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로만 폴란스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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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Chinatown)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8번째 영화이다. 미국에서 제작한 마지막 영화이고 이 영화를 끝으로 그는 성폭행 사건으로 인해 도주의 길을 떠나게 된다. 어쨌든 이 영화는 정말 유명하고 위대한 영화중 하나에 속하는 작품이다. 100개의 영화를 고르라면 반드시 들어가고 50개의 영화를 고르라고 하더라도 들어가는 그런 작품이다. 기본적으로 전형적인 필름 느와르 영화인데 최근에 개봉한 유령작가와 느낌이 상당히 비슷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유령작가를 본 이후 차이나타운이 떠오른다는 말을 하곤 하였다. 시나리오가 거의 완벽에 가까울정도로 훌륭한 작품인지라 시나리오 작법이나 극 구조론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필수적으로 분석해봐야할 그런 작품에 속하기도 한다. 일단 느와르 장르 영화의 전형적인 요소를 다..
맥베드(Macbeth)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6번째 장편영화이다. 맥베드는 다들 아시다시피 셰익스피어의 비극중 하나이다. 아무래도 원작의 명성이 대단한지라 꽤나 많은 영상물이 존재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오손 웰즈의 맥베드와 폴란스키의 맥베드이다. 웰즈의 맥베드는 1948년도 작품인데 흔히 폴란스키의 맥베드와 전면적으로 비교되곤 하는 그런 작품이다. 뭐 정확히 말하자면 웰즈의 맥베드를 중심에 놓은채 뭐가 다른지를 연구하고 어떤면에서 진일보했는지를 바라본다고 볼 수 있겠다. 웰즈야 워낙에 유명한 대감독이니 말이다. 맥베드는 어떤 면에서 보면 그리스의 비극들과 비슷한 면도 많이 존재한다. 뭐 사실 비극이라는 것이 아무래도 그리스의 비극 플롯 형식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도 사실이고 그 형식을 따를때 가..
악마의 씨(Rosemary's Baby)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5번째 장편영화이다. 우리나라에는 악마의 씨로 소개되었지만 진짜 제목은 Rosemary's Baby 이다. 이 작품은 오컬트 영화의 효시가 되는 작품이다. 오컬트 영화란 공포영화의 한 장르로, 실제로 벌어졌던 초자연적인 사건이나 악령·악마를 소재로 다루었다. 오컬트(occult)는 '신비스러운' 혹은 '초자연적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그 대상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다른 오컬트 영화의 예로 오멘이나 엑소시스트 같은 것을 들 수 있겠다. 이 영화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작품 바로 전작인 박쥐성의 무도회에서 로만 감독은 당시 출연 배우였던 샤론 테이트와 결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작품이 개봉한 이후 그녀는 만삭..
박쥐성의 무도회(The Fearless Vampire Killers - Or Pardon Me, But Your Teeth Are In My Neck)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4번째 장편영화이다. 중간에 옴니버스 영화를 더한다면 5번째 영화가 된다. 이 작품은 참 많은 말을 낳게 되는 작품이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이 작품의 여주인공으로 샤론 테이트를 출연시키게 되는데 이 영화를 찍으면서 둘은 그만 눈이 맞아 결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결혼이 비극의 시작이 된다. 지금봐도 엄청난 미녀인데 26세에 만삭의 몸으로 살해당한다. 이유는 로만감독의 다음 작품인 악마의 씨가 주된 원인이 된다. 어쨌든 이 영화. 모르고 보면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아주 어려운 영화이다. 드라큐라를 이용한 코믹..
혐오(Repulsion)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두번째 장편영화이다. 첫번째 장편영화 이후 장 뤽 고다르 등과 함께한 옴니버스 영화가 있지만 구할 수가 없는지라 생략한다. 출연배우가 까뜨린느 드뇌브인데 그녀의 다섯번째 영화이다. 사실 난 이 배우가 그렇게 유명한 배우인지 몰랐었다. 그냥 와 이쁘다 요런생각만 가지고 마님에게 "이 영화 배우가 이쁘네 누구지?" 라고 물었다가 제대로 한소리 제대로 들은 그런 기억이 있는 작품이다. 네이버 영화쪽에는 반항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어있는데 잘못된 제목이다. 이 작품은 1965년 1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어 여자 연기자상인가? 라는 부문에 후보로 올라가게 된다. 사실 이 작품에서 드러나는 까뜨린느의 연기가 상당한건 부정할 수 없다. 뭔가 광기에 휩싸인 여성상이..
물속의 칼(Knife In The Water, Noz W Wodzie) 폴란스키 감독은 유태계 폴란드인으로 나치에 의해 아주 모진 삶을 살아가게 된다. 어머니는 아우슈비츠에서 사망하고 그가 8살때 유태인 게토를 탈출하여 폴란드 전역을 해매다 독일군에게 잡혀 한때는 사격 연습 목표가 되는 경험도 하게 된다. 죽음을 바로 옆에서 지속적으로 경험했다고 할까. 그런데다 또 한가지 사건이 터지게 되니 69년도에 자신의 부인이 만삭인 상태에서 광신도인 맨슨에 의해 살해당하는 경험까지 하게 된다. 77년도에는 미성년자를 추행하려다 잡히게 되고 재판받던 도중 도망치게 된다. 아무튼 그의 작품은 심리묘사가 아주 일품이다. 특히 억압되고 인간 내면의 어두운 면을 묘사하는 것이 가히 최고 수준에 이르게 되는바 그런 측면은 ..
유령 작가(Ghost Writer)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18번째 장편 영화이다. 옴니버스와 단편영화는 제외한 수치이다. 원작 소설을 토대로 하여 만든 작품인데 이는 폴란스키 감독의 주된 특징중 하나이다. 그의 왠만한 작품들은 전부 원작 소설을 토대로 하게 되니 말이다. 일단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이다. 2시간 남짓되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만큼 엄청난 흡입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기본적으로 스릴러 영화인데 아주 느린 스릴러이다. 정말 전형적인 히치콕 스타일. 어떤면에서 보면 요즘같은 세태에는 맞지 않다고 볼수도 있겠다. 21세기 현대는 자극적이고 빠른것에 너무 익숙해져있다보니 지겨움을 느끼는 분들도 상당히 많을 것이다. 영화 내용은 익히 알려진바대로 영국의 블래어 총리를 빗대어 만든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