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영 화/00's 영화 (77)
★ image or real
28일 후(28 Days Later) 슬럼덕 밀리어네어로 유명한 대니 보일 감독의 8번째 작품으로 2002년에 개봉되었다. 후기 작품이라 그의 초기작품과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게 된다. 일단 얼핏보면 좀비 영화인데 조금 독특한 형태를 띄게 된다. 이 영화는 좀비 장르 영화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좀비 장르 영화에서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왜 사람들이 좀비가 되는가? 에 대한 답이 없다는 것이다. 밑도 끝도 없이 상황을 던져 놓고 그 속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법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기존의 좀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분노 바이러스라는 것을 만들어 그 원인을 제시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좀비 영화에 있어서 원인이라..
비치(The Beach) 대니 보일 감독의 4번째 작품이다. 나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흥미로운 추억이 있는 영화인데 그 추억으로 인해 영화를 반밖에 보지 못했다. 즉 비치에서 낙원과 같은 삶 딱 거기까지만 영화를 본것이다. 카이님이 이 영화와 관련된 일화를 얘기해주셨는데 원래 대니 보일 감독은 이 작품에서도 이완 맥그리거와 함께 하길 원했던 것 같다. 하지만 당시 제작사는 미국시장에서의 흥행을 위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쓰길 원했고 결국 제작사의 의도대로 가게 된다. 아무래도 이 작품 자체가 디카프리오 개인으로서은 타이타닉 이후의 작품이기에 흥미를 끌기엔 충분했으니 말이다. 내용이 참 흥미로운데 디카프리오가 태국으로 여행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소위말하는 낙원이라는 곳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낙원이라는..
좀비랜드(Zombieland) 2009년도에 나온 작품인데 국내 개봉은 안된 상태이다. 얘기를 들어보니 국내개봉은 아무래도 물건너간듯하고 DVD로 바로 직행해버렸다. 사실 이런 영화 개봉해봐야 망할께 뻔하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된다. 아마 좀비 팬이라면 이미 대부분 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개봉얘기를 좀 더 해보자면 우리나라는 영화 소개가 아주 적다 못해 없다시피한 국가중에 하나이다. 우리나라 특유의 영화를 봐도 다 같이 봐야 되고 책을 봐도다 같이 봐야하는 근성때문인진 모르겠지만 뭐가됐든 아무리 우수한 영화라도 개봉은 안된다. 그 대표적인 최신의 예로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밀크를 들 수 있겠다. 왠 듣보잡 감독이냐? 라고 말하신다면 그의 대표작인 세개만 알려 드리겠다. 아이다호, 굿윌헌팅, 파인딩 포레..
해프닝(The Happening) 나이트 샤말란의 7번째 작품이자 가장 최신작으로 2008년에 공개된 영화이다. 90분 정도되는 짧은 영화인데 아주 재미있고 흥미롭게 본 영화이다. 샤말란 감독의 영화가 흥미로운 주된 이유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잘 숨겨놓는다는 점이다. 샤말란 영화의 기본형태는 대부분 어느정도의 재미를 충족시키기 위한 양상을 보이게 된다. 그러면서 샤말란 감독 자신이 목표로 하는 작품세계의 주요 핵심을 파편화시켜 숨겨놓는 식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극을 유심히 살펴보면 하나하나 눈에 보이는데 이때 발견된 요소들을 하나로 합쳐보면 뚜렷한 주제가 부각되는 식이다. 상당히 세련된 방식이 아닌가 생각된다. 내용을 간단히 언급해보자면 어느날 사람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자살하기 시작한다. 갑자기 사..
빌리지(Village) 나이트 샤말란 감독에 대해서 그렇게 많은 사실을 알지는 못한다. 내가 알고 있는 정보라고는 인도인이라는 사실과 고향이 필라델피아라는 사실 정도이다. 국적이 어디인건지도 잘 모르겠고 도대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도 모르겠지만 그의 영화세계를 쭉보다보면 평탄치않은 삶을 살았을거라는것 정도는 어렵지 않게 눈치챌 수 있다. 이 영화 역시 평점이 대단히 낮은데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그 문제의 반전이라는 것이 자꾸 그의 발목을 잡는다는 기분이 든다. 관객들이 자꾸 반전에만 집착을 하게 되니 말이다. 내용은 대단히 간단하다. 숲속에 외부에 차단된 마을이 하나 존재한다. 그리고 숲속에는 이상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이 존재하는바 마을 사람들은 그 괴물을 두려워하여 바깥마을로 나아갈 수 없는 상..
Signs 너무나도 안타깝게도 이 영화는 아마 샤말란 감독의 작품중 가장 평이 안좋은 영화가 아닐까 생각된다. 미스터리 써클이라는 장치를 이용한 스릴러물로서 극의 마지막엔 진짜 이 모든 것은 외계인이 한짓이었다는 식으로 결론을 내려버리니 심히 당황스럽고 어처구니 없다고 볼 수도 있을듯하다. 하지만 이를 놓고 반전이 약하고 어이 없다는 식의 반응은 약간 아쉬운 부분이다. 사실 영화는 범인이 외계인이라는것을 지속적으로 말하고 있는 중이다. 근데 도대체 무슨 반전을 원하는건지. 무슨 반전이 없으면 영화가 성립하지 않는다는건가?? 아무튼 영화가 보여주는 일련의 과정은 서스펜스의 기본공식을 정확히 따르게 된다. 사운드로 분위기 잡고 어떤 대상의 신체일부만 보여주는식의 전형적인 히치콕 풍이다. 이 영화에서 외계인이..
언브레이커블 샤말란 감독의 3번째 작품이자 식스 센스 그 다음 작품이다. 식스 센스에서 이미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줘버린 그이기에 이 영화는 엄청난 악평에 시달리게 된다. 뭐 쉽게 말해 전작보다 못하다는 것인데 그 못하다는 주된 이유는 반전이 약하다는 것이다. 이 영화도 나름 반전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사실 식스센스가 보여줬던 충격적 결말과 비교해서는 사실 반전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게 사실이다. 그런데 영화를 무슨 반전으로만 평가하는거 웃기지 않나? 많은 사람들은 흔히 영상예술을 가지고 평을 할때 오직 서사와 연기력만 가지고 평하는 경우가 많다. 서사가 담고 있는 철학이나 영상예술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 각장면의 이미지는 관심도 없는 것이 조금 안타까울 따름이다. 아무튼 이영화는 포스터만 놓고 보면 마치..
신데렐라맨(Cinderella Man) 론 하워드 감독의 17번째 작품이다. 뷰티풀 마인드에서 모든 면에서 대 성공을 거둔 이후 다시금 러셀 크로우와 손을 잡고 만든 작품이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이 감독은 작품 편차가 너무 심하다. 우와 싶은 작품이 있다가도 또 한편으론 별볼일 없는 작품들이 나오기도 하니 애매하다고나 할까. 하지만 뭐가됐든 한가지 공통점을 가지고는 있으니 론 하워드 감독의 영화는 정말 재미있다는 것이다. 이 사실 하나 만큼은 정말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실 나는 헐리웃에서 만든 소위 말하는 동화적 감동코드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영화들 곳곳에 숨겨놓은 정치적 장치들도 아주 눈에 거슬리고 이를 통해 사람을 교묘하게 조작해 들어가는 것이 아주 불쾌하다. 더 안타까운건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