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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주 신간을 소개합니다

유쾌한 인문학 2010. 5. 2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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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에서 괜찮아 보이는 신간들만 소개합니다.  물론 전부 보진 않았구요.  말그대로 소개 수준이에요. 





1. 어머니의 탄생
진화심리학책이죠.  다윈주의 패미니즘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일단 분량이 상당합니다.  천페이지에 육박하는 분량인데 목차를 대충보면 흔히 가지고 있는 어머니에 대한 생각이나 인문학적 관점에서의 시각들을 철저하게 진화론의 관점에서 풀어내느듯보입니다.  요렇게 목차를 짜면 흥미를 돋구면서 학술적 측면도 만족시킬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죠.  교양과학책들의 특징 하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다시금 느끼는거지만 진화론의 패권은 정말 무시무시합니다.  이런 연구서들이 하나하나 등장할때마다 입지가 좁아진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돼요.  이 분 책이 한권 더 번역돼있습니다.  "여성은 진화하지 않았다"   보니 사이언스 클래식 시리즈로 나온책이네요.  건 1년 반만에 새책이 나온걸로 기억됩니다.




2. 라틴 아메리카, 만들어진 대륙
제목에서 이미 내용이 다 나오네요.  이런걸 보고 제목이 스포일러라고 하죠?  아무튼 만들어진 대륙.  무슨말일까요?  간단합니다.  라틴 아메리카의 식민지배를 통해서 구성된 어떤 역사성이나 문화같은걸 말하는거죠.  분명 자신들의 고유성이 있었을텐데 그것들이 유럽인에 의해서 해체되고 재구성됩니다.  그리고 재구성 과정에서 왜곡되게 되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라틴적인 어떤것의 이미지라는 것들도 따지고 보면 전부다 유럽인들에 의해서 해체되고 재구성되어 재시된 것을 그대로 이미지화하여 받아들인것에 불과합니다.  이는 심지어 라틴인들 스스로에게도 적용되는 문제입니다.  즉 그들 스스로도 유럽인이 해체 재구성한 자신들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여 자신을 구성한다는거죠.  이건 뭐 솔직히 라틴 아메리카만의 문제가 아니죠.  우리나라도 똑같습니다. 




3. 카미유 클로델
유명한 조각가이죠?   연구서나 전기는 아니고 그냥 클로델이 평생동안 쓴 편지를 모아놓은 책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그 편지가 꽤나 많았나봅니다.  400페이지에 달하네요. 





4. 독서의 알레고리
해체론의 거장 폴 드만의 책입니다.  데리다와 함께 해체론을 거의 주도하다시피한 인물이죠.  대단히 중요한 학자이지만 우리나라에 소개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사실 너무 어려운데다가 상당한 지식이 전제되어있지 않으면 보는거 자체가 불가능한 책입니다.  다른책 한권이 더 소개돼있는데 "이론에 대한 저항"  동문선에서 나온건데 번역 상태가 좋다고 합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제가 폴드만에 대해서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 안되는지라..  개론서로는 "폴드만과 탈구성적 텍스트"가 있습니다.  LP 시리즈 중 한권입니다.  일단 개론서나 보는게 가장 옳은 길이 아닐련지.




5. 생존자
상당히 흥미로운 책인데 홀로코스트 문학과 2차대전 당시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이 보여주는 행동 양식을 분석하는 책입니다.  처음번역되는건 아니구요.  80년도에 나온걸 다시 찍어낸걸로 보입니다.  사용되는 문학은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암병동 요렇게 두권이 일단 눈에 띄이는데 암병동이라는 책은 처음알았습니다.  수용소의 하루는 워낙 유명하고 다들 보았을테니 넘어가고 암병동은 홍신 출판사에서 나와있으니 같이 봐주는게 좋을것 같구요.  이분야에 있어서 거의 핵심적인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솔제니친 말이 나와서 말인데 수용소군도가 여전히 재판이 안되고 있습니다.  참 안타깝네요.  혹자는 검색해보면 나오는 그 녹색 표지의 그 책이 있지 않느냐?  라고 물을수도 있겠지만 그건 1궈만이죠.  수용소군도는 엄청난 분량을 자랑하는 책이구요.  최초 번역돼나왔을때 총 24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 입니다.  따라서 열린책들 세게문학 시리즈 한권짜리만 보고 수용소 군도를 보았다고 할 수는 없는거죠. 




6.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천병희 교수님의 원전번역입니다.  이미 2006년도에 번역되어 나온 책인데 두권으로 분권돼 나온걸 한권으로 합친것으로 보입니다.  원전 번역이라고는 하지만 전체가 번역된건 아닙니다.  이는 범우사에서 나온 영웅전과 비교해봐도 딱 답이 나오는 문제죠.  영웅전은 그리스 로마의 영웅중 50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초거대 작품인데 천병희 교수님은 그중 10명만 골라서 번역했습니다.  이점을 분명하게 인식하시고 구매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아마 나머지 40명도 언젠가는 번역되겠지만 참 애매한 문제이죠. 





7. 인간생태보고서
우리는 흔히 수많은 동물과 식물들을 유심히 관찰해서 그들의 객관적 특징과 행동 특성을 열심히 연구하여 올리곤 하는데 사람이 사람에 대해서 그렇게 행하는 경우는 드물죠.  이걸 인제 유심히 뜯어보는 책입니다.  목차를 대충보면 상당히 흥미로워요.  서식지라던가 영역집착, 짝짓기, 의사소통, 행태 등등으로 나뉘는데 목차만 봐도 상당히 흥미가 가는 아주 재미있는 교양 과학서이겠습니다.  이 저자의 책은 "풀 위의 생명들"이라고 해서 한권 더 소개돼있네요. 




8. 생명과학의 역사에 나타난 이데올로기와 합리성
대우 학술총서 598번째 책입니다.  대우학술총서라는게 뭐냐면 김우중이 만든 재단입니다.  김우중이 재단을 만들고 인문학서적을 번역하기 시작해요.  이건 정말 위대한 업적이죠.  삼성 엘쥐 다 자폭하세요.  오직 대우만이 이걸 손대었고 이때부터 한국 인문학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초반엔 민음사에서 나왔는데 김우중 회장 구속되고 나서 기존의 것은 구 대우학술총서로 분류하고 아카넷이라는 출판사를 만들어서 신 대우학술총서와 대우고전총서로 나눠서 번역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학술총서는 지금 현재 598권째이고 곧 600권 넘겠네요. 

솔직히 이 책이 뭐지는 모르겠어요.  조르주 깡귀엠..   어디서 많이 들어는봤는데 과학철학쪽인지 어떤건지.  하지만 중요한건 어떤 분과에서 이책이 필요할테고 그것이 번역돼었다는거 아니겠습니까? 






9. 몬테 카를로 발레단 세트
몬테 카를로 발레단은 장 크리스토프 마이오 발레단으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아주 위대한 현대 안무가이죠.  우리나라에 그의 안무가 많이 들어와있습니다.  국립발레단에서 행하는 신데렐라, 로미오와 줄리엣 안무가 마이오 안무이죠.  신데렐라는 아마 작년이 초연이었을꺼에요.  로미오와 줄리엣은 들어온지 좀 된걸로 알고 있고.  DVD는 신데렐라만 들어와있는 상태인데 요번에 전격적으로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미녀, 미니어처, 로미오와줄리엣이 전부다 들어왔습니다.  정말 끝내주네요!!  이런건 바로 사야되는거에요.

아실려나 모르겠지만 국립발레단이 모던쪽으로 많이 치우쳐있죠.  유니버설과 극명하게 대립되는 부분입니다.  유니버설은 아무래도 비노그라도프의 단장 취임 이후 마린스키 스타일을 계수하면서 러시아 정통쪽으로 방향을 잡게 되죠.  또 그럴수 밖에 없는게 민간단체라 너무 모던하게 나가버리면 흥행에 문제가 생깁니다.  하지만 국립은 다르죠.  국립이기에 모던으로 나갈수있는겁니다.  국립발레단은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영향아래에서 볼쇼이 스타일을 계수하면서 그외 아주 현대적인 모던 안무들을 많이 받아들입니다.  제가 보기엔 아주 바람직한것 같아요.  만약 두단체가 모두 러시아 정통 스타일을 추구했다면 다양성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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