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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 아마 우리나라에서 촘스키에 버금가는 유명한 학자가 아닐까 생각된다. 에코를 아시는 분이라면 대부분 장미의 이름이라는 소설을 통해서 접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다분하다. 지금은 돌아가신 고 이윤기 선생님이 번역을 하신 책이었는데 심각한 오류가 있었고 그걸 과감하게 수용해서 교정한 본이 현재 판매되고 있는 본이다. 최근에 교정된건 첫번째 번역이 86년도에 이루어졌고 수정본이 92년도에 이르게 된다. 꽤나 많은 저서를 남기신분인데 한국에선 유명한 중세사학자, 중세 미학자 또는 소설가 정도로 알려진 정도이다. 뭐 사실 이분을 특정한 분야로 딱 한정짓긴 대단히 어려운 부분이 많은건 사실이다. 워낙에 다방면으로 걸친 박학다식에 이 학식들이 전부다 최고의 깊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에코를 알린 ..
문화란 그리고 역사란 무엇인가? 난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문화란 기억이다. 문화라고 하는게 그리고 역사라고 하는게 뭐 대단한게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살아온 기억이 역사이고 당신의 손끝이 닿은 곳에서 문화가 시작한다. 그럼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는 무엇이고 근처에 있는 문화재는 무엇인가?? 역사는 그 기억의 총합이며 문화재는 우리의 손끝이 수천년 닿아온 현장인 것이다. 그게 바로 문화이며 역사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저런 문화와 역사가 과연 남아있긴 한가? 사라져간 기억들 우리는 제대로된 근대건물을 가지고 있는가? 사실 하나도 없다는건 거짓말이고 서울 명동에 가면 멀쩡한 것이 두어개 있긴 하다. 한전건물이 하나 있고 그리고 최근 명동 한복판에 새로 공사해서 올라간 극장. 그리고 서울시청도 근대건물이지만..
조폭 우리나라는 언젠가부터 너무 조폭에 대해서 환상을 품게 되버린것 같다. 무슨 영화를 봐도 의협심 넘치는 조폭의 모습으로 그려지질 않나.. 조폭의 인간적인 모습을 너무 부각시키질 않나.. 이러니 철없는 애들은 그걸 보고 또 조폭놀이 하고 앉아있고으니 실로 대단히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럼 조직폭력배 즉 조폭이란 무엇인가?? 조직폭력에 대한 정의는 매우 중요한 문제에 속한다. 이것 역시 인간집단을 묶어서 개념화시키는 작업인데 범죄양상을 다양화 시키고 그 특징을 구별해낼 수 있다면 그 해결책도 의외로 쉽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조폭이 뭔지에 대해서 다양한 학설이 존재하겠지만 그런거 다 알 필요도 알지도 못한다. 프랑크 하겐이라는 범죄학자는 다양한 조폭들을 비교 분석하여 이들의 공통점을 11가지 제시하는데..
Svetlana Lunkina 보통 스베틀라나 룬키나라고 하는데 정확히 맞는 발음인지는 모르겠다. 1979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났으며, Moscow Choreographic Academy (class of Marina Leonova)를 1997년에 졸업하고, 그 해에 볼쇼이 발레단으로 입단한다. 재미있는 부분은 98년도 그녀의 나이 18세에 바실리예프의 개정 지젤 공연에 바로 출연하게 된다는 점이다. 상당히 파격적인 부분이 아닐까 판단된다. 사실상 막시모바의 제자라고 볼 수 있으며 이 공연을 앞두고 많은 리허설을 함께 하게 된다. 지금은 볼쇼이의 프린시펄로 활동중이다. 주된 레파토리는 지젤, 아뉴타, 돈키호테(키트리), 잠자는 공주, 파라오의 딸(Aspicia), 백조의 호수, 노틀담 드 파리(에스메랄다)..
두가지 사례를 들어보겠다. 어떤 연구자가 획기적인 연구성과를 내놓아 외국에서 큰 인정을 받게 된다. 어느 운동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오게 된다. 이때 나오는 한국인들의 반응은 대부분 다음과 같다. "위대한 민족의 승리" "뛰어난 한민족" "우수한 유전자" 등등 조금씩 다르지만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 한편 어느 평범한 개인이 실패를 거듭하여 자살을 하였다는 기사가 올랐다고 해보자. 이때 나오는 한국인들의 반응은 역시 대부분 다음과 같다. "실패한 자" "좀 더 노력하지 그랬나?" "나약한 자" 이 두사건을 바라보면서 행간을 정확히 짚어내야할 필요성이 있다. 둘의 차이점이 극명하게 벌어지는 부분은 바로 책임의 소재에 존재한다. 즉 전자는 사회와 국가의 탓이 되는 것이고 후자는 철저하게 개인의 탓이 된..
서점에 가보면 정말 엄청나게 많은 책들이 쌓여있죠? 시내의 대형서점 같은 경우는 그 규모가 실로 어마어마하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뭘 사봐야할지 모르겠다고 골라달라는 사람들이 제 주위엔 참 많답니다. 그래서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책고르기 방법에 대해서 한번 적어볼까합니다. 매달 20만원치 정도의 도서를 구입하다보니 생긴 나름의 노하우라고나 할까요. 그런게 있죠. 1. 베스트셀러는 No No No 어느 서점을 가던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서점이면 아니 심지어 인터넷 서점도 입구나 첫화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베스트셀러입니다. 그런데 이 베스트셀러라는게 뭐라고 할까나. 지나치게 마케팅위주라고 해야 할까요? 쉽게 말해서 베스트셀러는 좋은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된다기보다는 베스트셀러로 만들어진다고 ..
군사정부시절 언론이 취할 수 있는 태도에는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권력에 야합하는 방법. 둘째 끝까지 투쟁하는 방법. 다들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언론은 첫번째 방법을 취하게 된다. 가치관의 부재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 역시 저러한 시대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저 두가지 아니던가?? 물론 도망가버리는 제3의 방법이 있긴 하지만 그런건 선택이라고 할 수 없는거다. 비겁한거지.. 암튼 요즘과 같은 혼란한 사회상 아래에서 여러분들이 항상 조심해야 하는 건.. 바로 나처럼 입만 나불대는 사람이다. 나같은 사람이 목표하는 바를 이루게 되면 변절을 제일 잘하게 된다. 그 이유가 뭐지 아는가?? 설명해줄테니 잘 들어보시라. 이 블로그에 자주오시는 분들은 나를 보고 무슨생각을 하시나?? 노동자를 위해 ..
모두가 원하는 대기업 그렇다. 나도 원한다. 당신도 원할테고... 사실 난 따로 뭔가 준비하고 있는게 있지만 만약 대기업에 취직이 된다면 뒤도 안돌아보고 걍 집어치울 것이다. 이젠 힘들어서 못해먹겠다는 생각만 가득인지라. 여기서 내가 말하는 대기업은 생산직이 아닌 본사나 그외 사무직을 의미한다는 점을 미리 밝히고 들어가겠다. 하긴 뭐 생산직까지 다 쳐도 큰차이는 안나리라.. 한해에 태어나는 수많은 아이들중 서울에 있는 주요 5개대학에 입학할수 있는 숫자는 전체의 3퍼센트에 불과하고 법적인 의미에서의 대기업이 아닌 상식적인 선에서의 대기업 그중에서도 라인에 서는 일이 아닌 제대로 된 일자리는 대한민국 전체 일자리의 5퍼센트나 될까?? 처음부터 90퍼센트가 넘는 사람들은 저런 대학과도 아무런 상관이 없고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