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안용태 작가 (2)
★ image or real
“어렸을 적, 처음 미술관에 갔던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플랜더스의 개》의 네로처럼 나도 그림을 보고 엄청난 감동을 받을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은 작품의 의미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난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나에게 미술관은 재미없는 장소였고 어쩌다 가더라도 작품을 멍하니 쳐다만 보다 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인문학을 통해 그림을 바라보기 시작하였고 그때부터 그림이 재미있게 보이기 시작했다.”_본문 5쪽 한눈에 읽는 미술, 한손에 잡히는 미술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인문학 강연을 1,400회 이상 진행해 온 저자는 그 스스로가 미술관에서 멍하니 있다 온 적이 많았다고 고백하며 책을 시작한다. 그나마 보기에 ‘예쁜’ 그림에는 눈..
300만 네티즌이 공감한 낯선 자신과의 대화를 위한 영화 인문학 ‘영화와 함께 보는 인문학’이란 타이틀로 팟캐스트를 통해 강연을 하고 있는 안용태 저자는 영화를 통해 인문학을 읽어 내려가며 우리 사회에 얽혀 있는 불안, 아픔, 무기력 등을 풀어낸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 속에서 찾아낸 인문학을 말랑말랑하게 풀어낸 강의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어 인문학 블로그로서는 이례적으로 300만이 넘는 방문자 수를 자랑하였으며 ‘다음 인문학 파워 블로그’에 선정되었다. 이처럼 사람들이 저자의 영화 인문학 강의에서 공감을 얻는 까닭은 ‘영화 인문학’이라는 친숙한 타이틀에서도 찾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잃어버린 자신과 조우할 수 있는 기회를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때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