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영 화/00's 영화 (77)
★ image or real
더 레슬러(The Wrestler)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4번째 영화이다. 이 감독도 유심히 보면 상당히 소작을 하는 감독임을 알 수 있다. 소작을 하는 것에 비하여 작품들의 질적 수준이 상당하다. 특히 이 영화같은 경우는 대런 감독에게 큰 의미로 다가갈 것이다. 일단 베니스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게 되고 그 외 다양한 수상을 자랑하게 되는 작품이다. 아카데미에서도 받아을까 싶어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후보에도 못오르게 된 작품이다. 주인공이 미키 루크라는 배우인데 난 이사람에 대해서 그다지 아는바가 없다. 사실 난 이런 작품이 존재하는 것도 처음 알았다. 대런 감독 자체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차기 작품이 블랙 스완이라는 발레 영화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관심을 가지고 영화를 찾아보았는데 "천년을 흐르..
천년을 흐르는 사랑(The Fountain)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3번째 영화이다. 이 영화 의외로 속아서 보신분들이 많을꺼 같기는한데 어떨련지. 일단 엄청난 욕을 먹고 있는 아주 희안하고 독특한 영화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번역된 제목도 문제고 홍보도 문제였다. 당시 나도 완전 낚여서 영화보았으니 말이다. 판의 미로하고 비슷한 꼴이 났다고 보면 될려나? 얼핏 보기엔 영화 자체가 대단히 형이상학적으로 보여서 난해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난해한 영화는 아니며 되려 정말 단순한 영화이다. 일단 스토리를 먼저 간단히 말해보겠다. 16세기 스페인, 충실한 기사 토마스(휴 잭맨)는 적으로부터 아름다운 여왕 이자벨(레이첼 와이즈)을 구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운다. 여왕은 토마스에게 영생의 나무를 찾..
District 9 사실 뭐 내용을 알고 간건 아니고 그냥 SF영화라고 생각해서 간거였는데 의외로 괜찮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영화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외계인을 철거민 비슷하게 다루는 것인바, 외계인 거주지역은 폭력과 가난이 상존하는 전형적인 빈민촌이다. 더럽고 못사는 지역이니 지구인들은 그들을 싫어하게 되고 결국 집단 이주를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오늘날 우리가 자주 볼수있는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철거민을 생각하겠지만 좀더 근원적인 문제로 치고들어가보면 결국 핵심은 "우리안의 다름"이라고 판단된다. Copyright (c) Sony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우리안의 다름 사람이라는 동물은 어느 누구나 똑같다. 두개의 눈을 가지고 두개의 팔과 다리를..
미스트(The Mist)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4번째 영화이다. 감독이름이 대부분 생소하겠지만 이감독의 대표작인 쇼생크 탈출은 대부분 알 것이라고 생각된다. 모르긴 몰라도 미스트 이 영화도 꽤나 보신 분들이 많지 않을까? 스티븐 킹 소설인 안개를 영화한 작품인데 정말 흥미로운 영화이다. 일단 기본적인 형태는 괴물이 나오는 SF 영화 정도로 정리가 되겠는데 이 영화에서 괴물이라는 요소는 사실상 곁가지에 불과하다. 최근들어 이런 영화들이 상당히 많아진것 같다. 즉 괴물이나 멸망 이라는 어떤 독특한 상황을 제시한채 그 안에서 인간이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는가? 에 대해서 그려내는 영화들 말이다. 사실 이런 종류의 영화의 효시격은 좀비 영화가 아닐련지. 좀비야 말로 모든 것이 멸망하고 나의 가족이 나를 먹으로 ..
프레스티지(Prestige)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5번째 장편영화이다. 개봉 당시에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주연으로는 크리스찬 베일과 휴 잭맨이 나오는데 베일을 보고 있자먼 아메리칸 싸이코 이후로 이렇게까지 대 스타가 되었구나 라는걸 실감할 수 있었다고나 할까. 그러면서 또 한편으론 베일이 놀란 감독과 꽤나 코드가 잘맞는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연달아 3작품에 다 출연하니 말이다. 보통 위대한 배우들은 특정 감독의 작품에 올인식으로 출연하는 경우가 많은데 베일과 놀란의 관계는 어떤식으로 진행될지 흥미로운 부분이다. 아무튼 놀란 감독이 대단하다고 하는 것은 얼핏보기엔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작품들을 나열하고 있지만 그 작품들이 가지는 주제의식은 동..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 대니 보일 감독의 11번째 작품으로 보이는데 정확하진 않다. 아무튼 대니보일 감독이 단 두개의 작품 쉘로우 그레이브와 트레인스포팅으로 영국 뉴웨이브 즉 프리시네마의 총아로 자리잡으면서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된 이후 헐리웃으로 넘어가게 되고 그 이후론 솔직히 딱히 그렇게 주목받을만한 작품을 내놓지는 못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엄청난 자본이 들어간 비치 같은 영화는 대략 난감할 정도로 흥행에 실패하고 말이다. 그랬던 그가 28일 후와 선샤인으로 다시금 독특한 시각을 내보이기 시작하더니 08년도 이 작품으로 아직 자신이 건재함을 알림과 동시에 사실상 거장의 반열에 오르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와 동시에 이 작품은 정말 상이란 상은 다 쓸어담게 된다. 프리시네..
선샤인(Sunshine) 대니 보일 감독의 10번째 영화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영화로 볼 수도 있겠는데 상당한 수작이다. 사실 이 작품을 처음 보았을때 아 드디어 대니 보일이 부활의 신호탄을 올리는구나 생각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그는 다시 돌아선다. 물론 슬럼독이 상을 받는데 성공하기는 하지만 아카데미 취향이야 뻔한 것이고 슬럼독 자체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이다. 슬럼독이 나쁘다기 보다는 대니 보일 감독의 텍스트성을 생각해보았을때 아쉽다는 것이 정확한 답이라 할 수 있겠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태양이 죽어가고 있어 지구가 얼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태양을 살리기 위해서 우주인들이 길을 떠나게 되는바 태양 안에서 핵폭탄을 터트려서 태양을 되살리겠다는 계획이..
메멘토(Memento) 이 작품이 제일 처음 발표되었을때의 충격과 공포는 정말 놀라운 것이었다. 10분 이상 기억이 지속되지 않는다는 설정 그 자체도 놀라웠지만 극이 보여주는 역순적 진행은 더 충격적이었다. 일단 기본적으로 영화는 흑백과 컬러로 각 신들이 번갈아가면서 나타난다. 그리고 흑백과 컬러는 각각의 시간으로 흘러가는데 흑백은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컬러는 결론부터 역순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리고 극의 마지막에 만나게 된다. 즉 간단히 말해 하나의 완전한 이야기 구조가 있는데 그 중간을 딱 잘라서 그 끝부분을 극의 제일 마지막에 놓고 처음부터 중간까지는 흑백으로 하여 극의 처음부터 나오게 되고 중간부터 마지막까지는 컬러로 해서 역순으로 진행되는 식이다. 그리고 흑백과 컬러는 교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