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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or real
비평은 간단히 말해서 논리적이고 개념적인 작업으로 작품의 내적 구조를 분석 감추어져 있는 의미를 발견하면서 작품의 함축을 분석하는 지적 작업을 말한다. 비평의 종류를 말한다고 한다면 상당히 여러가지가 나오는데 크게봐서는 인상비평과 재단비평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인상비평은 자기가 작품을 보고 느낀 주관적 인상을 쓰는 것이다. 19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하였던 방식으로 혹자는 감상문이라고도 한다. 재단비평은 외적으로 설정된 기준으로서의 이론적 틀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또 한가지를 더 들어보자면 이론 비평과 실재 비평을 들 수 있다. 이건 말그대로 비평이론 그자체와 그것을 이용한 작품 비평을 말하는 것이다. 사실 재단 비평이라는 것은 따지고 보면 온갖 이론의 향연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다양한 이즘들과 ..
시청, 지역정치의 중심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앙집권적 시스템에 익숙하다보니 지역 정치라는거에 큰 관심도 없고 그런게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더욱이 모든 비판의 핵심은 중앙 집권에 겨누어지고 지방 권력 자체는 미약하기에 직접적으로 겨누어지진 않는다. 그런데 문제는 지역 정치라는 것이 단순히 미약하다는 이유만으로 냅둬서 될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국회의원이 무슨 서울서만 뽑나?? 결국 각 지역에서 뽑혀 오는 사람들이고 거기에 뽑히기 위해서 그 지역정치에서 이겨내고 살아남아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고 그 과정속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지역정치에서 중심에 서는 곳은 시청이다. 시청이라는 공간은 참 재미있는 곳이다. 거기서 일하는 대부분의 직원들은 일반 공무원이지..
재미있는 질문을 던져보겠다. 1. 만약 상위 30프로 대학들이 전부다 영어 강의를 행하고 그 수업들이 진정으로 의미있게 이루어진다고 가정하자. 여러분들이 거기 학생이라고 했을때 바깥에서 영어를 쓰시겠나? 한국어를 쓰시겠나? 질문을 조금 바꿔 볼까? 2. 당신의 자녀가 저 상황이라면 한국어를 쓰게 하겠나? 영어를 쓰게 하겠나? 질문을 좀 더 확대해보겠다. 3. 현재 한국의 많은 고졸 이상의 사람들이 생활영어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해보자. 당신은 일상 생활에서 영어를 쓰겠나? 한국어를 쓰겠나? 부족이 아닌 국가의 형태를 이루고 상당한 수준의 경제 규모를 이룬 상태에서 상당한 기간의 역사까지 가진 국가 중에서 자국어를 가장 천시하는 나라는 어디도 아닌 바로 한국이다. 한국에선 오직 두가지 언어만이 존재하는데 귀..
군사정부시절. 정말 살벌하게 무서운 사상검증이 존재했다. 난 저 시대를 살지않아 모르겠지만 텍스트만 봐도 살떨리고 영상만 봐도 두렵다. 우리가 오늘 확인할 지점은 바로 이것이다. 사상검증. 군사정권의 효율적인 통제수단 어느날 세상이 바뀌었다. 군인들이 탱크를 앞세웠고 갑자기 군정이라는걸 실시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박정희의 시대 즉 군인들의 시대가 열렸다. 박정희가 했던 말중에 가장 폼나고 멋진말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앞으로 나같은 불행한 군인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라는 나름의 명언을 남긴채 정치의 한복판으로 나선 그는 나름 괜찮은 성과를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김대중과의 표차이는 90만표차이였다. 문민에게 이길 수 없는 군인. 돈을 그렇게 때려부어도 무슨 짓을 해도 90만표차이. 다음 선거에 ..
기업과 권력의 유착은 공공연한 비밀로서 우리사회를 휘어감고 있는 거대한 카르텔이라고 칭할 수 있다. 그와 동시에 살펴볼 부분은 기업과 언론의 유착. 그리고 이 모든 카르텔로 인한 의료문제. 이명박 정부들어서부터 의료보험과 관련하여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바 핵심은 역시 민영화 여부이다. 이러한 문제가 생겨나는 이유에대해서 한번 언급해보고자 한다. 기업과 권력의 유착 일단 법조계만 살펴보자. 법조계만 볼려고 하니 역시 작년에 모기업의 법조계와의 유착관계가 생각난다. 사실 사법이라는 것이 따지고 보면 권력의 핵심중에 핵심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무리 잘난 정치인도 법의 힘 앞에선 한방에 고꾸라지는건 아무것도 아니니깐.. 하지만 역시 법이라는 것을 모든 개별적 사안에 딱 들어맞게 만들어 낼 수는 없기 때문에 ..
움베르토 에코. 아마 우리나라에서 촘스키에 버금가는 유명한 학자가 아닐까 생각된다. 에코를 아시는 분이라면 대부분 장미의 이름이라는 소설을 통해서 접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다분하다. 지금은 돌아가신 고 이윤기 선생님이 번역을 하신 책이었는데 심각한 오류가 있었고 그걸 과감하게 수용해서 교정한 본이 현재 판매되고 있는 본이다. 최근에 교정된건 첫번째 번역이 86년도에 이루어졌고 수정본이 92년도에 이르게 된다. 꽤나 많은 저서를 남기신분인데 한국에선 유명한 중세사학자, 중세 미학자 또는 소설가 정도로 알려진 정도이다. 뭐 사실 이분을 특정한 분야로 딱 한정짓긴 대단히 어려운 부분이 많은건 사실이다. 워낙에 다방면으로 걸친 박학다식에 이 학식들이 전부다 최고의 깊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에코를 알린 ..
문화란 그리고 역사란 무엇인가? 난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문화란 기억이다. 문화라고 하는게 그리고 역사라고 하는게 뭐 대단한게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살아온 기억이 역사이고 당신의 손끝이 닿은 곳에서 문화가 시작한다. 그럼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는 무엇이고 근처에 있는 문화재는 무엇인가?? 역사는 그 기억의 총합이며 문화재는 우리의 손끝이 수천년 닿아온 현장인 것이다. 그게 바로 문화이며 역사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저런 문화와 역사가 과연 남아있긴 한가? 사라져간 기억들 우리는 제대로된 근대건물을 가지고 있는가? 사실 하나도 없다는건 거짓말이고 서울 명동에 가면 멀쩡한 것이 두어개 있긴 하다. 한전건물이 하나 있고 그리고 최근 명동 한복판에 새로 공사해서 올라간 극장. 그리고 서울시청도 근대건물이지만..
조폭 우리나라는 언젠가부터 너무 조폭에 대해서 환상을 품게 되버린것 같다. 무슨 영화를 봐도 의협심 넘치는 조폭의 모습으로 그려지질 않나.. 조폭의 인간적인 모습을 너무 부각시키질 않나.. 이러니 철없는 애들은 그걸 보고 또 조폭놀이 하고 앉아있고으니 실로 대단히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럼 조직폭력배 즉 조폭이란 무엇인가?? 조직폭력에 대한 정의는 매우 중요한 문제에 속한다. 이것 역시 인간집단을 묶어서 개념화시키는 작업인데 범죄양상을 다양화 시키고 그 특징을 구별해낼 수 있다면 그 해결책도 의외로 쉽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조폭이 뭔지에 대해서 다양한 학설이 존재하겠지만 그런거 다 알 필요도 알지도 못한다. 프랑크 하겐이라는 범죄학자는 다양한 조폭들을 비교 분석하여 이들의 공통점을 11가지 제시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