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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or real
핀업걸 핀업걸(pin-up girl)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여배우 사진이나 그림 따위를 핀으로 벽에 꽂아 고정시키는 것에서 유래한다. 대략 19세기 말부터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는데 그 전성기는 1930~60년대 사이이다. 가장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시점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일 것이다. 당시 수많은 젊은이들이 전쟁터로 나가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나 취향의 여성 그림을 가져가서 관물대에 붙여 놓는 식이다. 뭐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니 언듯 머리속에 떠오를 것이다. 이러한 핀업걸은 1880년 당시 C.D 깁슨에 의해 드로잉된 깁슨걸 스타일에서 유래하게 된다. 미국의 패션 여성의 모태라고나 할까? 특징이라면 상체 가슴과 하체 엉덩이의 강조 그리고 허리를 코르셋으로 꽉 조으고 목을 드러내어..
흔히 현대 미술을 볼때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접근 불가, 이해 불능이다. 도대체가 저게 무엇인지 설명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직관적으로 다가오지도 않는 저 그림들을 바라보면서 도대체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감상하라고 하는 것인지 난감함을 느끼기에 이를 거부하게 된다. 혹자는 이를 두고 교양 부족이라 말하기도 하지만 사실 꼭 그런건 아니다. 아닌게 아니라 이러한 현대 미술의 현상을 놓고 제들마이어 같은 학자는 대단히 보수적인 양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금도 불가해한 미술에 대한 비판은 진행중이다. 그렇다면 현대 미술은 왜 이렇게까지 어렵게 전개 되버린 것일까? 주된 이유는 한세기라는 아주 짧은 시기동안 너무 다양하게 등장하게 되고 어떻게 보면 비슷비슷하게 보여 구분도 잘 안되며 가장 근본적으론 ..
빈켈만 미학 요한 요하임 빈켈만. 빙켈만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정확한 이름은 Johan Joachim Winckelmann이다. 흔히 미학이라고 할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지만 국내에선 대중적으로 아는 사람도 거의 없고 소개도 미흡한 학자이다. 그의 저서는 총 12권이 있고 그중 가장 중요한것은 그리스 미술 모방론과 고대 미술사이다. 이중 국내에 번역된 것은 그리스 미술 모방론 뿐이다. 현재 이책은 소량만 남아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출간된지 16년이 지났고 아직도 1쇄 완판이 안됐다. 무관심 속에서 저렇게 사라져갈 책이 아닌데 확실한건 완판되는 순간 재판은 불가능하다. 고대 미술사는 번역이 없다. 모방론이 안팔리니 고대 미술사 역시 번역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빈켈만은 18세기 중반 활발하게 이루어..
여러분들 주위엔 광고쟁이가 있는가?? 난 아주 많다. 본의 아니게 내 주변 여성들은 전부다 미대를 다녔고 순수예술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전부다 디자인을 했고 웃긴게 전부다 광고판으로 뛰어들어갔다는 것이다. 광고가 그렇게 매력적인가?? 광고쟁이들 뭐하는 사람들일까?? 현실과 동떨어진 아름다움? 일단 드라마속의 광고쟁이들은 참 멋지게 나온다. 쿨하게 관둘수도 있고 관둬도 아주 멋진집에서 일할 수도 있고 뭐 대충보면 월급도 꽤나 받는것 처럼 그려진다. 그럼 현실은?? 현실은 이러하다. 하루 17시간은 우스운 노동시간 그러니 야근은 기본. 일하는 시간에 비해 아주 열악한 박봉. 하지만 역시 뭐니뭐니해도 암울한 부분은 그들의 작품에 대한 제약이 아니겠는가?? 그부분에 대해서 한번 언급해볼까 한다 광고의 예술..
클림트 그림에서의 여성성의 변화 베토벤 프리즈의 오른쪽벽에 등장하는 마지막 기사의 뒷모습은 참으로 많은걸 담고 있는 부분이다. 이른바 여성상의 변화와 종합예술의 완성이라는 부분이다. 클림트 그림의 핵심적 요소인 팜므파탈 여성의 이미지는 매우 퇴폐적이고 관음증과 나르시즘을 자극하는 그림들로 가득차 있으며 이러한 부분은 유디트나 벌거벗은 진실 같은 초기 작품들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하지만 베토벤 프리즈를 기점으로 하여 클림트의 그림에서 이러한 여성의 모습이 많이 바뀌게 된다. 베토벤 프리즈 1907~1908년에 완성된 키스같은 작품을 생각해보시라. 만약 이그림을 보고 팜므파탈 어쩌고 한다면 그건 대단히 잘못이해한게 아닌가 생각된다. 이그림에 나타난 여성의 어느 부분이 팜므파탈적이란 말인가? 아래의 그림..
베토벤 프리즈 오스트리아에 가면 분리파관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그 내부에 세벽을 차지하고 있는 그림이다. 왼쪽벽, 중앙벽, 오른쪽벽. 이렇게 이루어져 있고 보는 순서는 왼쪽 -> 중앙 -> 오른쪽 순으로 보시면 된다. 이는 클림트의 중기 작품으로 1902년에 14번째 비엔나 분리파를 기념하기 위한 '베토벤 전시회'의 작품들 중 하나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베토벤 9번 교향곡을 소재로 하여 베토벤을 추모하는 동시에 분리파 회원들이 추종하던 막스 클링거에게 경의를 표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기본테마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의 해석으로 이루어진다. 종합예술의 추구 당시 유행하였던 상징주의 및 아르누보 운동은 분리파운동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상징주의란 플라톤의 이데아론에 기반을 두고 낭만주의에서 파생된..
벌거벗은 진실 벌거벗은 진실은 구스타프 클림트가 1899년에 그린 그림으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도서관에 보관중인 그림이다. 이 작품은 두가지로 제작되었는데 베르사크룸을 위한 삽화로서 흑백으로 된 그림이 한장 있으며 또 하나는 지금 보고 있는 이그림이다. 흑백 그림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이 작품 역시 분리파와 팜므파탈 그리고 상징주의로 풀어나갈 것이다. 그림의 특징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자면 제일 먼저 벌거벗은 여자가 보인다. 자세는 정면을 향해 서 있으며 머리는 빨간색 구불거리는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거울을 들고 있다. 발밑에는 뱀이 한마리 있으며 여자의 다리 양옆에는 꽃이 두송이 피어 있다. 배경은 물이 흐르는 듯한 느낌을 주는 파란색 배경이 들어가 있어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이 그림에서 주목할 점은..
아테네의 상징 팔라스 아테나는 1898년도 작품으로 다들 예상하시다시피 그리스 여신인 아테네를 그린 그림이다. 아네테하면 여러가지가 이야기가 떠오르지만 역시 그녀의 대표적 상징은 전쟁이다. 이러한 전쟁과 관련하여 재미있는 신화가 하나 존재하는데 파리스의 심판이다. 파리스는 트로이전쟁의 원흉이 된 왕자의 이름을 말하는 것으로 트로이 영화를 보신분은 헥토르의 동생을 생각하시면 된다. 아래의 그림은 루벤스의 파리스의 심판이다. 파리스의 심판의 내용은 이러하다.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데티스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해 화가나 헤라와 아테네와 아프로디테 앞에 가장 아름다운 이를 위한 상으로 황금 사과를 하나 던진다. 이에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시켜 파리스에게 여신들을 데려가 심판을 받게 한다. 여신들은 저마다 파리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