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경계 (3)
★ image or real
미믹(Mimic) 나에게 있어 참 뜻깊은 영화이다. 어린시절 우뢰매를 처음 극장에서 본 이후 최초로 극장에서 본 영화가 바로 미믹이다. 워낙에 촌구석에서만 주로 살다보니 대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문명의 이기라는 것을 그렇게 많이 누려보지 못했던 어린시절이다. 어쨌든 이 작품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두번째 영화가 된다. 아마 이작품은 대부분 기억을 하실거라 예상된다. 아무나 붙잡고 미믹 아냐고 물어보면 바퀴벌레? 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오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기 때문이다. 길예르모 감독은 멕시코 출신으로 독실한 카톨릭 집안에서 자란것으로 알려져있다. 영화에 입문하게 된 이후 그의 첫작품인 93년 크로노스라는 뱀파이어 영화가 상당한 평가를 받으며 칸에서 상을 수상하게 된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
누가 내 문을 두드리는가? (Who's That Knocking At My Door?)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첫번째 공식 데뷔작으로 그의 나이 26세에 만든 작품이다. 국내 개봉은 하지 않은 작품으로 이 작품을 만들때 엄청난 어려움에 처했다고 알려져있는바 주로 금전적인 문제였고 부부사이도 극도로 안좋아졌다고 한다. 간신히 영화를 만들어낸 이후에도 배급에 애로사항을 겪은 마틴 스콜세지는 세미 포르노 장면을 삽입하는 조건으로 포르노 배급사에게서 배급을 허락받게 되고 따라서 이 작품에는 짧은 세미 포르노식의 섹스장면이 존재한다. 이 작품은 상업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을지언정 몇몇 영화제에서 입상에 성공하게 되고 그로 인해 마틴 스콜세지는 로저 코먼의 눈에도 띄게 되어 그 이후 그는 로저 코먼에게서 많은 부분을 ..
인썸니아(Insomnia) 메멘토 그다음에 나온 작품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3번째 장편 영화이다. 전형적인 범죄스릴러 영화이고 인썸니아는 불명증이라는 뜻이다. 일반의 평이 썩 좋은 편은 아닌데 아마 전작인 메멘토만큼의 충격적 무언가를 기대했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인 것 같다. 마치 샤말란 감독이 식스 센스 이후로 모든 작품들이 일반의 악평에 시달리듯이 말이다. 아무튼 제목이 불면증이라 그런지 실제로 극중 주인공인 알 파치노는 6일가까이 잠을 못잔채 수사를 하게 된다. 6일동안 잠을 안자면 어떤 상태에 이르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3일 정도 잠을 못잔적이 있었다. 그때의 경험을 생각해보자면 참 애매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난 분명 3일동안 잠을 안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