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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or real
테스(Tess)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10번째 영화이다. 테스라는 제목에서 토마스 하디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텐데 정확히 짚으신거다. 이 작품은 토마스 하디의 테스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작품들이 기존의 원작을 토대로 하여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사실 개인적으로 시대극을 싫어하는 성격상 로만 폴란스키 전작을 하면서 테스는 넘기 힘든 벽처럼 느껴졌었다. 너무 보기 싫은 마음이랄까? 그래도 시작한 일은 진행을 해야 하니 억지로 보았는데 이게 왠걸? 꽤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테스를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작품이 마틴 스콜세지의 순수의 시대였다. 사실 두 작품은 그 어떤 공통점도 찾아볼 수 없는 아주 동떨어진 작품인데 왠지 분위기나 ..
천년을 흐르는 사랑(The Fountain)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3번째 영화이다. 이 영화 의외로 속아서 보신분들이 많을꺼 같기는한데 어떨련지. 일단 엄청난 욕을 먹고 있는 아주 희안하고 독특한 영화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번역된 제목도 문제고 홍보도 문제였다. 당시 나도 완전 낚여서 영화보았으니 말이다. 판의 미로하고 비슷한 꼴이 났다고 보면 될려나? 얼핏 보기엔 영화 자체가 대단히 형이상학적으로 보여서 난해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난해한 영화는 아니며 되려 정말 단순한 영화이다. 일단 스토리를 먼저 간단히 말해보겠다. 16세기 스페인, 충실한 기사 토마스(휴 잭맨)는 적으로부터 아름다운 여왕 이자벨(레이첼 와이즈)을 구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운다. 여왕은 토마스에게 영생의 나무를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