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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or real
천년을 흐르는 사랑(The Fountain)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3번째 영화이다. 이 영화 의외로 속아서 보신분들이 많을꺼 같기는한데 어떨련지. 일단 엄청난 욕을 먹고 있는 아주 희안하고 독특한 영화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번역된 제목도 문제고 홍보도 문제였다. 당시 나도 완전 낚여서 영화보았으니 말이다. 판의 미로하고 비슷한 꼴이 났다고 보면 될려나? 얼핏 보기엔 영화 자체가 대단히 형이상학적으로 보여서 난해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난해한 영화는 아니며 되려 정말 단순한 영화이다. 일단 스토리를 먼저 간단히 말해보겠다. 16세기 스페인, 충실한 기사 토마스(휴 잭맨)는 적으로부터 아름다운 여왕 이자벨(레이첼 와이즈)을 구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운다. 여왕은 토마스에게 영생의 나무를 찾..
특전 U보트(Das Boot) 볼프강 페터슨 감독의 첫번째 영화로서 독일 영화이고 2차 대전 당시 유명했던 잠수함을 소재로 삼게 되는 잠수함 장르영화이다. 이 잠수함 영화라는 것이 최근에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멀리는 50년대에 나온 잠수함 영화들도 있으니 잠수함 소재는 상당히 역사가 오래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잠수함 영화는 왠만한건 다 보았지만 특전 유보트를 능가할만한 작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이 작품과 헐리웃에서 만들어진 잠수함 영화들은 이미 그 수준에서 한차원 다른 양상을 보여주게 되는데 쉽게 말해서 우리가 이제껏 흔히 보아온 헐리웃 출신 잠수함 영화들이 얼마나 과장되고 허무맹랑한 것인지가 이 작품을 통해서 여실히 드러나게 된다. 물론 배경 자체가 2차 대전 당시이기에 실제..
라임라이트(Limelight) 살인광 시대 이후 메카시에 의해서 공산주의자로 몰리게 되는 그는 그 다음 작품인 라임라이트로 인해 영국으로 잠시 나가야할 일이 생기게 된다. 그때 채플린은 미국에서 반강제로 쫓겨나게 된다. 그 이후 그는 무려 20년간 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고 정확히 5년뒤 메카시를 비판하는 뉴욕의 왕을 내놓고 그의 작품세계는 끝맺게 된다. 이 모든 사건의 직접적 발단이 되는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며 그의 최고의 대표작이라고 칭할 수 있는 영화이다. 우리는 흔히 찰리 채플린하면 우스꽝스러운 연기와 과장된 몸짓 그리고 사회비판적 요소만을 생각하기 쉽고 그의 작품들은 전부다 그런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채플린의 후기 작품들은 코미디라는 요소를 거의 벗어던지게 되고 정말 진지한 작품들로..
뉴욕의 왕(A King In New York) 찰리 채플린의 마지막 작품으로 당시 미국 사회가 보여준 미친 광기에 지격탄을 날려버리는 작품으로, 당시 미국의 그 유명한 상원의원 메카시에 의해서 미국에서 사실상 추방당한 채플린이 스위스에 머물면서 만들게 된다. 시대배경을 보시면 알겠지만 이 당시가 메카시즘으로 유명한 공화당 조지프 메카시 상원의원의 활동이 끝나가는 시기로서 이 작품으로 인해 메카시의 반미활동위원회에 소환되지만 불응하게 되고 보수주의자들은 그를 공산당으로 몰아가기 시작한다. 그 이후 그는 라임라이트의 개봉을 영국에서 먼저 행하게 되고 그때 잠시 영국으로 나가야 할 일이 생기게 되는데 그 타이밍에 당시 트루먼 대통령이 채플린에게 출국하면 추방해버리겠다고 협박하게 되고 채플린은 영국으로 향해버리..
District 9 사실 뭐 내용을 알고 간건 아니고 그냥 SF영화라고 생각해서 간거였는데 의외로 괜찮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영화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외계인을 철거민 비슷하게 다루는 것인바, 외계인 거주지역은 폭력과 가난이 상존하는 전형적인 빈민촌이다. 더럽고 못사는 지역이니 지구인들은 그들을 싫어하게 되고 결국 집단 이주를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오늘날 우리가 자주 볼수있는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철거민을 생각하겠지만 좀더 근원적인 문제로 치고들어가보면 결국 핵심은 "우리안의 다름"이라고 판단된다. Copyright (c) Sony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우리안의 다름 사람이라는 동물은 어느 누구나 똑같다. 두개의 눈을 가지고 두개의 팔과 다리를..
살인광 시대(Monsieur Verdoux) 위대한 독재자 이후 7년만에 나오는 작품이다. 7년이라는 세월이 작은 시간은 아닌지라 이 작품부터는 우리가 흔히 상상해오던 찰리 채플린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도 늙은 것이다. 이 작품부터 채플인은 화장도 지우고 콧수염도 조금 정리하게 된다. 과거와 같은 슬랩스틱을 통한 웃음은 크게 기대하기도 힘들다. 자잘한 장난 같은것이 몇개 보이긴 하지만 철저하게 진지한 영화이다. 이 작품은 당시 미국 여러주에서 상영금지처분을 받게 된다. 아시다시피 채플린 영화의 핵심은 풍자와 고발이며 그것은 모던 타임즈에서 서서히 오르다 이 작품에서 가히 폭발해버리게 된다. 소름 끼칠 정도로 무서운 사회 고발 영화이다. 시대배경을 보시면 알겠지만 이 당시가 메카시즘으로 유명한 공화..
위대한 독재자(The Great Dictator) 찰리 채플린이 히틀러를 풍자한 영화를 제작하였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계실터 그 작품이 바로 위대한 독재자이다. 장편영화만을 기준으로 놓고보았을때 바로 전작품인 모던 타임즈의 급진성과 비판정신으로 인해 당시 공산주의자로 몰리게 된 그가 오랜만에 돌아와 내놓게 되는 장편영화이다. 뭐 그래봐야 4년이지만 말이다. 영화 내에서 침공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데 이 영화가 나온것은 40년이다. 이미 폴란드 침공을 예감한 선견지명이라고 해야 할까? 채플린은 이 작품에서 1인 2역을 맡게 된다. 바로 순진한 이발사와 독재자 힌켈이다. 단순하게 보면 1인 2역에 불과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이는 하나의 주체가 가지고 있는 양면적 성향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장치가 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 팀버튼의 16번째 영화로 그의 가장 최신작이다. 제목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지만 원작소설과 똑같지는 않은 변형된 형태의 영화이다. 팀버튼도 상당히 다작을 행하는 감독인데 그의 최고작품은 아마도 슬리피 할로우를 들 수 있지 않을까. 그 이후로부터 팀버튼의 작품들은 지속적으로 하향세라고 보는게 아마도 정확할 것이다. 이 작품은 사람들에 따라서 호불호가 확 갈리는 영화인것 같은데 나야 뭐 딴사람들 말은 전혀 눈여겨 보지 않는 스타일이고 짧고 간결하게 한번 적어보겠다. 이 영화는 크게 두가지 측면으로 접근이 가능하고 그리고 그 두가지 측면의 상호조화가 대단히 중요하다. 교양소설과 공간의 문제 영화가 시작하면 앨리스의 혼인문제가 불거져나오게 된다.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