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데올로기 (14)
★ image or real
의형제 '영화는 영화다'로 데뷔한 장훈 감독의 두번째 작품이다. 08년도 당시 추석에 '영화는 영화다'가 개봉했었는데 당시 여친에 의해서 강제로 끌려가서 억지로 봤었던 영화였다. 뭐 보고나니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었다.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괜찮은 감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작품을 보니 가능성이 확신으로 바뀌는 것 같다. 이 얼마나 놀랍고 대단한 감독인가.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 작품도 억지로 끌려가서 보게된 작품이다. 영화내용은 단 한줄도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경계선 경계선이라는 것은 이쪽과 저쪽을 나누는 하나의 선이다. 선이 그어지면 공간은 이분되면서 소통불가능성이라는 형태를 보이게 된다. 그리고 그 선이 견고하면 견고할 수록 이 불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이는 하나의..
슈렉2(Shrek) 슈렉 1편의 대성공에 이어 3년뒤 2편까지 내놓게 되는 드림웍스. 슈렉 1편의 성공은 가히 눈부실 정도였다. 애니메이션 사상 25년만에 칸느에 초청되고 이 작품은 몬스터 주식회사를 재쳐버린채 아카데미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물론 이 영화를 향한 평가 역시 최고임은 말할 것도 없다. 어느곳 하나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패러디와 비판정신 그리고 해학을 보여주기때문이다. 영화의 기본적인 구성은 전편과 동일하다. 기존에 존재하는 동화적 플롯을 그대로 차용한채 패러디를 하는 방법론이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1편에서는 디즈니를 향한 직접적인 비틀기가 인상 깊은 반면 2편에서는 패러디의 비틀기가 향하는 방향을 더욱 확장시키게 된다. 그렇다면 2편에서 나타나는 패러디의 지향점은..
다크 시티(Dark City)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의 두번째 작품이다. 첫번째 작품은 그 유명한 크로우이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아이로봇의 감독이라면 아실려나? 난 이영화를 티비에서 제일 처음 보았었다. 제일 처음 보았던건 고등학교 시절이었던걸로 기억된다. SF 영화인줄 알고 보았는데 그건 아니었고 아주 독특한 영화로 기억된다. 그렇게 지겹지도 않았고 말이다. 그뒤 몇년뒤에 한번 더 보게 되었는데 머리가 좀 커서그런지 정말 대단하고 위대한 영화라는걸 알게 되었다. 상당히 재능있는 감독이 아닌가 생각된다. 영화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어느 외계인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데 그들은 밤12시만 되면 튜닝이라는 것을 행한다. 모든 것을 멈춘채 모든 건물들과 사람의 기억마저도 조작시켜 항상 새롭게 인간들을 만들어버리..
슈렉1, 2, 3를 통해 슈렉이 담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각각 풀어보겠습니다. 슈렉(Shrek) 2001년 드림웍스에서 정말 어처구니 없는 3D애니메이션이 하나 내놓게 된다. 사실 3D애니메이션은 픽사가 사실상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고 3D애니메이션의 역사 그 자체가 픽사의 역사라고 칭할만큼 둘은 땔래야 땔 수 없는 그런 관계이다. 그리고 이러한 픽사는 디즈니라는 배급사를 등에 업은채 하나의 거대한 축을 이루게 된다. 물론 둘 사이에는 끊임없는 위기가 싹트기도 하는데 이 위기의 본질은 초거대회사인 디즈니의 압력에 의해 생겨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말의 의미는 최대의 파트너인 픽사 마저도 위기의 상황으로 몰아 넣어 버리는 디즈니의 거대함과 경직됨을 의미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른 애니메이..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Night Of The Living Dead) 좀비 영화의 아버지 조지 로메로의 데뷔작품이자 좀비 장르 영화의 공식이 만들어진 영화라고 볼 수 있다. 혹자는 좀비 영화따위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이 작품은 교과서적인 영화라고 볼 수 있을정도로 대단히 중요한 작품이다. 사실상 이 작품은 사실상 딱히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데 최근 포탈에서 제시하는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에 이 영화가 걸려있는걸 발견했다. 500원이다. 이 작품은 98년도에 필름을 약간 손을봐서 30주년 기념으로 다시 나오기도 한다. 이글은 68년 원작을 기준으로 쓰여진다. 일단 기본적으로 흑백으로 촬영되다보니 좀비 영화 특유의 긴장감은 확실히 떨어진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지금의 시각인 것이고 당대의 관점에서 바..
노블레스 오블리주 프랑스어로 사회 지도층이 지니는 그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이다. 노블레스는 고귀한 신분이라는 즉 귀족이라는 뜻이고 오블리주는 동사로 책임이 있다는 의미이다. 과거에는 멀리 고대그리스로마 부터 중세까지 귀족들의 특권에 따른 책임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전반적인 사회지도층의 책임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의 유래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존재한다. 멀리는 로마 초창기에 카르타고의 위대한 장군 한니발과의 전쟁통에 죽어나간 수많은 로마 귀족들에게서 찾는 사람도 있고 성경에서 찾는 사람도 있다. 뭐가 되었든 사실상 유래를 찾는게 무슨의미가 있을까??? 인간이 사회를 이루고 계급이 생긴 이후부터 그냥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루진게 아닌가 생각된다. 한 사회내에서도 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