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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앤드 어웨이(1992), 낭만적 서부개척의 한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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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앤드 어웨이(Far And Away)
론 하워드 감독의 9번째 작품이다. 상당히 유명한 작품이라 아마 보신분들이 상당할거라 예상된다. 나같은 경우는 어린시절 티비에서 봤었는데 서부개척 시절 깃발들고 말을 달려 먼저 꽂는 사람이 그땅의 임자라는 식의 스토라 라인이 아주 흥미로웠던지라 오래시간 기억에 남게 되었다. 일단 배우진이 상당히 화려하다. 톰 크루즈, 니콜 키드만이 출연하는데 오랜만에 다시보니 와우 20년전 니콜키드만의 앳된 미모에 그대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감동의 연속이었다고나 할까나. 더욱이 이 영화를 찍을때는 두 배우가 결혼한지 2주년이기도 하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시대극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작품은 정말 재미있다. 역시 론 하워드!! 론 하워드 영화는 정말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200퍼센트 만족감을 주는 가히 천재적인 연출가가 아니겠는가? 2시간이 넘는 시대극 마저도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롭게 만들어버리는 시나리오와 연출력은 정말 박수쳐줄만한 최고수준이다.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극중 캐릭터 이름이 아닌 배우의 이름을 사용하겠다. 두 주인공은 아일랜드인인데 니콜은 거대 지주의 딸이고 톰은 소작농의 아들이다. 아버지의 죽음과 동시에 소작비를 갚지 못해 집이 불타게 되자 복수심에 톰은 지주를 죽이러 가게 되는데 거기서 니콜을 만나게 된다. 니콜은 자유로운 삶과 현대적 여성에 대한 동경을 가진 여성으로 어쩌다 둘은 미국으로 떠나게 된다. 미국에 가는 이유는 그 문제의 공짜로 준다는 땅을 얻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미국에 가자말자 일이 꼬여 서부로 떠날 자금이 모자라게 되자 그들은 보스턴에서 막일을 하며 근근히 살아가게 된다.
그러다 의외로 톰이 싸움에 재능이 있는걸 알게 되어 내기 싸움을 하여 큰 돈을 벌게 되지만 점차 톰과 니콜의 사이는 벌어지게 된다. 하지만 어느날 그둘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데 그때 큰 판돈이 걸린 싸움에서 패하여 쫓겨나게 된다. 급기야 니콜이 총상을 입게 되고 그때 니콜의 부모님이 딸을 찾아 보스턴에 와있는걸 알게 된 톰은 그녀를 맡기고 떠나게 된다. 그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다시 서부에서 둘은 만나게 되고 땅을 얻게 되고 행복하게 잘살았다는 뭐 그런 내용이다.
그러다 의외로 톰이 싸움에 재능이 있는걸 알게 되어 내기 싸움을 하여 큰 돈을 벌게 되지만 점차 톰과 니콜의 사이는 벌어지게 된다. 하지만 어느날 그둘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데 그때 큰 판돈이 걸린 싸움에서 패하여 쫓겨나게 된다. 급기야 니콜이 총상을 입게 되고 그때 니콜의 부모님이 딸을 찾아 보스턴에 와있는걸 알게 된 톰은 그녀를 맡기고 떠나게 된다. 그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다시 서부에서 둘은 만나게 되고 땅을 얻게 되고 행복하게 잘살았다는 뭐 그런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미국영화를 보다보면 항상 들게 되는 의문이 한가지 있는데 아일랜드인이 서구에서 어떤 존재로 인식되고 어떠한 특이성을 가지는가에 대한 것이다. 헐리웃 영화에서 이민자 문제라던가 뭔가 좀 특이한 캐릭터라던가 그런것이 등장하면 열에 아홉은 항상 아일랜드인이었다. 동양인은 캐치하기 힘든 미묘한 특이점이 있는것 같긴한데 뭔지는 모르겠다. 한가지 확실한건 아일랜드인은 영어가 아닌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엄청난 수가 미국으로 이민을 간것으로 보인다는 점이고 그곳에서 딱히 환영받는 존재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또 한가지 눈여겨볼부분은 당시 서구의 피지배계층이 느꼈던 지주제에 대한 절망과 땅에 대한 열망. 그리고 미국의 서부개척의 방법같은게 아닐련지. 사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서부개척의 방법론이 상당히 흥미로운게 사실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말타고 출발하여 깃발 먼저 꽂으면 임자라는 식의 개척방식이 있었다는 사실이 아주 재미있다. 이를 두고 어떤이는 론 하워드 감독이야 말로 진정한 리얼리즘 감독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말하기도 하던데 어느 대목에서 웃어야 할지 참 난감할따름이다.
서부개척이라는 소재는 영화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이고 그 서부개척의 영화는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접근이 가능해진다. 첫째는 미국이라는 국가의 상징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신화로서의 서부개척에의 조명이며 둘째는 서부개척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디언들에 대한 대학살에 조명하는 방법론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첫번째에 초점을 두게 되는 작품이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리얼리즘의 정수를 보여주는 영화라는 말도 안되는 수식어가 붙을수가 없다. 나머지 절반 다 잘라먹고 리얼리즘의 정수? 웃기는 소리.
이 작품은 낭만적 서부개척 영화의 전형을 보여주는 영화로서 아주 재미있는 상업영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메세지 자체는 미국이 가지고 있는 역동성의 강조와 이민자의 성공을 통한 미국내의 통합을 유도하는것에 다름 아니다. 뭐 사실 헐리웃 영화라는게 이런 측면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는 것이 미국은 부족한 역사적 기반과 다문화의 불안감을 영화를 통해 새롭게 탄생시킨 신화적 영웅 서사물로서 대체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그런 일련의 시도중에 중심에 서는 것이 바로 서부영화이다.
그리고 이러한 측면은 미국의 국가적 위기상황일때 더욱 강화된다. 사실 따지고 보면 미국만큼 애국심을 강조하고 애국가를 불러대는 나라도 흔치는 않는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결국 이 영화는 신분을 넘어선 사랑, 역동적인 미국문화, 이민자의 성공 등의 제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도되는 미국의 통합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는 정말 재미있는 영화 정도로 정리하면 되겠다.
이 작품은 낭만적 서부개척 영화의 전형을 보여주는 영화로서 아주 재미있는 상업영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메세지 자체는 미국이 가지고 있는 역동성의 강조와 이민자의 성공을 통한 미국내의 통합을 유도하는것에 다름 아니다. 뭐 사실 헐리웃 영화라는게 이런 측면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는 것이 미국은 부족한 역사적 기반과 다문화의 불안감을 영화를 통해 새롭게 탄생시킨 신화적 영웅 서사물로서 대체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그런 일련의 시도중에 중심에 서는 것이 바로 서부영화이다.
그리고 이러한 측면은 미국의 국가적 위기상황일때 더욱 강화된다. 사실 따지고 보면 미국만큼 애국심을 강조하고 애국가를 불러대는 나라도 흔치는 않는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결국 이 영화는 신분을 넘어선 사랑, 역동적인 미국문화, 이민자의 성공 등의 제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도되는 미국의 통합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는 정말 재미있는 영화 정도로 정리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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