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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대망의 막을 내리다 본문

영 화/00's 영화

해리포터, 대망의 막을 내리다

유쾌한 인문학 2011. 7. 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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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해리포터
진정한 부자가 되고 싶다면 글을 쓰라고 하던 국어 선생님의 말이 생각난다.  그때만 해도 그렇겠지라고 단순히 생각했지만 해리포터의 작가를 본다면 그 말이 정녕 장난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단순히 금전적인 측면의 문제만이 아니다.  돈 보다 더 큰 것을 가진 부자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그것은 명예일까?  아니다.  명예 같은 것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어떠한 절대적 영향력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겠다.  고민할 거 없이 성경을 생각해보면 간단히 나오는 답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영향력의 실체는 무엇일까?  여러가지 형태로 드러날 수 있겠지만 가장 강력한 형태는 사고 틀의 형성이다.  이는 초등교육에서 가장 막강한 실체를 드러내는데 우리의 경험속에서 예를 들어보자면 국민학교 시절 틈만나면 써야 했던 반공 소설 독후감을 들 수 있겠다.  이 반공소설이라는 것이 요즘은 보기가 힘들겠지만 막상 구해서 지금 읽어보면 얼마나 왜곡된 형태를 이루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엄마를 팔아먹는 자식.  도깨비 같은 사람들.  그렇게 형성된 사고틀은 특별한 계기가 없는한 성인이 되어서도 그대로 이어지는 양상을 자주 보여주게 된다.  여전히 
도깨비라고 믿진 않겠지만 두리뭉실하게 집단화된 그것을 향한 부정적 이미지는 쉽게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초등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특정가치를 주입하는 식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아무튼 중요한건 인간의 사고틀을 형성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진 것이 바로 글이며 그것은 대상의 나이가 어릴 수록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해리포터 역시 마찬가지로 사랑의 가치에 대한 확인 그리고 머글을 적대시하는 사람들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인식.  이러한 소설속 작은 장치들은 단순히 그렇게 하지 말라는 명령보다 더 강력한 이야기를 통해 가치 깊숙한 곳에 자리매김하게 된다.  

하지만 해리포터에는 명백한 한계도 존재한다.  즉 기존의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가치의 재생산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진 못했다는 점이다.  그냥 간단히 말해 아주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  무슨말인고 하니 아동문학이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기 위해서는 아동에게 단순히 보수적 가치의 주입이 아닌 그것을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의 발견의 가능성을 내포해야 한다.  이러한 가능성은 아동으로 하여금 특별한 방향으로 이끌어나가지 않고 각자의 방향으로 발현이 가능하기에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 것이다.  하지만 뭐 어떠한가? 항상 문학적 가치만을 따지면서 사는 것도 극도로 피곤한 일이다.  중요한건 아이들을 가진 부모들은 이러한 부분을 염두해서 아이들의 독서교육의 방향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  
 

영화 해리포터
이런 영화가 또 있을까?  10년이라는 시간을 놓고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면서 단 한번의 배우 교체도 없이 이어진 영화.  주연 배우들의 인생 자체를 관통해버린 영화.  전대 미문의 기록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런 그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주연 배우 아이들의 삶 자체가 모호해져버린 측면도 있다.  엠마 왓슨의 경우는 그나마 자신의 이름을 알려 헤르미온느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지만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꽤나 긴시간을 해리로 살아야 할 것이다.  

영화 해리포터를 바라볼때 조심해야할 부분은 소설과 직접적인 비교는 피해야한다는 점이다.  소설은 소설이고 영화는 영화이다.  이를 단순히 일대 일로 비교를 해버린다면 영화는 결코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  영화는 결코 선존하는 소설을 완벽하게 재현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소설을 원작으로 하더라도 영화 자체가 가지는 흐름을 가지고 판단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 해리포터 시리즈의 모든 작품들을 단번에 전부 이야기하는 건 무리가 있으니 차근 차근 하나씩 수정해서 올리도록 하겠다. -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대망의 막을 내리는 시점이라 그런지 기존의 시리즈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특히 영화 전반을 둘러싸고 있는 어두운 분위기는 3D의 입체감을 저해하는데 한몫하게 된다.  아마 많은 분들의 생각보다 3D가 별로라는 느낌을 받았을것 같은데 분위기가 한몫했다고 보시면 되겠다.  전체적으로 보았을때 이야기의 흐름을 좋다고 평하긴 힘들 것 같다.  소설의 플롯을 그대로 따라야할 필요는 없지만 영화 그 자체적으로 논리적 흐름이 보여야 하는데 툭툭 끊기는 느낌이 강하다.  판타지 영화에서 그런걸 따지느냐? 라고 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정도를 넘어서 눈에 밟힐 정도가 된다면 그건 심각한 문제가 된다.  무슨 말인고 하니 소설을 보지 않은 사람들도 끌어당길 수 있는 흡입력이 없다는 말이다.  즉 소설을 봐야만 보완이 된는 영화라고 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영화로서의 가치는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이며, 죽음의 성물은 이러한 측면이 너무 심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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