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관리 메뉴

★ image or real

무릎팍도사 - 엘리트스포츠에 대한 비판 본문

방 송

무릎팍도사 - 엘리트스포츠에 대한 비판

유쾌한 인문학 2009. 5. 21. 06:29
반응형



난 몰랐는데 허구연씨의 별명이 허프라란다.  하긴 그분 툭하면 인프라 타령하는거 알곤 있었는데 허프라라는 별명까지 얻었을 줄은 몰랐다.  뭐가 됐든 이 양반 핵심을 제대로 찔렀다.  운동 30분하면 6조원이 절약되고 인프라를 구축해서 운동시설을 만들고...  

다 좋은데
 허구연씨가 방송이라 차마 하지 못한 뒷얘기가 분명 있을거라는 것이다.  그 뒷얘기 궁금하신가??   내가 한번 이자리에서 썰을 풀어보겠다.




스포츠 쇼비니즘
들어보셨나??  들어보신분도 계실테고 못들어보신 분도 계실테고..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스포츠에 애국심을 결합시켜서 사람들을 선동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스포츠라 하면 크게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엘리트 스포츠와 대중 스포츠이다.  허구연씨가 말한 운동 30분 발언과 인프라 구축 발언은 결국 대중스포츠를 지향해야 한다는 점을 은근히 말한 것이고 그 이면에는 엘리트스포츠에 대한 비판이 숨어있다고 여겨진다.

한국??   엘리트스포츠의 지존국가 아닌가??  금메달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고 스포츠에 애국심을 고취시켜 사람들을 열광하게 하고 이런 열광속에선 왠만한건 기억속에서 사라져 간다.   다들 아시다시피 과거 전두환의 3S라는 것도 스포츠 쇼비니즘의 한 일환인 것이고 이는 수구꼴통이건 자칭 진보이건 정치하는 사람이라면 다 좋아하는 것이다.   왜냐...    자기에게 정치적 위기가 닥쳐왔을때 이걸 이용하면 국민들은 바로 눈과 귀를 닫아버리니 말이다.

김연아 열풍이라는 것도 솔직히 딱 까놓고 말하면 이정부가 만들어 낸 것으로 현정부는 왠만한 국민들과는 거의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현상황을 묻어볼려고 김연아를 확 띄운 것이다.  진짜 오래된 피겨팬이라면 아실것이다.  김연아 해외에서 주목 받기 시작한거 상당히 오래됐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시라.  김연아가 국내에서 서서히 떴나??  아니다.  한순간에 언론에 의해 확 떠버렸다.  그것도 정말 관심없던 비인기 종목인 피겨에서 말이다.  물론 대단한 선수이다.  하지만 중요한건 정부가 묻어 버릴려고 마음 먹으면 묻어버리는거 일도 아니고 띄울려고 마음먹으면 띄우는거 정말 일도 아니라는 점이다.  즉 우리가 모르는 한국인 스포츠 예술 스타들이 엄청나다는 것이다.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스타들..
정말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숨어 있는 세계적 수준의 스타들이 엄청나게 많다.  내가 발레를 좀 좋아하는데 발레를 예로 들어보겠다.  우리는 흔히 강수진만 알고 강수진만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알고 보면 강수진의 슈트트가르트 뺨치는 발레단에 수석으로 활약하고 있는 발레리나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는가??   딱 한명만 대보겠다.

영국 로열발레단의 최유희.  난 사실 3대 4대 이렇게 고르는거 정말 이해 안가고 싫어하는데 그래도 굳이 4대 극장을
꼽으라면 그속에 로열은 무조건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퍼스트 솔리스트를 맡고 있는 정말 이쁜 발레리나가 한명 있다. 


어떤가??  이쁘지 않은가??  실력도 출중하고 뭐니뭐니 해도 한국인이다.  제일 교포 3세인데 처음엔 조총련계였다가 한국으로 국적을 옮겼다.  그림 그리기 딱 좋은 신분이다.  한국사람 애국심 자극하기에 이보다 좋은 조건이 어디에 있나??? 

최유희는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스타중에 스타이다.  왜 안알려졌을까??  정말 몰라서 묻나??  3S산업.  영화 말고는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문화 예술에 관심도 없으니깐..  거기에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안가져주니 모를수밖에.....  

어찌되었든 정치권에서 마땅한 인물이 없다 싶으면
누군가를 찾아낼려고 노력할테고 그중에 들어갈 1순위 중 한명이다.



언제까지 엘리트 스포츠만을 지향할텐가...
사실 우리나라정도 되는 경제규모에서 대중스포츠를 지향하는거 어렵지 않다.  돈이 많이 든다고???   쓸데 없이 삽질하는 비용을 이런 인프라 삽질 비용으로 바꾸면 전국토를 대중스포츠의 메카로 만들어낼 수도 있다.  하지만 정치인들이 이걸 원할까??  

아무도 원치 않을꺼다.  대중스포츠화가 되면 특정 스포츠 스타를 전국민적 영웅으로 만드는게 불가능해진다.  왜??   관심사가 분산되기 때문이다.  축구 좋아하는 사람은 축구스타에게 열광하는거고 배드민턴 좋아하는 사람은 배드민턴 스타에게 열광할 것이니깐..


이상으로 한국의 지랄맞은 스포츠 현실에 대해서 한번 끄적여 보았다.  다들 아는 사실인데 괜한 말을 한 것 같기도 하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