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블랙 팬서, 와칸다 세상 밖으로 나오다

 

마블 시리즈 중 1편은 항상 설명이 길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마블의 세계관을 처음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블랙팬서? 이름 자체를 마블 영화를 통해서 처음 들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설명은 반드시 필요하다. 캡틴이 그랬고 아이언맨도 그랬으며 토르도 그랬다.  


블랙 팬서는 그들의 문화와 와칸다라는 국가의 설명에 주안점을 둔다. 굉장히 비밀스러운 국가이며 자신의 실체를 절대로 드러내지 않는다. 감히 넘볼 수 없을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고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할 수도 있지만 그들은 오로지 자신만을 지키기에 급급할 뿐이다.


그런 와칸다가 어떻게 세상밖으로 나갈 것인가? 이것이 블랙 팬서 1탄의 핵심 주제이다. 무언가 필연적으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내부에서부터 뿜어져 나온다면 설득력이 커질 것이다. 이를 위해 버려진 왕자와 인종의 문제를 들고온다. 세상에 버려두고 온 왕자는 온 세상에서 탄압받는 흑인들과 다를바 없다. 그들 모두를 구원할 수 있지만 외면하는 와칸다는 과연 어떤 존재일까?


이 의문을 가지고 킬몽거가 와칸다로 돌아온다. 그는 왕이 되어 자신을 비롯하여 세상 모두를 폭력적인 방식으로 구원하고자 한다. 물론 이는 저지된다. 하지만 이 사건을 통해 티찰라 왕은 세상 밖으로 나아가야함을 역설적으로 깨닫는다. 그렇게 와칸다는 세상 밖으로 나아간다. 


아마 이 과정이 필요한 이유는 다음 편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앞서 어벤져스 1편에서 외계의 침공을 경험했을 때 와칸다는 참전하지 않았다. 그들은 방관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비브라늄이라는 광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이 질문은 인피니티 워로 그대로 이어진다. 가장 강력한 적의 침공을 앞두고 와칸다의 힘이 필요하지 않을까? 물론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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