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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or real
인셉션(Inception)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이다. 많은 분들이 놀란 감독의 영화는 메멘토부터라고 생각하시지만 그 이전에 미행이라는 작품과 단편영화가 하나 존재한다. 사실 놀란 감독이야 정신분석 이론에 입각하여 주체성에 대해서 다각적으로 파고 들어가는 스타일이라 그 기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꺼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인셉션은 아주 그냥 대놓고 이론을 영상화 시켜버렸다. 정확히 말하자면 라캉 정신분석과 구조주의의 영상화라고 말할 수 있겠다. 정신분석 이론이야 프로이트에서 융, 라캉 이렇게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고 라캉 밑으로 분파 이론가들이 존재한다. 아무튼 이 셋중 왜 라캉이라고 대놓고 말할 수 있을까? 그건 영화 곳곳에서 등장하는 장치에 기인한다. 중후기 이론부터 소쉬르에서..
허트 로커(Hurt Locker) 08년도에 개봉한 영화인데 이제서야 수입되었다. 상을 받았다는 이유가 수입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것으로 판단된다. 감독은 캐서린 비글로우이며 배경은 이라크 전쟁이다. 이 감독 예전에도 한번 전쟁 영화를 찍은적이 있는데 그 작품은 K-16이라는 잠수함 영화이다. 그 작품도 나름 괜찮았었는데 이번에 새로 내놓은 허트 로커는 여러가지 면에서 아주 진일보한 양상을 보여주는듯하다. 아마 비글로우 감독 인생에서 이 작품은 하나의 전환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다분하다고 볼 수 있겠다. Copyright (c) Summit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정적인 긴장감과 정보제공의 문제 서사는 대단히 단순한데 그 단순함을 풀어내는 방법이 아주 기가막히다...
내머리속의 지우개 2004년도 당시에 개봉한 영화로 그때 상당히 성공한 영화로 기억된다. 그때 이 영화를 보고 어찌나 슬펐던지 극장에서 눈물 콧물 다 쏟았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러다 몇일전 일요일 티비에서 이 영화를 하는 것을 발견하여 다시금 보게 되었는데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똑같은 신체적 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나의 감성은 아직 죽지 않았구나 뭐 그런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지금 이시점에서 영화를 다시 보니 뭐라고 할까. 영상이 아주 좋다는 생각이다. 특히 인트로에서 영화제목을 제시하는 방법론이 아주 멋지던데 노트에다가 연필로 글씨를 써서 제목을 제시하게 되는바 너무 감각적이라서 소름이 살짝 돋았다고 하면 심한 오바일려나? 치매라는 병이 정확히 어떠한 것을 지칭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흔..
이라크 전쟁 2001년 911 테러사건이 발생한 이후 2002년 부시대통령은 소위 말하는 악의 축 발언을 하게 된다. 악의 축으로 제시된 국가는 이라크, 북한, 이란이며 그중 타킷이 된 국가는 독재국가인 이라크이다. 북한은 역학관계상 건들기도 힘들고 건들 이유도 없는 국가이며 이란 역시 마땅한 명분은 없지만 이라크는 갖다붙일려면 뭐든 갖다붙이는게 가능하다. 독재국가라는 명분위에 대량살상무기라는 명분을 더 얹어서 전격적으로 전쟁이 시작되는데 911 테러가 생긴 이후 정확히 6달만에 모든 결정이 내려지고 침공에 들어가게 된다. 다들 알다시피 미국이 벌이는 전쟁의 중심이야 항상 석유가 있는 것이고 정확히 말하자면 석유라는 물체 그 자체에 전쟁의 목적이 있다기 보다는 석유를 거래하면서 발생하는 화폐에 더 큰 이..
컴퓨터.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는 수많은 프로그램들로 이루어져있다. 한글이라는 프로그램은 문서를 작성하는데 목적을 가지고 있고 익스플로러는 인터넷을 통해 여러분과 만날 수 있게 해주는 통로로서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수많은 프로그램들의 공통된 특징이 있다면 컴퓨터라고 하는 구조물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운명. 그것의 또다른 이름은 목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 더 풀어보자면 '나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도 있겠다. 운명이라는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반드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음은 결국 나의 존재이유가 될 수 밖에 없는거 아니겠는가? 인식의 틀. 난 지금 모니터를 바라보며 타자를 치고 있다. 모니터라는 물건의 형상이 나의 눈을 통해 나의 뇌에 도달하고 난 저기에 모니터가 있음을 알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