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오래된 커피와 잘못된 드립법

아주 오랜만에 커피글 올려봅니다.  이제껏 왜 못올렸느냐..  한 열흘정도 서울에 있었습니다.  장비가 없으니..  못올렸죠.ㅎㅎ  어제 돌아왔는데요.  돌아오니 절 반기는 볶은지 2주된 오래된 커피가 보이더군요. 

이번기회에 오래된 커피가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그리고 이왕 오래된거니 잘못된 드립법이 뭔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래된 커피

뭐 사실 겉보기엔 특별히 다를거 없습니다.  향도 여전히 좋구요.  사실 원두상태에서 2주정도는 괜찮거든요.  더 넘어가면 좀 그렇지만.. 

항상 말해왔지만 오래된 커피는 거품이 아주 탁하고 뜸들이기 과정에서 부풀어 오르지를 않습니다. 
자 직접 보시죠.  오래된 커피 여기에 물을 부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뜸들인다고 물을 부은 상태입니다.  어떤가요??  부풀어 오르질 않죠??  이것만 보면 이해가 안가시니 신선한 커피로 뜸들이기를 했을 경우 사진을 봅시다.

이건 볶은지 3일째 되는 아주 신선한 커피입니다.  보십시요.  빵처럼 부풀어 오르죠?? 


그다음 오래된 커피의 거품을 보시겠습니다. 

사진을 잘못찍었네요.  아무튼 거품도 거의 안나고 색깔은 매우 탁하죠.  거품 색깔이 바뀐다기 보다는 뭐랄까..  투명한느낌이 사라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신선한 커피는 아주 투명하거든요. 



잘못된 드립법
항상 말하는거지만 드립을 할때 절대로 물이 드리퍼 옆벽을 타고 흐르면 안됩니다.  그럼 지지대가 무너지거든요.  그림으로 보시죠. 

자 주전자가 옆벽쪽으로 지나치게 붙었죠??  저렇게 되버리면 지지대가 바로 무너집니다.  이건 제가 연출한 사진이라 좀 어설프네요.  동영상으로 보여주는게 제일 좋은데 말이죠.  지지대가 무너지면 커피를 통과하는 물길이 이상하게 잡힙니다.  즉 맹물이 들어간다는거죠.  뜸을 들인다는거 자체가 가스를 좀 배출하는 의미도 있지만 지지대를 잡아줘서 물길을 낸다는 의미가 크거든요. 

저렇게 잘못된 물길을 내버리면 맛이 이상해지죠.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싶죠??  정말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하늘과 땅차이에요.  커피맛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변화무쌍합니다.  극단적으로 변해요. 

완성품입니다.  컵은 레뷰컵..  ㅋㅋㅋ   이자리를 빌어 뽀님에게 감사의 말을..    뽀님 덕분에 레뷰컵을 무려 4개나.. 획득하였습니다.  이 컵이 커피잔으로 쓰기에 딱 좋아요.  작고 아담하고 이쁘고...ㅎㅎㅎ

맛은 어떨까요??  제가 뭐 자꾸 오래된 커피니 뭐니 하니 아주 맛없을거라 하시는 분들 계실꺼 같은데 2주 정도는 괜찮습니다.  맛 좋습니다.ㅎㅎ   스타벅스는 뭐 더 오래된 것들인데요 뭐..


담엔 제가 로스팅하는걸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동영상 편집하는걸 좀 배웠거든요.ㅎㅎ  기대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