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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or real
코미디의 왕(The King Of Comedy) 마틴 스콜세지의 9번째 작품이다. 워낙 다작을 한 감독이라 이젠 세는것도 서서히 햇갈리기 시작한다. 이 작품도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코미디언을 꿈꾸는 남자의 이야기인데 역시 주인공은 로버트 드니로가 맡게 된다. 이 작품을 보고나서야 왜 로버트 드니로가 위대한 배우인지를 알게 되었다. 정말 이 사람이 앞선 택시드라이버와 분노의 주먹을 찍은 그 사람일까? 라는 의문이 들정도로 소름끼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로버트 드니로의 인생에서 최고의 연기를 꼽으라면 난 이영화를 꼽을 것이다. 내용을 간단히 언급해보자면 극중 주인공인 루퍼드 펍킨(로버트 드니로)는 코미디언을 꿈꾸는 사람이다. 그중에서도 극중에서 가장 유명한 코미디언인 제리 랭포..
쇼걸(Showgirls) 폴 버호벤 감독의 11번째 작품으로 1995년에 공개되었다. 혹자는 원초적 본능과 비슷한 스릴러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전혀 아니고 그냥 어느 촌에서 쇼걸이 되기 위해 라스베가스로 온 여성이 겪는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상당한 비난에 직면하게 되는데 그 단적인 예로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왠만한 상은 다 쓸어담게 되는 비운의 작품이다. 거기다 이작품의 주인공이나 원초적 본능의 샤론스톤이나 둘다 작정하고 벗고나온건 같은데 어째 뒤의 행보가 상당히 달라진다. 샤론스톤은 대스타가 되는 반면 이 작품의 주인공은 그대로 기억에서 사라지니 말이다. 역시 벗더라도 좋은 작품에서 벗어야 한다는 단순한 결론이 내려지는 순간이다. 사실 이영화에 혹평이 쏟아지는 이유는 아주 자명하다. 즉 감독이..
세르지오 레오네(Sergio Leone) 이탈리아 사람으로 1929년에 태어나 1989년 4월 30일에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황야의 무법자가 그의 출세작으로서 무법자 삼부작중 첫번째 작품이며 세작품 모두 클린튼 이스트우드가 연기하게 된다. 그가 선보이는 웨스턴 시리즈의 특징이라면 이탈리아 사람이 만든 미국 서부극이라는 점이다. 미국인의 시각이 아닌 외부의 시각에서 바라본 미국 근대에 대한 시각이 독특하며 이러한 시각은 미국의 입장과 그들의 사고관 그리고 가치관을 철저하게 배제한채 상황을 바라볼 수 있게함으로써 미국인은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잘 포착해내게 된다. 이러한 측면은 수정주의 서부극이 좀 더 진일보한 형태인 스파게티 웨스턴을 탄생하게 한 원동력이 된다. 촬영 기법 면에서는 익스트림 클로즈-업을 극..
시카고 현재 나인이라는 영화로 돌아온 롭마샬 감독의 출세작이자 그의 최고 작품인 시카고. 배경은 재즈의 중심지가 시카고로 옮겨간 1920년대 1차대전이 종전된 그즈음이다. 시카고재즈라는 것이 발전하게된 이유는 뉴올리온즈의 쇠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1차 대전이후 뉴올리언즈는 급격한 쇠퇴를 맞게 되고 그 이후 재즈뮤지션들은 시카고로 잠시 이주하게 된다. 이는 대공황이 터지기 전까지 이어지게 된다. 아무튼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시카고는 뮤지컬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을 모두 가졌다할정도로 대단히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첫째로 영화의 이야기 구조와 뮤지컬이 한치의 어긋남없이 완벽하게 조화된 느낌이다. 시카고에서 나오는 뮤지컬은 크게보아 이야기의 흐름과 얽혀들어가서 사건에 대한 전반적 소개를 하는..
타이타닉(1997) 이 영화가 개봉했던때 난 고등학생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 정말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것 같다. 타이타닉과 관련한 액자같은 것들도 엄청나게 나왔었고 영화 자체도 모든 부분에서 기록들을 갈아 치우고 그 이후로 깨지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다. 이영화와 관련해서 인상깊었던 사건도 한가지 존재하는데 아마 기억하실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당시 이 영화 안보기 운동 비슷한 것이 산발적으로 일어났었다. 뭐 이유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이 영화를 통해 수익금을 미국에게 줄 수 없다는 식이었다. 아무튼 이 영화는 당시 지금과 같은 대스타는 아니었던 가능성으로서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어마어마한 스타로 만들었고 영화에서 나온 장면 하나하나가 영원히 회자될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된다. 나 개인적으로..
음... 나는 지난주 월요일에 올린 글에서 월천대사는 땡중이라고 했다. 왜 땡중이냐? 월천대사는 가치관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당대 최고의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자신의 지식이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해서 그 어떤 반성도 없이 궤변만 늘어놓은채 그냥 위정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자가 바뀌었다. 여러분들은 지난주방송을 보셨으니 다 알고 계실거라 생각한다. 첨성대를 만들어서 앞으로 그 지식을 가지고 장난질 하는 것을 막겠다고 하니 좋다고 하면서 마음을 바꿔 먹었다. 나는 지난 월요일에 올린 글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식자들의 가치관부재와 자신들의 입장에 따른 시도때도 없는 말바꾸기 행태는 결국 우리 사회가 만든 것이고 이러한 사회를 만든것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