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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or real
On a Clear Day You Can See Forever 빈센트 미넬리 감독의 후기 작품으로 1970년에 상영되었으며 마지막에서 두번째 작품이 되겠다. 이 작품 이후 76년도에 A Matter of Time 이라는 작품을 내놓고 은퇴한 것으로 보인다. 주연배우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이브 몽땅이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꽤나 많은 뮤지컬 영화에 출연하였고 영화 감독으로 활동한 이력도 눈에 띄인다. 여러 작품 중 인상 깊은 출연작은 Hello Dolly, Funny Girl 정도이다. 화니 걸 같은 경우는 64년도에 뮤지컬로 올려진 작품으로 68년도에 영화로 제작되어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받게 된다. 이 작품은 전생과 최면이라는 소재를 적절히 활용한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이다. 사실 뮤지컬 영화라는..
Gigi 빈센트 미넬리 감독의 후기 작품이다. 미국의 영화 감독으로 뮤지컬 공연 연출가로 활동하다 뮤지컬 영화쪽으로 나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 생몰은 1910~1986년이다. 꽤나 많은 영화를 남겼고 수상 경력도 상당하다. 주로 뮤지컬 영화로 명성을 쌓아올렸으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파리의 미국인(1951), 열정의 랩소디(1956) 그리고 지지 등을 들 수 있다. 지지는 현재도 뮤지컬로 자주 올려지는 작품이다. 당시 지지는 상당한 상들을 수상하게 되는데 다음과 같다. 골든글러브 감독상, 여우 조연상, 작품상등 3개 부문 수상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각색상, 음악상, 주제가상,미술상,편집상, 의상상등 9개 부문 수상 내용은 아주 간단한데 약간 철부지 아가씨 같은 느낌을 주는 지지와 부자집 친구..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 피터 위어 감독의 13번째 작품이다. 98년도 트루먼 쇼 이후 5년의 공백 이후의 작품인데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첫째는 트루먼 쇼라는 거대한 작품 이후 그만큼의 만족을 주지 못했고 둘째는 당시 3개월 앞서 개봉했던 캐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와 직접적으로 비교가 되었음이 가장 큰 부분이 아닐까 판단된다. 즉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아마 이 영화의 기획 자체도 캐러비안의 해적에 대적하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19세기 범선 리얼리티의 극한 당시 홍보만 놓고 보면 거대한 해양 액션 역사극 같은 느낌을 강하게 줬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 작품은 액션과는 아주 거리가 멀고 19세기 해양 범선의 세계를 지독할 정도의 리얼리티를 확보하..
사랑의 추억(Sous Le Sable, Under The Sand) 오종 감독의 5번째 장편영화이다. 이 작품이 사실상 첫번째 국내 정식 개봉 영화인걸로 알고 있다. 한국에는 2002년도에 개봉하게 된다. 이 작품 이후부터는 오종의 모든 작품들이 국내에 개봉하게 된다. 오종의 작품들은 철저하게 성담론에 입각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즉 성이라고 하는 것을 다양하게 바라보는 것이 핵심적 시각이라 볼 수 있다. 보통 성을 바라보는 보편적 시각은 생물학적 구분으로 남자, 여자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이렇게 간단하게 도식화되어 이분화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오늘날 비정상이라고 규정되어지는 다양한 젠더성 역시 분명한 하나로서의 성을 이룰 수 있는 것이고 이것들의 다양함의 인정에서 만족도가 ..
영화라는 매체는 흔히 종합 예술이라는 말로서 표현되듯 기존에 존재하던 예술 형태의 총합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모든 예술 형태들이 다 중요하겠지만 가장 본질에 서는 부분은 이미지 그 자체이다. 영화의 본질은 본다는 행위의 연속인 것이고 이 행위를 극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런 저런 요소들이 더해지는 식이다. 사실 움직이는 영상의 본질은 정지된 화면의 빠른 연결 아닌가? 이런 측면을 생각해보았을때 영화와 회화는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이런 현상은 초기 영화에서 많이 등장하는데 그중 가장 인상 깊은 사조는 바로 독일 표현주의이다. 독일 표현주의 보통 표현주의는 정의를 뚜렷하게 내리기가 힘들다. 사실 많은 현대 미술의 이즘들이 그런 면모를 보이긴 하지만 표현주의만큼은..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 디오니소스적 충동과 억압된 욕망 차안에서 살려달라는 여자를 바라본다. 창문 버튼을 누르는 작은 움직임에 그녀와 나 사이엔 벽이 세워진다. 그녀의 단말마에 길거리의 수많은 시선이 향하지만 이내 거두어져 다른 곳을 향한다. 이렇게 시작된 해원의 시선은 직장에서 화장실, 경찰서에서 집으로 이르기까지 점차 변해가는 공간과 함께 수많은 회피와 경멸을 경험한다. 자신을 보고 싶다는 복남의 수많은 편지와 전화를 애써 무시하던 해원은 자신이 감당해야할 시선의 몫이 극한으로 다가올 때 섬으로 떠난다. 15년이 지나 돌아가는 섬에는 떠날 때 서울로 데려가겠다고 약속했던 복남이 기다리고 있다. 자신을 오직 육욕의 노리개로만 바라보는 만종과 철종. 이런 그들의 행동을 섬의 노인들은 여자는 원래 그..
이창동 일상속의 실재와 환상의 전복 - 시를 중심으로 평화로운 듯 정적인 공간. 물과 하나 된 죽음이 바람에 떠내려 온다. 그 옆으로 씌어지는 ‘시’라는 단아한 문구와 죽음은 대단히 이질적이다.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이 장면은 이미지로 쓴 시이다. 영화란 어쩌면 커다란 시집일 수도 있겠다. 그 안에 담겨 있는 각자의 삶들은 나름의 삶과 철학을 담아 하나로 모여 있는 것이니 말이다. 그렇기에 영화는 대단히 은유적이고 이러한 은유적 예술은 관객에게 각기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주된 이유는 욕망의 다양성이다. 그 순간 가장 원하는 것에 맞추어 모든 것을 해석하고 바라본다. 욕망은 실재를 숨기고 삶을 환상으로 치장한다. 영화를 본다는 것은 이러한 욕망을 확인 하는 것이며, 영화는 가장 보편적인 욕망..
V for Vendetta 이영화를 맨처음 봤을때의 기억은 아직도 뚜렷하다. 너무 감동이었다 뭐 이런말을 기대하시겠지만 사실은 너무 지겨워서 정말 억지로 억지로 보다가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채 나와버린 그런 영화였다. 혹자는 영화의 메시지를 이해못해서 지겨웠겠거니 할수도 있겠지만 그런건 아니고. 그냥 지겨웠다. 아무래도 매트릭스 정도의 액션과 SF를 기대했다가 느낀 실망이 커서그런게 아닌가 판단된다. 아무튼 시간이 조금 더 흘러 이글을 쓰기위해 다시금 찾아보니 재미라는 측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영화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사실 고민할 것도 없을정도로 뚜렷하다. 3차대전 이후 영국이 배경이며 극중 영국은 기가막힐 정도의 전체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