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처음 미술관에 갔던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플랜더스의 개》의 네로처럼 나도 그림을 보고 엄청난 감동을 받을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은 작품의 의미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난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나에게 미술관은 재미없는 장소였고 어쩌다 가더라도 작품을 멍하니 쳐다만 보다 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인문학을 통해 그림을 바라보기 시작하였고 그때부터 그림이 재미있게 보이기 시작했다.”_본문 5쪽 


한눈에 읽는 미술, 한손에 잡히는 미술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인문학 강연을 1,400회 이상 진행해 온 저자는 그 스스로가 미술관에서 멍하니 있다 온 적이 많았다고 고백하며 책을 시작한다. 그나마 보기에 ‘예쁜’ 그림에는 눈이 갔지만 어느 지점에서 ‘감동’을 받아야 할지는 몰랐다며. 그러다 인문학의 눈으로 미술 작품을 바라보니 어느새 미술이 읽히고 미술을 즐길 수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이런 자신의 마음과 경험을 담아, 미술을 즐기고 싶지만 어려워서 접근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미술을 즐길 수 있는 길로 손을 내민다. 각 시대의 철학·역사·신화·사회적 배경 등 미술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배경지식을 대표적인 작품과 함께 쉽게 버무렸고, 간략한 도식을 통해 미술의 사조를 한눈에 꿸 수 있게 했다. 저자가 풀어놓는 이야기를 좇다 보면 ‘아, 그래서 이 그림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거구나’, ‘이제 나도 저 유명한 그림들을 보며 즐길 수 있겠구나’를 깨닫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 누구라도 미술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배경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었다. 이 책은 하나의 미술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 그 미술 작품이 당대에 어떤 역할을 했으며,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기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술하였다. 특히 한 미술 작품을 둘러싼 철학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는 비단 미술뿐만 아니라 예술 전반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예술을 대하는 미적 감각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그 예술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적인 지식은 보편적이고, 공부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_본문 6쪽 


‘잠 못 드는’ 시리즈에 ‘미술 이야기’가 더해지다 


이 책,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미술 이야기》는 쉽고, 친절하고, 재미있게 다양한 분야의 지식으로 독자들을 안내하는 ‘잠 못 드는’ 시리즈의 신간이다. 복잡하고 딱딱한 연표와 역사 용어를 빼고 세계의 역사를 쉽게 설명한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세계사》, 우리의 무의식을 둘러싼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심리학 지식을 담은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심리학 사전》 등, 알고는 싶지만 선뜻 다가서기에는 왠지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잠 못 드는’ 시리즈에 미술 이야기가 더해졌다.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이 그러했듯 이 한 권의 책을 읽고 나면 왠지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미술이 어느새 내 앞에 가까이 다가와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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