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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or real
테넌트(Tenant)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9번째 영화이다. 이 영화는 모르긴 몰라도 아주 저예산 영화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일단 주인공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맡게 된다. 가만보면 폴란스키 감독은 자기 영화에 자기가 주인공 맡는 경우가 꽤나 많은듯하다. 로만 감독의 영화중에는 아파트 3부작이라는 것이 있다. 뭐 특별한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아파트가 배경으로 사용되는 작품이 총 3가지가 있어서 이런 별칭이 붙은 것인데 첫째가 혐오 둘째가 악마의 씨 그리고 세번째가 바로 이작품인 테넌트이다. 이 작품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인데 정신분열 영화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류라고 할 수 있겠다.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러시아인으로 판단되는 주인공은 프랑스 시민권을 가진 사람으로써 어느날 어느 아파트로 이사가게 된다. 그..
해프닝(The Happening) 나이트 샤말란의 7번째 작품이자 가장 최신작으로 2008년에 공개된 영화이다. 90분 정도되는 짧은 영화인데 아주 재미있고 흥미롭게 본 영화이다. 샤말란 감독의 영화가 흥미로운 주된 이유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잘 숨겨놓는다는 점이다. 샤말란 영화의 기본형태는 대부분 어느정도의 재미를 충족시키기 위한 양상을 보이게 된다. 그러면서 샤말란 감독 자신이 목표로 하는 작품세계의 주요 핵심을 파편화시켜 숨겨놓는 식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극을 유심히 살펴보면 하나하나 눈에 보이는데 이때 발견된 요소들을 하나로 합쳐보면 뚜렷한 주제가 부각되는 식이다. 상당히 세련된 방식이 아닌가 생각된다. 내용을 간단히 언급해보자면 어느날 사람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자살하기 시작한다. 갑자기 사..
이웃집 토토로한가족이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를 오게 된다. 아버지와 두딸로서 큰아이는 사츠키, 작은아이는 메이라 부른다. 그들이 이사온 집은 커다란 나무 아래에 있는 집으로 아주 허름한 목조 건물이다. 이사를 와서 아이들이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엄청난 수의 숯검댕이들이 모여있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심지어 어린 여동생 메이는 조그만한 토토로가 도망가는 것도 목격한다. 즉 이 자매는 귀신도 신도 동물도 아닌 것을 보게되는 이상한 체험을 한 것이다. 도시에 살던 이 아이들이 시골로 와서 본 저것들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리고 오늘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왜 저것들을 보지 못하는 걸일까? 우리 곁엔 왜 토토로가 없는 것일까? 성과 속 성과 속은 명확히 반대되는 개념으로 인류 초기부터 생겨난 사고관이다...
사토라레(Satorare) 아주 유명한 일본영화이다. 당시에 일본에서 드라마가 먼저 나왔던걸로 기억되고 그 이후에 단행 영화로 다시 이 작품이 나오게 된다.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어쩌다가 가끔씩 발견되는 어마어마한 천재가 존재하는데 이 천재들의 특징은 그가 마음속에서 행하는 모든 생각들이 주변사람들에게 들리게 된다는 것이다. 일본에는 총 7명의 사토라레가 존재하게 되는바 이들의 천재성을 잘 활용하여 국가재산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국가적 차원에서 이들을 보호하게 된다. 사토라레가 자신들의 상태를 알게 되면 그 상황을 못견뎌 다들 자살을 시도하게 되기 때문이다. 어떻게보면 이 영화는 1998년도에 개봉한 피터 위어 감독의 트루먼 쇼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 트루먼 쇼의 기본적 설정인 한 개인의..
의형제 '영화는 영화다'로 데뷔한 장훈 감독의 두번째 작품이다. 08년도 당시 추석에 '영화는 영화다'가 개봉했었는데 당시 여친에 의해서 강제로 끌려가서 억지로 봤었던 영화였다. 뭐 보고나니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었다.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괜찮은 감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작품을 보니 가능성이 확신으로 바뀌는 것 같다. 이 얼마나 놀랍고 대단한 감독인가.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 작품도 억지로 끌려가서 보게된 작품이다. 영화내용은 단 한줄도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경계선 경계선이라는 것은 이쪽과 저쪽을 나누는 하나의 선이다. 선이 그어지면 공간은 이분되면서 소통불가능성이라는 형태를 보이게 된다. 그리고 그 선이 견고하면 견고할 수록 이 불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이는 하나의..
택시 드라이버(Taxi Driver)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3번째 작품으로 이 작품으로 인해 그는 최고의 감독의 자리에 오름과 동시에 엄청난 명예를 손에 쥐게 되는바 29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게 되며 그외의 많은 영화제에서도 상을 쓸어담게 되는 작품이다. 감독뿐만 아니라 이 작품에 출연한 로버트 드니로 역시 이때부터 명배우로서 자리를 매김하게 되고 아직 나이 어린 조디 포스터 역시 많은 상들을 수상하여 인지도를 쌓아올리게 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배트남 참전 용사인 트래비스(로버트 드니로)는 뉴욕으로 돌아와 택시 운전을 하게 된다. 특별히 하고 싶은 것도 해야할 일도 없는 무기력한 그는 매일 밤 야간 근무를 하고 나서도 잠을 못자 포르노 극장이나 들락 날락하는 그런 인물로 항상 뉴욕의 뒷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