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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남성해방을 넘어선 인간해방을 꿈꾸며... 본문

방 송

남자의 자격, 남성해방을 넘어선 인간해방을 꿈꾸며...

유쾌한 인문학 2009. 6. 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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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꽃중년 편.   꽃중년이라...  문득 한가지 생각이든다. 
왜 남자는 이뻐지면 안되나???   남성해방에 대해서 한번 적어볼까 한다.



남자의 의무
남자는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  남자는 울면 안된다.  남자는 이래야 한다.  남자는 저래야 한다.  모든 남성분들은 공감을 하실 것이다.  우리에게 의무 지어진 것들과 우리에게 강요되는 것들을 말이다. 

시대에 따라 그리고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지만 인간이 역사라는걸 기록한 이래로 전통적 가부장 제도는 끊임없이 지속되어 왔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지구촌이라는 미명하에 전세계의 왕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각 문화권의 가부장적 문화가 급격히 혼합되어 하나의 거대한 현대적 남성성이 창조되기에 이르렀다.


만들어진 남성성
한국 사회의 남성성은 크게 봐서 유교적 가부장적 프레임과 현대적 군대문화 프레임 즉 권위주의 프레임 위에 형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이것 말고도 남성문화 중심의 성 프레임이나 파시즘 프레임 등도 들 수 있겠지만 역시 핵심은 저 두가지이다. 

유교적 프레임은 그 뿌리가 매우 깊은 프레임이지만 이것의 해체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근대의 다양한 사상이 유입되면서 유교내의 가부장적 시스템의 해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식민시대를 거치면서 자발적으로 해체시켜야할 아버지상을 강제적으로 잃어버림으로 인해 되려 이를 제국주의와 연관시켜 그 위치를 공고히하게 된다.

권위주의 프레임은 독특하게 발달하게 되는바 가족중심의 가부장적 시스템이 사회의 외연으로 확장하게 된다.  즉 현대적 의미의 혈연이나 지연, 심지어 학연까지도 결국 혈통주의의 확장으로 인한 것으로 이것들의 특징은 패거리 문화라는 것을 양산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한국의 남성은 '나'는 없고 '우리'만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획일성은 오늘날 광범위한 신자유주의의 논리 앞에서 더욱 강화되게 된다.  간단히 말해 일방적인 경쟁과 생존의 논리 앞에서 저런 프레임을 깨부순다는게 어려워지게 되고 결국 이에 순종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이는 한국사회의 남성 아비투스를 만들게 되고 이는 아버지에게서 나에게로 그리고 나의 자식에게로 이어지게 된다. 




진정한 여성해방은 남성해방과 같이..
남성이 이런 이상한 형태의 기득권이라는걸 가진다고 해서 과연 남성이 행복한가??   우리 아버지들은 과연 행복하게 사셨을까??  그게 행복인가??  가정을 책임져야하는 중압감.  슬퍼도 울지 못하는 남자다움의 강요.  남성들에 대한 이런 끊임없는 프레임의 강요는 여성억압 못지않게 큰 문제를 가져 온다.  그리고 이러한 억압은 여성탄압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현실은 여성에 대한 연구와 담론은 끊임없이 생산되지만 남성에 대한 담론은 거의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이 역시 가부장적 프레임과 군대문화라는 프레임이 우리 머리속에 너무나도 깊숙히 박혀있기 때문이다.  이시대 남성에게 필요한건 무엇인가??  남성다움이라는 프레임속에 우릴 가두기 보다는 우리 스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아야 하는게 아닐까??

결국 여성해방 정말 중요하지만 진정한 여성해방은 남성해방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여성해방 vs 남성해방의 문제가 아닌 인간해방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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