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영 화/애니메이션 (32)
★ image or real
소울,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아 위대한 재즈 피아니스트를 꿈꾸던 조 가드너. 하지만 그의 현실은 중학교 밴드 교사이다. 열정 없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그 시간마저도 소중한 그에게 두 번의 기회가 닥쳐온다. 하나는 중학교 정규직 교사가 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꿈에 그리던 최고의 재즈 밴드와 함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어머니는 안정적인 길을 권하지만, 그의 삶의 목적이자 이유인 음악을 포기할 수 없기에 두 번째 길을 선택한다. 그런데 선택이 이루어진 그 순간. 그는 죽음을 맞이한다. 일생의 꿈이 이루어지기 직전, 조는 머나먼 저세상으로 떠나는 계단으로 떨어진다. 도저히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그는 도망을 치다 그만 벼랑 끝으로 떨어지게 되고 그가 도착한 곳은 태어나기 전 세상, 유 세미나에 도착한다. ..
바람이 분다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오랜만의 신작이다. 내 기억으론 이양반 최근엔 작품낼때마다 은퇴선언 했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돌아온다. 이번에도 은퇴선언했지만 알게 뭔가. 돌아오지 않을까? 개봉 전부터 말이 많았던 작품이다. 일본 제로 전투기의 설계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일단은 실존인물에 대해선 생략한채 작품에만 집중해보겠다. 악의 평범성이 작품은 일본의 정치 구조 그 자체를 언급하진 않는다. 마치 그것들은 호리코시 지로를 위한 풍경같은 느낌이다. 영화 초반에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오는 괴물 마법사같은 폭탄을 드러내긴 하지만 이러한 비판 역시 풍경에 불과하다. 즉 철저하게 호리코시 지로의 개인적 일대기에 집중한 작품인 것이다. 우리는 흔히 이런 생각을 가지곤한다. "나는 한..
월-E (WALL-E) 2008년 픽사는 9번째 작품으로 그들의 작품세계중 가히 화룡점정이라 할정도의 엄청난 작품을 내놓게 되는바 바로 월-E이다. 이 작품을 총지휘한 사람은 앤드류 스탠튼 감독으로 과거 니모를 찾아서에 이은 그의 두번째 작품이다. 월-E 다음으로 나오는 작품은 작년인 09년도에 나왔던 UP으로 피터 닥터 감독이 총지휘를 하게 되는바 과거 존 라세터 감독 이후 처음으로 감독을 맡게되면서 연달아 몬스터주식회사와 니모를 찾아서를 내보였던 감독들이 다시금 연달아 작품을 내놓으며 돌아온 것이다. 월-E라는 작품은 일단 만화가 가져야할 가장 기본적인 핵심인 재미라는 측면과 유희적 성격을 완벽하게 만족시켜준다. 그러면서 작품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이 대단히 흥미롭다. 멸망해버린 지구와 우주를 떠도는 ..
cars 2 픽사의 11번째 작품으로 감독은 존 라세터이다. 존 라세터 감독의 작품은 토이스토리1, 벅스라이프, 토이스토리2, 카1, 카2에 이른다. 카1이 나왔던 당시 라세터 감독은 토이스토리2를 대성공으로 이끈 후 감독의 자리에서 물러나 재충전을 위해 가족들과 함께 자동차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영감을 얻어 이 작품을 계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영감이 여기까지 이어져온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픽사의 기술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자동차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정말 차를 보는듯한 금속성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내면서 그 자동차로 표정도 나타내고 손짓 발짓까지 다 표현하게 된다. 그러면서 실제 레이싱 장면에서는 실사영화와 거의 차이점이 없을 정도의 장면을 그려내니 실로 놀라운 기술력이 아니겠는가? ..
드래곤 길들이기(How To Train Your Dragon) 인생자체가 유치한지라 만화를 되게 좋아하는데 이 만화는 되게 늦게 가히 막내리기 일보직전에서야 간신히 보게된 작품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관심이 조금 있어 올라오는 글들을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인상 깊은 글은 보지 못했다. 특히 미제국주의와 연결시키는 시도는 나쁠건 없지만 그 논리가 대단히 유치한건 사실이다. 어쨌든 이작품은 내 인생에 있어서 3D라는걸 처음 경험해본 영화가 되었다. 그 유명한 아바타도 3D로 보지 못했고 줄줄이 쏟아져나오던 3D영화에 큰 관심을 두지도 않았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3D 극장까지 원정나가는게 너무나도 귀찮았던 것이 주된 이유이다. 아무튼 결국 나는 3D영화라는 것을 보게 되었고 요상한 안경을 쓰는 체험까지 ..
토이 스토리3(Toy Story3) 픽사 애니메이션의 11번째 작품이다. 감독은 리 언크리치이다. 픽사의 감독 시스템은 회사 내부의 직원중에서 어느정도 역량이 이르렀다고 판단되면 감독을 맡기게 되는바 리 언크리치 감독은 이 작품이 첫 작품이다. 과거 몬스터 주식회사와 토이 스토리2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사실에서 꽤나 오래된 초창기 멤버라고 볼 수 있겠다. 픽사는 이제껏 항상 매년마다 작품을 내놓았는데 내년에 나올 예정인 작품은 뉴트이다. 알려진 내용은 지구에 한쌍만 남은 뉴트라는 동물을 강제로 짝짓기 시키는 그런 내용인데 3달전에 제작 취소 발표가 나왔었다. 사실 토이스토리2도 완전히 실패하여 중간에 포기할뻔했는데 존 라세터 감독이 돌아와 살려낸 작품인바 운이 좋으면 비슷한 방식으로 살아나..
벼랑위의 포뇨 작년에 극장에서 한창할때 전 너무 바빠서 못봤어요. 이제서야 뒤늦게 보고나서 드는 생각은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췄구나' 이런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그리고 파도의 묘사가 정말 일본틱하다는 느낌도 강하게 받았어요. 일본의 과거 그림을 살펴보면 비슷한 파도를 확인할 수 있거든요. 아마 여러분들도 다들 보신 기억이 얼핏 나실거에요. 뭐니뭐니해도 압도적인건 이 엄청난 상상력. 파도를 묘사하는거나 과장된 물고기들. 파도위를 머리에 꽃하나 꽂아놓고 뛰어댕기는 듯한 느낌을 주는 포뇨. 정말 최고인 건 포뇨 엄마가 마치 파도처럼 쏵 지나가는 그 장면은 최고의 압권이더군요. 마치 한폭의 그림같은 느낌을 주는 최고의 장면이었어요. 하지만 한편으론 왜 이런 작품을 내놨을까? 라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