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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이야기, 주인의 삶과 노예의 삶 그리고 현대판 소작농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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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송된 드라마 남자이야기. 참 흥미로웠다. 자신들이 주인이면서 돈 몇천에 주인임을 포기하고자 했던 사람들.. 물론 실제 방송에선 그런식으로 나아가진 않았지만 일단 그런 설정 자체가 흥미로웠다는 말이다. 이쯤되면 한가지 생각이 든다.
당신은 주인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노예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주인의 삶
어떻게 하면 주인의 삶을 살 수 있을까?? 이상적인 얘기는 다 집어 치우고 경제적인 이야기만 해보자면 최소한의 의식주가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식과 주가 그중에서도 주가 제일 중요하다. 한국은 주에 목숨을 건 나라니깐.. 사실 이젠 의식주가 아니라 주의식으로 바꿔야 하는게 아니가 싶다. 실제로 중국 같은 경우는 식의주라고 부른다. 그사람들은 먹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의식주인건 의를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인거고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노예의 삶 - 현대판 소작농..
너무나도 안타깝지만.. 21세기 한국사회에 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주인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현대판 소작농이란 말이다. 요즘같은 세상에 누가 농사짓는다고 소작농 타령인가??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근데 소작농이라는게 별거 있는줄 아나??
현대를 살아가는 20대~30대의 대부분이 서울에서 직장을 얻어 살아가고 있다. 서울에서 애초에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크게 문제될건 없겠지만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지방민들을 생각해보자. 직장을 찾아 서울로 올라가면 일단 잠은 자야 하기에 집을 얻어야 한다. 서울 집값이라는게 소유한다는건 20~30대 입장에서 꿈도 못꾸고 대부분 전월세로 들어가는데 전세 역시 20~30대에게는 꿈같은 소리이며 대부분 월세를 살게 된다. 고시원이 아닌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집으로 들어간다면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크게 30~50만원 정도는 매달 꼬박 꼬박 납입해야 한다.
그렇다면 현재 서울에서 일하고 있는 젊은층의 월급은 얼마나 되나??? 극소수 대기업 입사에 성공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200을 넘기기 힘들며 100에서 이쪽저쪽으로 받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이다. 한마디로 88만원세대라는거 농담이 아니라는 것이고 그나마 쥐꼬리만한 내 월급의 30프로를 지료로 꼬박 꼬박 납부하고 있다는거다. 이 지료의 특징은 세금이 없다. 한마디로 현대판 지주들이 편안하게 먹고 살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라고나 할까??
여기서 끝이면 다행이게.. 그나마 남은 돈에 이젠 각종 세금이 들어가주신다. 각종 공과금에 세금에 다 떼고 나면 몇푼이나 떨어지나?? 이 돈을 가지고 그다음 출퇴근 하기 위한 차비를 써야 하고 먹고 살아야 한다는 거다. 그런데 이노무 나라는 물가가 참.. . 걍 죽으라는 소리다.
예전에 했던말이 있는데... 그대.. 삼겹살이랑 치킨 사먹을 돈은 있는가???? 부담스러워서 못사먹으시겠다고?? 집도 없고 삼겹살도 부담스럽다면 당신은 이 사회의 가장 밑바닥을 이루고 있는 소작농이라는 결론이 내려진다.
연대하라..
나는 대기업에 갈 수 있을거야.. 이따의 마인드로는 젊은 세대들의 미래는 없다. 누군가는 반드시 패해야만 하는 싸움이고 승리한다 한들 그 승리가 도대체 몇년이나 보장받는가?? 애시당초에 룰밖에 서지 못하는 이상 이 따위 아귀다툼은 자멸 밖에 안되는 거다.
연대만이 살길이다. 신자유주의 척결이라는 팻말을 든채 촛불을 들어야 하고 우리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기 위해 집단행동을 행해야 한다. 그것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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