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영 화/00's 영화 (77)
★ image or real
배트맨 비긴즈(Batman Begins)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4번째 장편 영화이다. 정말 뛰어난 감독이지만 사실 그의 전작들인 미행이나 메멘토 그리고 인썸니아가 그렇게 흥행에 대단한 성공을 거둔 작품인가? 라고 묻는다면 사실 회의적인게 사실이다. 물론 기본 이상의 성적은 거두었겠지만 그래도 헐리우드라는 곳의 성격을 생각해본다면 그정도의 흥행과 성공은 성공이라고 보기 힘든게 사실이니깐. 그런데다 놀란 감독이 보여주는 특유의 작가 정신 같은걸 생각해본다면 뭔가 큰 대박이 터지지 않는다면 까딱하면 예술 감독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농후해 보이는 상황이었다고나 할까. 그런 상황에서 그의 선택은 배트맨의 리메이크이다. 사실 팀버튼의 배트맨이라는 작품은 대단히 스타일리쉬하고 독일 표현주의의 영향을 많이 받아 현대의..
에비에이터(The Aviator)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20번째 장편영화이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의 두번째 작업물이다. 하워드 휴즈라는 사람의 전기적 영화인데 사실 한국사람 입장에선 하워드 휴즈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에 대해서 알리 만무한 것이 현실이고 그나마 이 작품을 통해서 그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된 정도라고나 할까? 그렇기에 이 영화를 바라봄에 있어서 약간의 문제가 생기게 된다. 영화가 그의 삶 중 어느부분에 초점을 맞춘 것인지 애매해지는 문제라고나 할까? 이것이 바로 전기적 영화의 어떤 한계점 같은 것이다. 단 2~3시간에 한 인생을 집어넣어야 하니 말이다. 그렇기에 전기적 영화는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설픈 연출가가 손대면 백이면 백 졸작이 되어버린다. 어설픈 연출가들은 영..
플래닛 테러(Planet Terror) 로베르토 로드리게즈 감독의 11번째 장편영화이다. 이 작품은 로드리게즈 감독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영화의 동반자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함께 그라인드 하우스라는 제목으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제작된다. 즉 그라인드 하우스라는 영화안에 두개의 작품이 존재하는바 그중 하나가 로드리게즈의 플래닛 테러이고 두번째는 타란티노의 데스 프루프이다. 이런식으로 영화를 제작한 이유는 B급 영화가 가졌던 본래적 성격과 관련이 있다. B급 영화란 일단 기본적으로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특유의 B급 정서를 함유하는 영화들을 말한다. 시발점은 과거 영화 한편 보러 들어가면 2편씩 보여주던 시절에 사이드 영화로 제시해주던 그 영화에서 시작된 것으로 실험적 요소들이 돋보인다. 사실 B급 영..
아메리칸 싸이코(American Psycho) 메리해론 감독의 두번째 작품이다. 메리 해론 감독은 캐나다 출신의 여류감독으로 총 3개의 작품을 가지고 있는데 첫번째는 1996년도에 발표한 '나는 앤디워홀을 쏘았다' 두번째는 2000년도의 '아메리칸 싸이코' 그리고 마지막은 2005년도에 발표된 '악명 높은 베티 페이지' 이다. 그외에 빅 러브라는 옴니버스 영화에 참여하였다. 베티 페이지를 끝으로 하여 현재로선 작품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보이는데 안타까운 대목이다. 아메리칸 싸이코는 개봉당시에 영화관에서 봤던 영화인데 흥행에는 실패했던 영화로 기억이 된다. 크리스찬 베일이 당시에도 유명한 배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영화에서의 기억이 너무나도 강렬해서 그의 팬이 되어버렸다. 지금은 당연히 아주 유명하고 유능한 ..
로스트 라이언즈(Lions for Lambs)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의 가장 최신작이다. 사실 이런 영화 있는지도 몰랐는데 티비에서 하는걸 우연히 보게 되었다. 일요일이 되면 멍하니 앉아서 케이블 티비의 영화들을 보곤하는데 가끔 이렇게 못본 영화중에 수작을 만나게 되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감독에 대해 좀 더 말해보자면 선댄스 영화제를 창립한 사람이고 감독 겸 유명한 배우이다.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들은 내일을 향해 쏴라, 아웃 오브 아프리카, 스팅 등등 온갖 영화들이 다튀어나온다. 하지만 역시 선댄스 영화제에서 힘이 확실리는건 부정할 수 없다.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 국제영화제를 창시한 사람. 물론 우리나라는 아카데미에만 하악하악 거리며 거기에서 상받았다고 하면 우왕 굿을 외치면서 아무 생각없이 소비해버리..
Surrogates 오랜만에 브루스 윌리스가 나온 SF영화이다. 이영화의 세계관은 대단히 단순한데 기계를 만들고 사람은 집에 있는채 그 기계-써로게이트-로 모든 생활을 대체하는것이다. 그리고 써로게이트는 고통이외의 모든 감각은 다 느끼는게 아닌가 여겨진다. 그러니 일단 사고율이 줄어준다. 어차피 살아있는 몸은 집에 있고 밖에 다니는건 기계이니 교통사고가 나더라도 수리만 하면 그뿐이니 말이다. 그러니 나의 실제적 몸은 엄청 늙어있지만 써로게이트는 여전히 젊음을 유지하게 된다. 사실 뻔한 내용의 SF영화이다. 이런 종류의 영화는 이미 많이 나왔던바 일단 매트릭스도 골자는 동일하고 또 생각나는게 6번째 날이었나? 그것 역시 동일한 내용이다. 음.. 아일랜드도 생각나는바 더 멀리는 각종 좀비 영화도 비슷한 골자..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화이다. 나 개인적으로는 트란안 홍 감독이라는 사람 처음 들어봤고 과거작품들 역시 본적 없다. 영화를 보기전에 포털에서 검색을 해보니 비난 일색의 평들이 대부분이었다. 제일 인상 깊은 비난은 '칭찬하는 사람들중에 왜 이영화가 좋은지 아무도 설명못한다'는 말이었다. 나 역시 공감하는 바이다. 실제 영화를 보니 중간에 나가버리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고 영화 끝난뒤에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비난들이 참 인상깊었다. 그럼 이 영화가 그렇게 쓰레기 영화인가? 글쎄.. 뭐가됐든 친절한 영화는 아니라는 점과 지금 여러분이 보고 있는 이 글 역시 친절하지는 않을거라는 점. 그리고 예수와 성경에 집착해선 죽도 밥도 안된다는거 정도만 미리 언급해두고 싶다. 파편화된 이미지 극 전반적으로 보았을때 ..
U-571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의 2000년도 작품이다. 그의 대표작품으로는 본작품을 포함하여 행콕, 터미네이터3, 써로게이트를 들 수 있겠다. 작품들이 보여주는 명성에 비해서 감독이름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편에 속한다. 사실 이유야 뻔한 것 아니겠는가? 이 감독의 영화는 치밀하게 구성된 헐리웃 서사학의 영향으로 인해 재미라는 측면을 매우 높게 만족시켜주지만 헐리웃 자본에 심각하게 함몰되어 있는 영화들로서 그 한계점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전쟁영화의 종류 전쟁영화라고 하는 것은 정말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 일단 첫째로 전쟁을 수행하는 인간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방법론이 존재한다. 즉 군인들 말이다. 그리고 이 군인들은 각자가 수행하는 임무에 따라서 또 다시 유화(類) 시킬 수 있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