 앞선 영화와 비슷한 감정을 공유한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영화가 제시하는 이미지들이 앞선 영화와는 상당히 다르기에 그렇다고 보긴 힘들겠다.  아무래도 대니 보일 감독 자체가 감각적인 이미지에 치중하는 측면이 많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 작품 이후의 작품들을 유심히 살펴보자면 대니 보일 감독 작품 전반을 크게 두가지 부류로 나뉘어 생각할 수 있는 측면도 존재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기준은 트레인스포팅이 될 것이고 말이다.  무엇이 되었건 한가지 확실한건 그의 모든 작품들에서 공통적으로 공유하게 되는 사고관이 있게 되는바 그것은 바로 저항이다.  모든 영화에서 저항정신은 무조건 곁들어져있게 된다.  이 부분이 대단히 중요하고 대니 보일 감독의 핵심적 가치관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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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이

    | 2010.07.15 12:45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도 인질 재미나게는 봤습니다
    대니 보일 감독과 이완 맥그리거가 왜 이런 영화로 에너지를 낭비하냐고 생각은 들었지만;;
    트레인스포팅의 히트 이후로 여기저기서 러브 콜이 세사람(작가까지)에게 들어왔죠
    인질과 비치는 대단한 역량으로도 미국의 거대자본 앞에선 많은걸 거세당한다는 사실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영화들이었습니다;;

    유안(으로 통칭하겠습니다)과 보일감독 사이가 벌어진 이유는
    비치의 주인공은 유안으로 정해져 있었는데...
    그 당시 제작사측에서 보일 감독에게 미국인들에게 좀 더 어필(타이타닉의 여파)이 되는 디카프리오를 쓰기를 원했고
    보일은 오랜 동반자였던 유안을 배신합니다;;;
    비치가 흥행에 참패하고 보일은 28일후를 유안과 찍기를 원하죠
    하지만 유안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대부터 보일은 킬리언 머피와 작업을 합니다만
    유안을 잊을수없는 보일은 그뒤에도 계속 러브콜을 하지만 대쪽같은 유안은 흔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트레인스포팅 후속을 찍을꺼라 꼬시는듯 하지만 유안은 트레인스포팅 2편은 없다고 단정지었죠(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운 부분이지만..유안의 이러한 점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제가 너무 길게 말을 이었네요^^;
    보일도 그와 헤어지고 많은 어려움(슬럼프..그러게 왜 배신했어!;)을 겪다가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았죠 아마
    공식석상에선 어쩔수없이 만난다고 들었습니다;;
    두사람이 이런 일이 없었다면 좋았겠지만
    둘다 뭐 명실공히 유명인이 되었으니..아쉬울건 없을꺼 같군요^^;;

  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16 00:16 신고 | PERMALINK | EDIT |

    아아아..

    이런 심오한 사건이 있었군요!!!

    오오오오오오오오

    대단하세요!!!

  3. ♡ 아로마 ♡

    | 2010.07.20 07:27 신고 | PERMALINK | EDIT |

    재밌는데요..
    그런일이 있었다니 ^^;;
    배신???만 아니엇다면 ㅎㅎ;;

  4. 바람될래

    | 2010.07.15 21:33 | PERMALINK | EDIT | REPLY |

    제가 참 좋아하는 배우에요..^^
    지금은 좀 중후해진 느낌도 있구요..

  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19 22:23 신고 | PERMALINK | EDIT |

    나이가 들었으니깐.. 아무래도..

    그래도 잘생긴건 여전한...ㅎㅎㅎ

  6. 샤님

    | 2010.07.16 12:2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zzz
    저도 재밌게 봤어요...

  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19 22:23 신고 | PERMALINK | EDIT |

    저도 나름 재미있게 봤답니다.

  8. | 2010.07.19 22:13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9. | 2010.07.19 22:13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10.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19 22:29 신고 | PERMALINK | EDIT |

    몰라 첨들어봐.. 우린 그런거엔 별로 관심이 없어..
    대종상... 그런... 의미도 없는 상주는 단체는 별로...

    50명 뽑는거 같은데.. 나머지 49명이 어떤 사람이 올지도 열라 의문이고.. 뽑힐리도 만무하고..

    솔직히 전문가 집단을 좀 더 다양하고 전문성있게 뽑아서 심사할려고 해야지.. 일반인 50명 모아서 머하겠다는거야???

    솔직히 영화 매니아니 영화블로거니 등등 그런 사람들도보면 그럴 능럭되는 사람.. 내아는한 없다..ㅋㅋㅋㅋ

  11. 하늘엔별

    | 2010.07.20 06:5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이 영화도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의외로 저도 모르게 이런 종류의 영화에 푹 빠져드는 습성이 있더군요. ^^

  1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0 10:07 신고 | PERMALINK | EDIT |

    네 삼삼한 재미가 있는것 같아요.ㅎㅎ

  13. 표고아빠

    | 2010.07.20 07:17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는 보지못한 영화 한편~~
    오늘도 용짱님 덕분으로 살짝 맛보기 합니다.
    늘 감사하지요 ㅎㅎ

  1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0 10:08 신고 | PERMALINK | EDIT |

    아항항 표고님이 보시기엔 이건 좀 별로일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

  15. 머 걍

    | 2010.07.20 07:2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용짱님 평이 좀 거시기하긴 해도
    걍 편하게 보기엔 이런 영화가 좋더라구요.

  1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0 10:09 신고 | PERMALINK | EDIT |

    저너 진짜 맘에 안들었어요.

    왜 이런걸 만든거지? 요런 생각만 잔뜩...

  17. DDing

    | 2010.07.20 07:2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카이님께서 설명한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이완 맥그리거 입장에서는 인질을 찍고 나서
    이전의 대니보일이 아니라고 느꼈을 지도 모를 것 같아요.
    사실 영화가 이전같은 힘이 없잖아요. ㅎㅎ
    그래서 더 멀어진 건 아닐까요? ^^

  18.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0 10:13 신고 | PERMALINK | EDIT |

    대니보일은..

    너무 자본이랑 타협하는것 같아요. 인질도 그렇고 비치도 그렇고...

    가만보면 영국서 만든건 스타일이 살아나고..
    미국서 만들면 바로 타협하고..

    거참.. ㅇ이래선 명감독이 되기 힘들텐데...

  19. 달려라꼴찌

    | 2010.07.20 07:29 | PERMALINK | EDIT | REPLY |

    제가 못본 영화만 골라 보시는 것 같아요 ^^;;;

  20.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0 10:13 신고 | PERMALINK | EDIT |

    요거 별로 재미없어요.ㅋㅋㅋ

  21. killerich

    | 2010.07.20 08:0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봤던 거 같은데..트레인스포팅은 정말 좋아해요^^..

  2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0 10:14 신고 | PERMALINK | EDIT |

    ㅎㅎㅎ 이양반은 트레인스포팅에서 가히 끝나버린듯...

  23. 최정

    | 2010.07.20 08:44 | PERMALINK | EDIT | REPLY |

    제가 보지 못한 영화인데요..

    이렇게 좋은영화라고 하면은 한번 꼭 보고 싶네요~

    용짱님때문에 오늘도 영화한편 건지고 갑니다.

  2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0 10:14 신고 | PERMALINK | EDIT |

    음 좋ㅇㄴ 영화라고 보긴 힘들어요..ㅎㅎ

  25. 카타리나^^

    | 2010.07.20 08:4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별로 보고싶어지는 영화는 아니구랴

    난 오로지 지금 하나의 영화가 개봉되길 기다리고있다오
    그러니 그대도 그걸 보고 리뷰를 하란 말이욧 ㅋㅋㅋㅋㅋ

  2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0 10:14 신고 | PERMALINK | EDIT |

    버려버려..ㅋㅋㅋㅋㅋ

  27. 예또보

    | 2010.07.20 08:5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못본 영화네요 ㅋ
    잘읽어보고 갑니다

  28.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0 10:14 신고 | PERMALINK | EDIT |

    즐거운 하루되세요

  29. 건강천사

    | 2010.07.20 09:02 | PERMALINK | EDIT | REPLY |

    허허... 티비로도 해줬는디 ㅋㅋ
    티비를 잘 안봐서 아직 이영화를 못봤네요

    이완과 감독의 카이님의 댓글얘기도 재밌는데요? ㅎ

    아무튼 젊은 시절의 이완맥그리거와 카메론 디아즈를 보고싶습니다. :)

  30.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0 10:15 신고 | PERMALINK | EDIT |

    마저마저.. 어쩐지 어디서본것 같더라니..

    티비에서 본게 맞았네....

    맞았어.. 티비에서 봤었어....

    역시 티비...

  31. *저녁노을*

    | 2010.07.20 09:0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오늘도 감상 잘 하고 갑니다.ㅎㅎ

  3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0 10:15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ㅋㅋㅋ

  33. sibigo

    | 2010.07.20 10:01 | PERMALINK | EDIT | REPLY |

    고등학교때 정말로 좋아했던 여자친구와 처음으로 같이 봤던 영화였습니다ㅠㅠ 보는 동안 하도 설레여서인지...영화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네요ㅋ

  3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0 10:15 신고 | PERMALINK | EDIT |

    아 그런 추억이??

  35. 굄돌

    | 2010.07.20 10:53 | PERMALINK | EDIT | REPLY |

    이완 맥그리거...
    참 오랫만에 듣는 이름이군요.
    얼마나 영화를 안봤던가 싶어집니다.
    네 식구 중 둘은 영화광,
    딸은 영화평론을 꿈꾸기도 했지요.
    차근차근 못 봤던 영화, 보고 싶었던 영화들
    볼 수 있는 날,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3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0 18:48 신고 | PERMALINK | EDIT |

    오 그렇군요...ㅎㅎㅎㅎ

  37. 뿌쌍

    | 2010.07.20 11:26 | PERMALINK | EDIT | REPLY |

    오오~ 얼만만에 들어보는 쉘로우 그레이브, 트레인 스포팅~
    10여년 전에 보았던 영화들이네요. ㅋㅋㅋ
    그리고 정말 홀딱 반해 버렸던 대니 보일 감독이었죠.

    사실 이완 맥그리거는 그 때까지 팽팽하고 멋지긴 했습니다.
    점점 바로크 스타일로 변하고 있어 실망스럽지만,
    또 그만큼 영국적인 스타일을 소화해 내는 데에는
    멋진 '주드 로' 정도와 경쟁할 수 있다 생각하죠.

    오랫만에 '인질' 이야기...
    카메론 디아즈 언니의 청순함이 보이던 시절이었죠. ^^
    그런데 결론적으로 대니 보일 감독은 가장 많은 비용을 들였던
    이 영화로 안타깝게 느껴졌지만 뭐 어쨌든입니다.

    저는 여전히 기대하고 싶은 감독이네요~ ^^

  38.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0 18:48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ㅋ 바로크스타일..ㅋㅋㅋ 맞아요 맞아..ㅋㅋㅋ

  39. 사라뽀

    | 2010.07.22 22:50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도 비치때문에 이완맥그리거랑 대니보일감독이 안 친하게 됐다는 건 알았지만.. 이완이 거부하고 있을줄이얍!!!
    이완 맥그리거는 정말이지..
    뭘 먹고 그리 잘 생겼는지,, 목소린 왜 이리 좋은지.. 모르겠다능. ㅋㅋ

  40.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3 01:20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ㅋ 부러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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